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영화를 한 편도 못 보는 실속없는(?) 달을 보내고 새 달을 맞이하여 영화를 보는것으로 시작했다. 

 골라잡힌 영화는 '하녀' 개봉도 하기전부터 온갖 주목을 다 받아낸 영화였기에 봐야한다는 알수 없는 의무감에 극장으로 향했다. 전도연이랑 이정재잖아!!!

 극장은 지난번에 셔터 아일랜드를 보러 갔던 극장. 이 극장 맘에 든다. 좌석도 편하고 스크린도 크고 좋다. 게다가 오늘은 앞에 사람이 앉지 않아서 시야가 탁- 트이니 얼마나 좋던지..    

 

전도연이 이정재네 집으로 들어가 입주 가정부로 지내면서 막달에 이른 아내 서우와 만족스런 관계가 이루어 지지 않을때 눈에 들어온 가정부와 잠시 외도를 한다는 내용인데..  

 

어느분의 말씀대로 줄거리로만 본다면 요즘 한참 말 많은 막장 티비드라마랑 다를게 없다. 단순 내용인데도 '스릴러' 라는 장르로 분류가 되길래 뭔가 오싹한 것이 있을거야 기대를 했지만 그런스릴러 스러운 장면은 읎따! ㅡ.ㅡ

 

영화를 보는 내내 '저런 집이 정말 있을까?' 하는 의문과 '무슨 집안일하는 사람이 하이 힐을 신고 일하나' 하는 생각뿐.. '이건 영화야' 라며 스스로를 순간순간 일깨워 주며 봤다는..;; 

그런 결말(아직 못 본 분들을 위해)은 생각 밖이었다. 이런 황당하여라.. 하며 끝냈다.   

보면서 혼자만이 아니고 여럿이(특히나 여성분들 +_+) 뿌듯했던건 이정재의 환상몸매랄까나.. ^///^ 

전도연은 이쁘다.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이쁘다. 그녀의 연기력도 아무도 무시 못한다.  

그렇지만 이번 영화는 조금 기대에 못 미쳤다. 살짝 아쉽..  

 



검색해 보다 1960년에 개봉했다는 '하녀'가 있길래 한 컷. 엄여사의 저 풋풋한 모습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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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6-0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보단 차라리 시를 보고 싶어요

무스탕 2010-06-01 16:28   좋아요 0 | URL
시도 보고싶었는데 이정재 + 전도연 덕분에 이 영화가 더 땡겼었지요 ^^

보석 2010-06-01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봤는데 일하는 사람들 옷차림에서 헉! 저 넓은 집을 둘이서 관리하는 건가?란 생각도 들고 저 음식은 뭥미..너무 오버 아냐란 생각도..ㅎㅎ
이정재, 전도연의 노출은 정말 화끈하더군요.(요런 거만 잘 기억함)
결말은 저도 멍....어쩌라규!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전 '페르시아의 왕자'나 보러 갈까봐요. 제이크 질렌할의 헐벗은 몸매나 실컷 보고 오렵니다!(포스터 보니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울 듯)

무스탕 2010-06-02 11:28   좋아요 0 | URL
영화가 현실하고는 참 동떨어진 느낌이었죠? 그 집을 그렇게 반짝반짝하게 유지하려면 둘이선 택도 없네요! 라는 소리가 절로 날듯싶어요.
이정재는 그 나이에 그런 몸매를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 뭘지 정말루 눈이 +_+ 요렇게 됐었다니까요. 캬캬캬~~~
다음주에 시간 괜찮으면 '페르시아의 왕자' 아니면 '로빈후드'를 볼까 싶어요. 내일은 '춘향전' 볼거에요~ >_<

세실 2010-06-01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보면서 작품성에 대해 한참 고민했습니다.
무슨 이유로 세번씩이나 리메이크(?)했을까, 전도연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쉬한것에 대한 의문도. ㅋㅋ
마지막 장면은 생각보다 혐오스럽진 않았고, 그냥 나비같다는 생각 했습니다.

무스탕 2010-06-02 11:31   좋아요 0 | URL
그저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어요. 시작해서 전도연 처음 등장할때까지도 좀 길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전도연 나오고 이정재 나올때까지도 넘 길고..;;
근데 이게 세번째 리메이크(?)래요? 정말 뭔가 있나..? --a
마무리는 혐오스럽다는 생각은 저도 안했어요. 어이없네.. 였지요. 정말 마지막 엔딩신, 딸래미 생일선물 장면도 보편적인 마무리는 아니군.. 했고요.

