정성이랑 둘이서 봤다, 랭고. 

 개봉하기 전부터 랭고 보고싶다던 정성. 마침 토요휴업일이고 나도 일이 없으니 랭보고러가자~ 하고 금요일에 예매를 했다. (지성이는 안보겠댄다 -_- 이젠 엄마랑 이런거 안봐주려나보다.. ㅠ.ㅠ) 

 금요일 낮에 예매를 하고 저녁무렵부터 정성이가 배탈이 났다. 학원에 가기전에 설사를 하고 배도 막 아프다 그래서 학원에 가서 계속 아프면 오라 그랬더니 역시 1시간도 못하고 다시 왔다. 

영화를 볼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토요일 아침에 괜찮아져서 영화를 보러 갈수 있었다. 그대신 팝콘도 콜라도 아무것도 없이 (정성이 입장에선)맹숭맹숭한 영화 관람이었다.  

놀토답게 동네 극장답게 극장엔 아가손님들이 다글다글했고 역시 그들은 상영시간전에 모두 입장해 있는 그런 예의는 지켜주지 않았다. 아, 정말 짜증... 

 

왜인지 사막에 떨어져 버린 카멜레온 랭고. 물도 부족하고 친구도 없는 사막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응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런 환경에선 살아본적이 없는 랭고는 모든게 낯설고 위험스럽기만 하다. 

그렇지만 변신의 귀재다운 카멜레온 랭고는 거친 사막에서 우연과 인연과 용기와 지혜로 본인도 살아남고 마을도 구하고 연인도 얻는다. 

 

랭고를 보는 내내 감탄을 엄청 했더랬다. 어쩜 저렇게 사실스럽게 그렸을까?! 

파충류 특유의 피부 느낌이나 각 동물들의 특징을 잘살려서 캐랙터를 만들어 냈다. 등장인물이 한 마리도 겹치는 동물이 없다. 이름은 다 모르겠지만 하여간 하나도 똑같은 애들이 없다. 

그림을 그릴때 정말 힘들었겠다 싶었다. 덕분에 보는 입장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감탄하고 재미를 느꼈지만.   

물이 모자라는 사막과 서부를 잘 버무려서 애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볼수 있도록 그려서 어린 애들도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사막의 은행은 우리가 아는 은행과 좀 다르다. 이 설정도 좋았다.

울 동네에선 더빙판 밖에 해주질 않아서 조니 뎁의 목소리 연기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성우들도 목소리 연기를 참 잘해 주었다. 

콩스의 말투나 음색이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가 없어서 듣는 내내 혼자 키득거렸다.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같이 즐겨도 어른도 즐거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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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3-1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팝콘에 더 관심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정성이 마음을 살짝 몰라주신거에요? 고의로요?ㅋ
아니 배가 아팠으니 그게 이유가 되네요.
우리집 작은딸도 그렇거든요. 같이 영화 보러가면 젯밥에 눈이 더 어둡다는..
무스탕님, 봄이에요!!

무스탕 2011-03-13 12:09   좋아요 0 | URL
이런.. 다 작성해서 올려야 하는데 제가 잘못해서 미리 올려버렸네요 ^^;;
정성이가 배탈이 나서 잠깐 먹는거 조심하느라 아무것도 안사줬어요. 다른때 같으면 팝콘이랑 콜라 사주는데 이번엔 못했죠. 정성이도 아쉬워 했지만 이해 했고요 ^^
네. 봄인가 봅니다. 프레이야님 계신 곳보다 여긴 째끔 기온이 낮긴 하겠지만 그래도 날이 훨씬 봄스러워 졌어요 :D

후애(厚愛) 2011-03-13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랭고 목소리가 조니 뎁 오라버니군요.^^
이 영화 보고싶어졌어요. ㅎㅎ

무스탕 2011-03-14 09:20   좋아요 0 | URL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전 조니 뎁 목소리는 기억이 안나는데 어떤 목소리로 연기를 했을까 궁금하더라구요. 나중에 DVD라도 보세요 ^^

꿈꾸는섬 2011-03-13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아이들이랑 영화보러 갔을때 광고를 하도 봤더니 이 영화 보러 가자고 난리에요. 우리 아이들이 봐도 괜찮을까요?

무스탕 2011-03-14 09:21   좋아요 0 | URL
여러가지 복잡한 내용이야 현수가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그림만 봐도 즐거워 할것같아요. 정말 다양한 동물이 나오고 화면도 화려해요. 같이 가시면 꿈섬님이 더 좋아하실지도.. ㅎㅎ

소나무집 2011-03-1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말에 아이들하고 같이 볼 영화로 찜이에요.

무스탕 2011-03-14 17:32   좋아요 0 | URL
잘 찜하셨어요. ㅎㅎㅎ
애들이 같이 가줄때 많이 다니세요. 쫌만 더 크면 엄마랑 놀아주지도 않아요 ㅠ.ㅠ

따라쟁이 2011-03-14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걸 보려고 했으나 오전에는 모두 더빙판만 보여주더군요. 저는 조니뎁을 사랑해서 절대로 양보할 수 없어요. ㅠㅠ

무스탕 2011-03-14 17:33   좋아요 0 | URL
암만해도 애들이 많이 보는 만화영화니까 더빙판이 많을거에요.
제 경우엔 더빙판이 좋은게 자막 읽으려면 암만해도 놓치는 화면이 있어서 더비을 선호해요 ^^

울보 2011-03-14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보고 싶다는데, 시간이 없네요, 어쩌나,
일요일에는 친정에 가야 하는데, 토요일에는 시간이 없고, 참,,

무스탕 2011-03-14 17:34   좋아요 0 | URL
에고.. 류도 보면 좋을텐데요. 왜 이렇게 바쁜거에요, 류는!
이거 오래 할거에요. 이번주에 시간 안맞으면 다음주에라도 보세요 :)
 

 현빈의 유명세에 힘 얻어 장기상영에 들어간 만추를 보고 왔다. 오늘은 동네 극장에서 봤는데 오늘의 관객님들은 조용해 주었고 일찍일찍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영화 몰입에 전혀 방해를 주지 않아서 모처럼 뿌듯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기 전, 평이 엇갈렸기에 어떻길래 그런가 궁금했는데 영화를 본 후의 감상은 별 넷. 

 만약 지금 현빈이 대세가 아니라면 이 영화가 이렇게 장기상영을 하긴 힘들거란 생각이 든다. 요즘엔 이런 조용조용한 영화보다 떠들떠들한 영화가 대세거든... 

영화 초반, 현빈의 영어 발음이 슬쩍 거슬리려고 하는데 훈의 대사에서 차라리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현지인 같은 발음이었다면 너무 '만든'티가 났을것 같았다. 

누가 봐도 상 날라리 같은 외모와 남발하는 웃음은 그가 살아가는 모습을 짐작케 했고 그 짐작은 틀리지 않았다. 

무한봉사를 주장하는 훈에게 발목 잡힌 애나는 결국 말문을 텄고 울음을 터뜨렸고 단조로웠던 생활에 색을 주고 활기도 주었다. 

 

표를 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애나,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치장했지만 현실을 깨닫는 순간 모든걸 포기해 버리는 애나, 죽을만큼 사랑했던 옛 연인 앞에서 끝내 울어버리고 마는 애나.. 

탕웨이는 참 예뻤다. 색.계의 짙은 화장을 한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 영화의 수수한 모습이 낯설었는데 그 모습도 예뻤다.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된 영화라는건 몰랐는데;; 1981년에 김혜자씨가 애나의 역활을 했었다는데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아.. 현빈의 헤어 스타일을 보니 '내 남자친구 이야기' 에 나오는 미도리의 남친(이름이 생각 안나..;;;)이 생각나서 초반에 혼자 킥킥 거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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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07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산 cgv에서 보려 했더니,
이미 지난주 초반에 막 내렸더라구요........
아무래도 단골 영화관을 바꿔야 할까 봐요. ㅠㅠ

그런데 내 남자친구 이야기가... 그 삐적마른 막대기 그림 만화 맞나요?
가물가물... ^^

무스탕 2011-03-08 15:05   좋아요 0 | URL
울 동네 극장에선 만추는 하는데 블랙 스완을 안해줘서 눈에 힘주고 째려봤었지요. 집에서 5분거리라서 편한맛에 즐겨 이용하는데 보고싶은 영화를 가끔 안걸어 줘서 미워요 -_-+

내 남자친구 이야기 작가가 파라다이스 키스 작가, 그러니까 마고님 말씀대로 삐쩍 마르고 볼륨없이 그리는 작가 야자와 아이 맞아요 ^^

노이에자이트 2011-03-07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세 번째 영화입니다.첫작품은 이만희 감독 건데 이건 필름이 없어져 버렸지요.김혜자 정동환 주연이 두 번째 겁니다.이건 가끔 방송에서 방영했어요.