Kitty 2010-06-0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도 어제 이 영화 보고 왔다면서 절대 보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 2010-06-02 11:31   좋아요 0 | URL
키티님은 친구분 말씀을 잘 따르시리라 생각합니다 ^^
봐도 나쁜건 없겠지만 혹시 보시려거든 기대는 조금 줄이고 보세요.

순오기 2010-06-01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말은 영 아니었어요, 그게 무슨 '찍'소리라도 내는 거냐고욧!
그것도 자기를 따르고 좋아했던 천진한 아이 앞에서~~~~~~
부자를 조롱한 게 아니고, 결국은 니들이 그래봤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구~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ㅜㅜ

무스탕 2010-06-02 11:34   좋아요 0 | URL
전 전도연의 '백치미'를 끝내 확인하지 못했어요.
이정재가 장모에게 '질문은 내가 합니다' 하는 말 할때 혼자 킥- 하고 웃었어요. 왜 그렇게 그 대사가 우스운지.. ^^;
하여간 영화가 지상에서 0.5mm 정도 떠 있는 영화같았어요.

마노아 2010-06-01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시 강추예요. 하녀로 놀란 가슴을 위로해 주었달까요. 그 영화도 슬프긴 하지만요. 오늘 대부를 보았는데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대작이라 평가받는 이유를 알겠어요.

무스탕 2010-06-02 11:35   좋아요 0 | URL
시도 하녀 같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에요. 겁먹었다는 말이죠 ^^;
대부가 예전 영화 그대로 개봉하는건가요? 새로 찍은게 아니고요? 그 영화 길죠? 근데 울 동네에선 안하는듯 싶던데.. -_-
대부도 처음부터 시리즈 모두 차분히 보고싶은 영화에요.

꿈꾸는섬 2010-06-0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녀보고나서 시를 볼걸했는데 아직 시는 못봤어요.

무스탕 2010-06-03 12:13   좋아요 0 | URL
같은 느낌이셨군요 ^^
아직 기회는 있으니 우리 시를 보도록 노력하자구요 :)

라로 2010-06-03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녀 비추였어요!!!!제목 정말 잘 지으셨다는,,,전도연을 좋아하는 제가 스스로 위로한 말인데,,,ㅎㅎ(매번 대박일순 없지,,도연아,,,이러면서,,ㅎㅎ)
아직 <시> 안보셨어요????전 3번이나 봤어요!!!!!
꼭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아직 하던데 꼭 보시와요!!!

무스탕 2010-06-03 12:15   좋아요 0 | URL
뭐랄까요.. 어떤 영화를 보면 '이 영화는 이 배우 아니면 연기할 사람이 없어!' 하는 느낌이 있잖아요? 전도연의 영화들을 보면 그런 느낌을 자주 받았었는데 이번엔 아니었어요. 이럴때도 있어야지요. ㅎㅎㅎ
시가 그렇게나 괜찮으셨어요? +0+ 다음주에 시간 맞으면 봐야겠어요.
칸의 선택이 설렁설렁은 절대 아닐거에요. 암~

같은하늘 2010-06-03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보고 끝이 너무 허탈해서 실망했어요. ㅜㅜ

무스탕 2010-06-04 09:34   좋아요 0 | URL
흐흐흐... 이번 영화를 발판으로 전도연이랑 이정재랑 감독님도 모두 더욱 분발하시겠죠 ^^
 

 지난주 목요일에 이 영화를 보려고 예매를 해 뒀더니 목요일 아침에 신랑이 아프다고 출근을 오후에나 했다. 덕분에 당일 아침에 예매를 취소했다는 (덕분에 거금 2,500원 무 잘라 먹듯이 깨끗하게 날려먹었다 -_-) 슬픈 사연이 얽혀있는 이 영화는 끝내 나를 좌절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다. 

 그렇게 실패한 지난주를 곱씹으며 어제 다시 보겠다고 일요일에 예매를 하고 아침에 애들 보내고 지하철을 타고 평촌으로 갔는데.. 출구에서 카드를 찾으니 가방안에 카드가 없다!! 오 마이 가뜨!!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인데.. ㅠ.ㅠ  

역무원 아저씨 불러서 돈으로 내고 나와서 극장으로 가는 중에 핸펀으로 114에 전화에서 카드회사 전화번호 알아내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분실신고를 하니 지하철을 사용하고 신고하기까지 약 15분동안 거래내역은 없단다. 다행.. 