무스탕 2011-03-08 15:05   좋아요 0 | URL
확실히 좋은 영화가 맞나봐요. 두 번이나 리메이크 되다니 말이에요.
전 티비에서 해주는 만추는 한 번도 못봤어요. 솔직히 이번 영화가 만추의 첫 만남이에요;;;

울보 2011-03-07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요,

무스탕 2011-03-08 15:06   좋아요 0 | URL
류 학교 가고 난 다음에 훌쩍 다녀오세요. 조용히 흐르는 영화에요 :)

2011-03-08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1-03-08 15:10   좋아요 0 | URL
요새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현빈을 보면 저이 속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많은걸 담고 있고 실제로 보여 주는건 절반도 안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어떻게 보면 김래원 비슷한 느낌도 들고요.
그러니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랑 인터뷰나 토크쇼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갭이 많다는 말이에요 ^^

훈이는 어설퍼 보여서 안됐다는 느낌이 컸었어요. 안정된 느낌이 없이 불안정한 느낌요.

보석 2011-03-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미도리라면 '내 남자친구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작가의 '천사가 아니야'의 주인공이었던듯해요.(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거기 남자주인공이 저 사진의 현빈처럼 앞머리 잔뜩 새운(리젠트 스타일이던가) 머리를 하고 나왔지요.^^

현빈은 입대 전에 광고를 어찌나 찍었는지(하긴 강동원 나오는 광고도 여전히 나오죠) 요즘 텔레비전 볼 때마다 나오네요.

무스탕 2011-03-08 15:12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봐요. 내 남친 이야기가 아니고 천사가 아니야에 나오는 애가 미도리였나봐요. 그럼 내 남친.. 여주 이름은 또 뭐지... --;;;;;
맞아요. 리젠트 스타일! 그 60년대삘나는 머리스타일요 ^^

극장에서의 에티켓도 현빈 버전으로 봤어요. 현빈이랑 김비서랑 같이 나와서는
'앞 자리 다 예매했지? 나 다리가 길어서 앞자리에 걸쳐야 해' '내 핸드폰 내가 울리겠다는데 누가 뭐라그래?!' 그러면서요. ㅎㅎㅎ

따라쟁이 2011-03-0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빈이 혼자서 거울앞에서 머리카락을 만지는 장면. 귀엽지 않았어요? ^^

무스탕 2011-03-09 09:0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머리를 세울까 죽일까;; 고개 요리조리 돌려가며 이모양저모양 다 해보다 결국 다시 세우고 말잖아요 ^^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나탈리 포트만. 

 그녀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영화 '레옹'은 안봤다. 아니 무조건 안봤다기 보다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몇 번 티비에서 잠깐씩 봤고, 유명한 영화였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는 들었으니까 아주 모른다고도 할수 없고.. 

 하여간 그 꼬맹이가 자라서 찍은 영화고, 자라는 동안도 많은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나탈리 포트만' 이라는 배우를 인식하고 본 건 이번이 처음. 

 1981년생. 우리나이로 올해 30인 여배우. 프로필을 보니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고 하는데..  이 영화를 찍는데 전공이 뭔가 도움 준것이 있을까? 

 

아, 일단은 깜짝을 놀랐다.  

 

영화를 찍기 전 오랜시간 발레를 배워서 연습해서 대부분 대역없이 찍었다는 말을 영화를 보기 전에 들었을때 그닥 발레 장면이 안나오나..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비전문가의 빈틈을 느끼게 찍은 느낌도 없는것이 그녀의 노력이 어떠했을까 짐작도 안된다. 

영화는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부터가 그녀의 환상인지 판단할 틈도 없이 촘촘하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진행이 되다 흑조의 턴 한번마다 소름끼침을 더하더니 흑조의 무대 끝부분에선 발끝부터 시작된 소름이 머리끝이 모두 서버리는 느낌이었다. 

 

니나의 백조는 완벽하나, 흑조가 부족하다는 부분은 초반부터 알려줘 놓고 니나가 어떤 흑조를 추는지 보여주지 않은 상황에서 맞닥뜨린 흑조는 충격이었다.  

이렇게 관객을 놀래키다니! 그래도 좋았다. 정말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그렇지만 내게 끝내 결론이 나지 않은건 과연 니나는 완벽한 성공인가 절반의 성공인가 하는 부분이다.  

과도기 없고 슬럼프 없이 정상에 설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성공이라는 꿀맛을 볼수 있을텐데 그 과정이 니나같이 힘들다면 그 희열을 제대로 느끼기나 하려나? 아닐까? 힘들었던 만큼 더 짜릿하고 뿌듯하려나..?

  

 

오늘 아침 생각난 뱀발~~

1. 동네 극장이 작년 말부터 롯데 시네마로 바꼈다. 좀 더 나은 영화 선정과 관객 서비스가 있으려나 기대를 했는데 웬걸, 바뀐게 없다 -_- 

맴버쉽카드 다시 가입했고 -_-; 시설 고대로고 -_-;; 하다못해 이 영화, 블랙 스완을 상영조차 해주지 않아 버스타고 안양 나가서 보고온거다. 

롯데라 이름이랑 집행측이랑 다 바꿨으니 질적인 면도 뭔가 좀 바껴바바바~~ 

 2.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혼자 유유자적하게 나선 안양길이라 시장도 들러보고 아울렛도 들어가서 지성이 티셔츠랑 내 티셔츠도 하나씩 사고 이제 집에 가볼까 싶어 버스를 타고 운전기사 뒤뒤에 앉아서 바로 첫 신호에 걸려 멍~하니 늘어져 있을때였다. 

어디선가 '어어.. 왜 이래 이거' 하는 소리가 들리고 무심코 밖을 내다보고 있던 내 시야에 옆에 있던 자가용이 버스쪽으로 슬금슬금 밀고 오더니 결국 우지끈 버스를 박아버렸다. 참 나.. 

아마도 신호받고 있는 앞차와 버스 사이를 지나서 버스 앞으로 우회전을 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간격을 잘못 계산해서 버스를 받은든 싶다. 

에효.. 내가 탄 버스정류장과 다음 버스정류장 가운데 부분에서 사고가 나서 하차한 다음 버스정류장까지 4~500m정도를 걸어가서 다시 타고 왔다. 

버스가 서 있었고 그 차량도 천천히 움직이다 난 접촉사고였기 망정이지 달리다 그랬으면 사고위치 바로 뒤에 앉아 있었던 난 어떻게 됐으려나.. 조심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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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0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 무스탕님이 타신 버스에 사고가 나신거예요?
큰일날 뻔 했잖아요.......... 눈 앞에서 완전 슬로우 모션이었겠는데요. 아이고.

블랙 스완, 영화 멋지죠. 저는 진짜 반해버려서
DVD도 살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

무스탕 2011-03-06 19:06   좋아요 0 | URL
네. 제가 타고 있던 버스가 사고가 난건데 이건 하도 천천히 박아서 받친 느낌도 없고 내려다 보면서 저 차가 왜그래.. 저도 그랬어요.
그 차는 오른쪽 앞바퀴 윗쪽이 왕창 들어갔고 버스는 운전석 아래 라이트쪽 팔뚝만한 범퍼가 떨어진걸로 끝난듯 싶더라구요.
하여간 저도 에잉~ 이었어요.

와~ 정말 멋진 영화였어요. 전 세 번 고개를 돌렸어요. 화장실에서 손톱 쥐어뜯을때랑 엄마 손가락 다칠때랑 가위로 손톱 자를때.. 전 그런 장면 싫어요. 오래오래 생각나서 아예 안봐요. 으...

마노아 2011-03-0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원래 발레를 했던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자연스러웠나봐요. 오늘 영화 컨트롤러에서 현대무용하는 여주인공이 나왔는데 나탈리가 생각나서 성에 안 차더라고요.^^ 영화도 블랙 스완이 훨 재밌었어요.

무스탕 2011-03-06 19:07   좋아요 0 | URL
나탈리가 원래 발래를 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이 영화를 찍으려고 10달 전부터 연습하고 수영이랑 육상이랑도 같이 곁들여 트레이닝 하고 그랬다는 소릴 들었어요. 하여간 노력의 결과가 좋아서, 영화도 좋았고 나탈리 본인에게도 좋아서 정말 좋았어요.
내일은 '만추' 보려고 예매했지요 :)

순오기 2011-03-06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나 방의 저 거울~ 좀 무섭기도 했지만 멋졌어요.
나탈리 포트만, 한번 더 보고 싶어요.^^

무스탕 2011-03-07 14:28   좋아요 0 | URL
저도 저 거울이 나오는 장면이 무섭더라구요. 아.. 이건 공포영화에 어울리는 거울이야.. 그랬지요 ^^;
나탈리 포트만은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어떻게 그런 내면 연기를 보여줬나 모르겠어요. 천잰가봐요!
 

 올해 첫 영화를 보고 왔다.  