그대신 교통카드 정지까지는 3일정도 시간이 걸린단다. 나중에 교통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보니 월요일에 신고하면 금요일정도에나 정지가 된단다. 허 참... -_-++ 

신랑한테 구박 먹고 ㅡ.ㅜ 본 영화는 참 좋았다. 아.. 모든게 용서가 되는구나.. 싶었다. 

 

산드라 블록(리 앤)은 진지모드보다 코믹모드로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이런 역활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오~! 아니었다. 자신감과 책임감, 너그러움, 이해와 조임을 모두 적절히 조율할줄 아는 멋진 엄마역활을 참 잘도 보여줬다. 

산더미만한 아들을, 그것도 피부색도 틀리고 어느날 갑자기 얻어진 아들을,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이해하려 들지도 않았던 아이를 리 앤만의 시선으로 포기하지 않고 봐 주고 그녀만의 코드로 이해하고, 서로가(마이클과 타인) 잘 섞일수 있도록 조율하는 능력은 감동스럽고 흐믓했다.  

마이클의 가정교사로 나오던 '미스 수'의 얼굴을 보는 순간 '미저리다!' 라는 낮은 탄식(반가움이 더 큰)이 곳곳에서 들렸다 ^^ 

리 앤의 딸로 나온 이쁜이는 처음보는 듯한데(내가 기억을 못하는게 거의 99%라고 생각하지만..;;) 하는 짓도 얼굴도 정말 이쁘더라 +_+ 




  

 

딴 소리 더하기.. 

오늘 일터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동승자를 내려주는 과정에서 인도 끝부분, 그러니까 보도블럭을 뒷바퀴가 퉁 쳤는데 느낌이 대따 안좋았다.  

조수석을 열고 내리는데 푸쉬쉭~~~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리더라 -_-;;; 빵구난 곳에서 500m쯤 더 오면 아파트 주차장이어서 억지로 끌고 와서 내려보니 역시나 뒷바퀴는 주저앉았고 더 이상 고민하지도 않고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긴급출동을 불렀다. 

이런 덴장할... 똑같은 사고가 두 번째다. 몇 년전 같은 장소, 정말 똑같은 장소, 20cm도 벗어나지 않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뒷바퀴가 똑같이 찢겨서 타이어를 바꿨었는데 또 이러다니.. ㅠ.ㅠ 

어제오늘 참 일진이 그지같다.. (절대 내 잘못 생각 안하는 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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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4-2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이 소개하는 영화는 꼭 보고 싶단 생각이...따뜻한 봄과 어울리는 영화로군요.

무스탕 2010-04-21 08:49   좋아요 0 | URL
다른 영화는 몰라도 이 영화는 보시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세상 사는 맛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죠 ^^

비로그인 2010-04-2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습관이라는게 있잖아요.ㅎㅎ
귀여우시다^^*

무스탕 2010-04-21 08:50   좋아요 0 | URL
운전을 험하게 혹은 급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따구;; 사고를 두.번.이나 만들어 버렸네요. 훌찌럭... ㅠ.ㅠ

마노아 2010-04-2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지점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머피의 법칙으로 액땜했으니 좋은 일이 잔뜩 생길 거예요. 저도 이 영화 꼭 보겠어요!!

무스탕 2010-04-21 08:51   좋아요 0 | URL
보도블럭 끝부분이 날이 서 있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좀 부드럽게 그라인더로 갈아줬어도 좋았을텐데 그쪽 길 1km정도가 다 그래요 -_-
이 영화 꼭 사수하세요!! :)

순오기 2010-04-2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우리동네 영화관에 걸렸는데~ 4월엔 아직 영화관을 못 갔어요.
작은연못도 봐야 하는데... 이것도 꼭 챙겨볼게요.^^

무스탕 2010-04-21 08:53   좋아요 0 | URL
울 동네극장에선 '작은연못' 한다고 예고를 하더니 정작 스크린에 걸질 않네요 -_- 과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근처 극장에도 별로 없던데 더 찾아봐야 겠어요.
이 영화도 놓치지 마시구요. 놓치면 아까운 영화에요 :)

hnine 2010-04-21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 모드의 산드라 블록이라...금방 상상이 안되지만 이 영화 봐야겠네요.
산드라 블록이 입양한 아이가 장님인가?~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마구 혼자 넘겨 짚어보면서...^^
집에 거의 다와서 펑크가 났으니 그래도 다행이었네요.