 요즘 보고싶은 영화도 많건만 굳이 이 영화를 선택한건 아직 별 이야기가 안들려서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별 이야기가 없는것이  별루 안봐서인제 영화가 별루여선지는 아직 모르겠고..  

 티비에선 장군이나 의사나 카리스마 팍팍 풍기는 지휘자나 막 그런거만 하던 사람이 이번에 제대로 망가져서 나온다기에 일단 흥미는 끌었다.  

 오달수 그러면 '미친 존재감'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어지간한 주연급보다 더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조연중의 특급조연이니 걱정거리가 없고..

영화의 등장인물중 유일하다 할수 있는 여배우 한지민은 내겐 그닥 존재감이 없다. 드라마 이산에 나왔었다는데 얼굴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배우더라는..; 

자.. 출연진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영화는 정조 16년이 배경이라 했다. 정조는 공금을 횡령하는 공무원들을 비밀리에 조사하라고 김명민에게 비밀 지령을 내리고 겉보기엔 껄렁해 보이는 김명민은 일같지도 않은 일을 내세워 적성이란 곳으로 내려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조선이 막 반짝반짝하는 시기, 토종 우리것 속에 슬쩍슬쩍 보이기 시작하는 서양문물들.  

꼭 자동차나 드레스나 이런것들 아니더라도 영화 곳곳에선 저런게 저 시대에 있었을까 싶은 소품들이 종종 등장한다. 위의 사진에서 볼수 있는 수족관도 난 낯설기만 했다.  그때 저런것이..?  

영화는 계속해서 긴장과 웃음을 버무려서 진행시켰는데 왜 난 2% 부족함을 느꼈을까.. 옆에서 뒤에선 깔깔거리고 웃느라 종종 이맛살을 찌뿌렸었는데.. 

부디 내게만 부족했던 영화이길 바란다. 다른 분들에겐 즐거움을 가득 주는 영화이길. 

아.. 딱 두 번 등장하는 정조는  남성진이었다.   이서진이 티비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를 연기 했었는데 이서진이 캐스팅 됐을때 왕의 역활을 맡기에 선이 너무 굵은 배우가 아니냐는 반론이 있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남성진도 비슷한, 그러니까 곱상한 이미지보다 굵직한 이미지의 배우인데 이제 정조는 그런 캐릭터로 굳어가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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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2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거 코알라랑 보러 가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무엇인가 부족하단 말이죠. ㅡㅡ;;

사실 너무 추워서, 영화 포기하고 짜장면 시켜먹는 중이예요. 영화 두편 값과
짜장면 한세트 가격이 거의 비슷하네요.... 헤헤.

무스탕 2011-01-28 14:38   좋아요 0 | URL
영화 장르를 코믹으로 잡아놓고 진행을 시키느라 '코믹'에 너무 신경쓴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며칠전에 저도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울동네 한 그릇에 4,500원 하더라구요. 기겁을 했어요. 이젠 짜장면도 맘놓고 못 사먹겠어요 ㅠ.ㅠ

책가방 2011-01-28 16:09   좋아요 0 | URL
우리는 학원시간 때문에 조조로 보는데... 그럼 우리 세모녀가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값인걸요...ㅎㅎㅎ

무스탕 2011-01-29 15:18   좋아요 0 | URL
저도 조조로 봐요. 울동네 극장은 조조가 10시 넘어서 시작해서 더 부담이 없지요. 게다가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볼수 있으니 더욱 애용하고 있지요! ㅎㅎ

책가방 2011-02-01 06:52   좋아요 0 | URL
우와~~ 좋겠당..
공항CGV는 8시가 조조라 많이 부담스럽고.. 목동CGV는 9시가 조조라 쬐금 부담스러운뎅.. 그래도 조조로 봐요.ㅋ
주말엔 걸리버 3D로 봤는데.. 조조가 아니었다면 돈 아까울 것 같았다능..^^

무스탕 2011-02-01 12:03   좋아요 0 | URL
진정한 조조네요. ㅎㅎㅎ
동네극장이라서 그런지 방학특수라고 아무리 일찍 시작해도 9시 30분 전후에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몇년째 조조만 이용하다보니 이젠 낮시간에 비싼 돈주고 영화보기 아깝더라구요 ^^;

책가방 2011-01-2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평양성 봤어요.
이것도 보러오자고 했는데... 아이들은 좋아하겠네요. 코믹이라서요..ㅋ

무스탕 2011-01-29 15:20   좋아요 0 | URL
평양성도 리스트에 올라있는 영화에요. 황산벌은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티비에서 해줄때 잠깐씩 본게 다에요) 이번 평양성이라도 봐야지! 하고 있어요.
애들이 보면 좋아할거에요. 가볍게 즐길수 있는 영화에요. 재미있게 보세요~

섬사이 2011-01-28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아침 동네 엄마들이랑 이 영화 보고 왔어요.
무스탕님이랑 저랑 같은 날 같은 영화를 본 거네요.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왜 '풍부혈'이던가 하는 데 꽂는 침을 굳이 청나라에서 들여온
대장장이 팔뚝 수천은 망가뜨릴만큼 대단한 쇠로 만든 걸 써야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음... 기대보다 웃기진 않았어요. ^^

무스탕 2011-01-29 15:23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섬사이님이랑 저랑 같은날 같은 영화를 봤네요 ^^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왜 청나라 침을 가져다가 썼을까.. 그러다 영화 진행상 한객주를 끌어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겠군.. 그렇게 이해하고 넘겼죠.
김명민의 새로운 모습을 봤으니(그동안 본 모습은 무겁고 진지하고 그런것만 봤거든요) 그래도 괜찮았어요 :)

BRINY 2011-01-28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랑 평양성 보고 싶어요~ 근데, 이게 그 김탁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거 맞는지 갸우뚱이네요.

무스탕 2011-01-29 15:25   좋아요 0 | URL
영화 보기전엔 이 영화가 원작이 있다는걸 몰랐어요. 극장에서 팜플렛을 보니 원작이 있다고 적혀 있어서 알았지요;;
아, 그 원작이라는 책 '열녀문의 비밀'이 김탁환 소설이군요.

hnine 2011-01-28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재밌어야 했는데...ㅠㅠ
('평양성봐야겠다~' ^^)

무스탕 2011-01-29 15:25   좋아요 0 | URL
글게말입니다. 더 재미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평양성에서 보답 받아야 겠어요 ^^

순오기 2011-01-28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각시투구꽃이라는 말에 끌리는데, 내용은 안봐도 비디오 아닐까 싶어서...
일단은 평양성에 더 끌려요.

무스탕 2011-01-29 15:29   좋아요 0 | URL
저도 영화 보고 그 꽃이름을 검색해 봤더니 백두산 부근에 사는 꽃이래요. 영화에서처럼 유독식물이고요. 근데요, 영화 주 배경인 적성이라는 곳은 어딘지모르겠어요. 남쪽에선 각시투구꽃이 없을테네 북쪽 어딘가를 설정한건지..
근데 이런거 저런거 따지고 보면 재미없을테니 그냥 그런가부다.. 그러고 봐야죠 ^^

라로 2011-01-2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 영화봤는데!!!!
저도 2% 부족하다고 느꼈어요,,,재밌는 부분도 있었지만요,,
저는 김명민이 땅콩장수로 나왓을때가 제일 재밌었어요!!!!ㅋㅎㅎㅎㅎㅎ

무스탕 2011-01-29 15:32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아쉬움을 느끼셨군요. 여러부분에서 웃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웠어요.
땅콩장수로 변장해서 나중에 개장수한테 안팔아~ 할때 재미있었죠^^
전 개장수랑 옥에서 탈옥해서 김명민이 홍길동처럼 여기번쩍 저기번쩍할때 오달수가 깜짝깜짝 놀라는것도 웃겼어요. 샌님이라 생각했는데 얼마나 빠른지 기가 찰 노릇이었을거 아니에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1-01-29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저기 뭔가 부족하다는 평이~~~
못보고 있는게 다행이군요.ㅎㅎ
그럼 저도 평양성으로~~~

무스탕 2011-01-29 15:33   좋아요 0 | URL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왠지 안심(?)이랄까.. 제가 유달리 박한게 아니었구나 싶은 심정이랄까.. ^^;
이거 어째 점점 평양성 주가가 오르는 느낌입니다.

꿈꾸는섬 2011-01-2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족하다고 하지만, 궁금하긴 하네요.^^

무스탕 2011-01-29 15:33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요. 부담 없이 즐기세요. 김명민, 오달수 연기도 좋았구요 :)

카스피 2011-01-2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예고편 받는데 이 영화 무척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그나 저나 정조는 개혁 군주다 뭐다하고 TV 드라마 탓인지 대체로 이서진,남성진과 같은 외모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데,사서에 보면 실제 정조는 장비같은 느낌의 무장과 같은 외모였다고 하더군요^^

무스탕 2011-01-30 16:25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요. 저도 티비에서 해주는 얘고편 보고 재미있겠다 생각해서 본 영화니까요 ^^
정조에 대한 사전 지식은 하나도 없다시피해요. 장비같은 느낌의 외모라면 어느 배우가 적절할까 생각해봐야 겠어요 :)

순오기 2011-01-30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야로 보고 왔는데 코믹영화 이정도면 괜찮다 싶어요.
정약용을 모델로 한 듯하고, 터프가이 정조도 맘에 들어요.ㅋㅋ

무스탕 2011-01-30 16:29   좋아요 0 | URL
한밤중에 많이 웃으셨겠어요. 누구랑 보셨어요? 아가들이랑 보셨어요, 동네 친구분들이랑 보셨어요?

따라쟁이 2011-01-31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 주말에 이영화와 그러브를 놓고 잠시 망설이다가.. 글러브 손을 들었어요.

정조역은 뭔지 모르게 좀 섹시해야.. -ㅁ-;;;

무스탕 2011-01-31 17:00   좋아요 0 | URL
왕님이 기똥차게 섹시해도 그 섹시미를 맘껏 뿜어낼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
저도 다음주에 글러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요 :)
 

 지난 6월, '맨발의 꿈'을 마지막으로 탕이의 영화 방황이 한동안 잠잠했었다. 

 7월부터 일이 많아진 덕분, 애들 방학, 그다음은 게으름...;;; 

 하여간 그리하여 7,8,9,10월엔 영화를 한 편도 안보는 만행을 저지르고 오늘 드디어 대개봉(!)한 영화는 [부당거래] 

 지난 토요일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처음 본 영화는 흥미를 잔뜩 끌기에 좋았고 브론테님도 재미있게 보셨다고 옆에서 부채질을 해 주셨기에 어제 예매를 해서 오랜만에 동네 극장에서 봤다. 

형사로 나오는 황정민은 빽없어 제때 승진도 못하는 억울함, 부하들을 챙겨주지 못하는 자신의 입장이 서러울라 그러는데 도저히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이 들어온다. 

여자초등학생 연쇄 살인범을 잡아라! 그런데 도저히 잡히질 않으니 '배우'를 세워 가짜를 만들어라. 

  

양아치에서 시작해서 암것도 모르는 남들 보기에 부러운 위치까지 오른 유해진은 경찰과 좋은 쪽이든 구린 쪽이든 서로 도울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혼자 죽긴 억울하고 상부상조를 철저히 지켜가는 그는 결국 마지막까지... (여기까지만 알려드리죠. 아직 개봉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눈에 띈건 류승범이었다.  

검사 역활을 하면서 잔뜩 닳을대로 닳아진 모습, 약자에게 호통치는 모습, 제 몸 사리고, 울화통을 터트리고 짱구 굴리는 연기가 지대로다.

방자전에서 본 이몽룡의 모습과는 또 전혀 다르게 검사역을 연기하면서 그만의 매력으로 관객을 땡겼다. 난 딸려갔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 모두 류승범의 매력에 푸~욱 빠지시길 :)

 이 남정네. 영화에 많이 나오진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몰라봤다. 집에와서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내 짐작이 맞았구나 확인하고 이런걸 찾아낸(?) 스스로가 기특했다 ^^;

 이 남정네는 이 영화에선 황정민의 매제로 나오는데 예전에 '방자전' 에서 변학도로 나온 배우다. 이름은 송새벽이란다.

 워낙 잠깐 나와서 뭐라 말할 거리를 풍성히 제공하진 않았지만 그의 잠깐의 연기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영화에 까메오로 나오는 유명 감독이 몇  명 있는데 누가 어느 장면에서 나올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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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1-04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새벽은 요즘 나오는 영화마다 웃겨주잖아요~~~ 이 친구 멋진 배우가 될 거 같아요.ㅋㅋ
요거 황정민 때문에 보러 가야지요.^^

무스탕 2010-11-04 20:06   좋아요 0 | URL
송새벽은 '방자전'에서 처음 봤고 이번이 두번째 조우에요. 눈에 띄는 배우더라구요. 앞으로 잘 자라주길(?) 바라고 있어요. ㅎㅎㅎ
전 황정민이니 류승범이니 유해진이니 따지고 본 건 아닌데 이 영화에선 류승범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

순오기 2010-11-09 00:00   좋아요 0 | URL
송새벽,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도 나왔거든요.
부당거래 보려고 모처럼 남편님을 기다렸더니 아주 늦게 와버렸어요.ㅜㅜ
내일 저녁에나 가든지... 황정민은 내가 좀 이뻐하는 배우거든요.ㅋㅋ

무스탕 2010-11-09 12:03   좋아요 0 | URL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안봤어요. 아니 못봤어요. 제가 영화 끊었던 시기에 개봉했어서요 ㅠ.ㅠ
남편님과 같이 영화를 보러 가시궁.. 좋으시겠당.. 울 신랑은 영화를 안봐요. 티비에서 해주는거나 볼까.. -_-++++

... 2010-11-04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으셨어요, 무스탕님? ^^ 저 배우 이름이 송새벽이었군요...
류승범은 아무래도 형이 감독한 영화라 그의 장점을 잘 포착했나, 싶기도 해요.

무스탕 2010-11-04 20:09   좋아요 0 | URL
넹~ 브론테님. 재미있게 잘 보고 왔어요.
조금 우스웠달까 황당했달까.. 어디서 단체로 보러 왔나봐요 -_- 어른 20여멍이 우르르 들어와서 자리찾아 앉아 보는데 이사람들 완전 코메디 영화 보러 온 사람들처럼 웃고 즐기더군요.
나중에 그 사람들은 코메디 영화를 봤다고 기억할것 같았어요;;;

류승범도 류승완도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끄집어 낸것 같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11-04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당거래..보고 싶어요.^^
아, 그 방자전의 변학도..배우 이름이 송새벽이었군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ㅎㅎ
무스탕님 영화 이야기 보며 제가 덩달아 즐거워요.ㅎㅎ
저도 곧 보러 가야겠어요.

무스탕 2010-11-05 09:07   좋아요 0 | URL
이 영화 광고 프로그램을 봤을때 류승완 감독이랑 황정민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는데 감독이 하는 말이 '잘 되면 자기가 감독해서 그런거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쓴 각본이 아니라서 그렇다' 라고 농담섞어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류승완 감독'풍'이 어떤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게 봤어요. 화면에서 잠깐도 눈을 떼기 어렵더라구요.
재미있게 보세요 ^^

후애(厚愛) 2010-11-05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 너무 귀여워요~
집에서 기르고 있는 토끼인가요?
저 보드라운 털을 만져주고 싶어요. ㅎㅎ

무스탕 2010-11-05 09:09   좋아요 0 | URL
집에서 기르는 토끼는 아니구요, 사무실에서 기르는 토끼를 하루 집에 데리고 왔었어요. 정성이가 델꾸오라고 자꾸 졸라서요.
정말 이쁘고 보드랍고 폭신폭신한게... 아웅~~~~ >_<

같은하늘 2010-11-0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 보이는데요. 저도 지난 6월까지 영화보고 애들 방학하면서 못 본것 같네요.
아까운건 알라딘의 할인권을 깜박하고 썪였다는거...
필요하신 분들께 드릴것을~~ 바쁘니까 그런 생각도 못하네요.
그런데 송새벽이라는 배우 여기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되는데요.ㅎㅎ

무스탕 2010-11-06 17:20   좋아요 0 | URL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방학이 무섭긴 모두 마찬가지군요. 모든 문화생활과 담을 쌓고 지내야 하는 시기.. ㅎㅎㅎ
이 영화 괜찮습니다. 시간 내서 보세요. 송새벽의 연기는 짧지만 기억에 남는 연기였어요 ^^

자하(紫霞) 2010-11-0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목소리듣고 송새벽이네.(그 특유의 말투ㅋㅋ)했어요.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무스탕 2010-11-07 21:03   좋아요 0 | URL
저도 배우 얼굴보다 목소리로 먼저 변학도라는걸 알았죠 ^^
요즘 티비 광고중 '오늘의 미친짓' 중에 기차타고 떠나는 여친을 보낼때 불안해서 기차 밖에서 '임자있음' 적는 남자가 송새벽 아닌가요? 전 그래 보이던데..

자하(紫霞) 2010-11-08 11:13   좋아요 0 | URL
광고를 안봐서...찾아봐야겠어요.
오늘의 미친짓이라...

무스탕 2010-11-08 14:08   좋아요 0 | URL
네. 티비에서 혹시 보시거들랑 자세히 관찰좀 해주세요 ^^

다락방 2010-11-08 14:52   좋아요 0 | URL
전 오늘의 미친짓 광고 봤어요! ㅋㅋㅋㅋㅋ
맞아요, 송새벽이에요!

무스탕 2010-11-08 16:11   좋아요 0 | URL
그죠? 송새벽 맞지요. 이젠 얼굴이 대충 기억이 되고 그 어눌한 목소리는 완전 알아먹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