무스탕 2010-04-21 08:56   좋아요 0 | URL
그죠? 산드라의 진지는 보기전엔 잘 상상이 안되어요. 그렇지만 영화를 보면 그 모습이 또 그렇게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원래 그런(?) 배우인듯 말이에요.
저 흑인 아이 마이클이 나중에 아주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가 되죠. 실화라니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실화라는 말이 실감이 나요.

에효.. 그자나도 뒷타이어 둘 다 바꿔야겠다.. 그러고 있었는데 알아서; 시기를 앞당겨 주네요. 내일이나 공업사에 가 보려구요.

메르헨 2010-04-21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통카드는 문제가 있네요. 흠...왜 그럴까...
산드라 블록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겠네요. 주말 저녁에 영화한편 때리리라 맘 먹고 있어요.
정말...영화관 간게 백년 전 같아요.ㅡㅡ

오늘은 즐겁고 유쾌한 일만 생기실 거에요.^^벌써 수요일이네요.

무스탕 2010-04-21 09:00   좋아요 0 | URL
신고일, 그러니까 접수일 다음날부터 영업일로 3일이 소요된다네요. 무기명식 카드(신용카드에 칩만 붙어 있는)라서 카드회사에서 신고가 들어오고 전산처리 되고 어쩌구 저쩌구... --+ 하여간 교통카드로 의정부에서 천안가는게 제일 장거리겠지.. 하고 있어요;;;

이 영화는 아이들하고 같이 봐도 좋을 영화에요. 12세이상 관람으로 되어 있는데 조금 더 어려도 크게 문제될거 없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조금 바쁜 날이에요, 전. 조금있다가 집을 나서면 저녁무렵에나 들어올듯 싶네요. 빠샤~~ ^^

무해한모리군 2010-04-21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영화관 가본게 언젠지 ^^
한주가 벌써 반이나 지났네요.
크게 사고가 난게 아니니 액땜하셨나봅니다.
로또라도 하나 사보시면 어떨까요? ㅎㅎㅎ

무스탕 2010-04-21 09:01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극장을 멀리 하시면 아니됩니다요!!
자~ 야근해서 번 야근수당은 야간에 극장에서 :)

로또라.. 그자나도 아침에 다락방님이 번호 선별해 주셨는데 한 번 도전해 볼까요? ㅎㅎㅎ

카스피 2010-04-21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만하면 타이어 펑크가 잘 나질 않는데....그래도 집 근처라서 무척 다행이셨네요^^

무스탕 2010-04-21 09:58   좋아요 0 | URL
그러니 얼마나 날카로운지 아시겠죠? 타이어 옆구리 잡아먹는 대마왕이에요 -_-++
정말 집이 멀었었다면... 으휴..;;;

자하(紫霞) 2010-04-2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hame on you!
리앤이 친구에게 밥 먹으면서 한 말이죠.

무스탕 2010-04-29 22:51   좋아요 0 | URL
솔직히.. 그런 대사가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충분히 그렇게 말했을 리 앤이에요 ^^
 

 1. 간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옆에서 신랑이 잠을 깊이 들지 못하고 몇 번을 깨서 일어나 앉아 담배 태우다 약 먹다 그러니 내가 어찌 잠을 잘 잘수 있겠는가.. (요즘 회사에서 안하던 노가다 한다고 노구가 악을 쓴단다.. -_-) 

 2. 아침부터 머리가 묵지근한게 감기군이 ('감기양' 일리가 없다. '감기양'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내게도 찾아오셨다. 오늘 날도 좋았는데 머리에 이어 몸뚱이도 늘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어제부터 난 마법에 걸렸을 뿐이고..)

 3. 극장이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하는곳에 있어서 집에서 일찍 나섰고, 영화가 두 시간을 넘기는 영화였기에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싶으면 곤한하므로 모닝커피를 생략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4. 극장이 동네 극장하곤 째큼 다르더라. 의자가 훨 좋고 스크린도 깨끗해 보였고 하다못해 스피커도 왕왕 잘 울려주는듯 싶었다. 관객도 나까지 5명밖에 없었고 모두 착하게도 조용히 영화를 관람할줄 아는 문화인이었다.

5. 그래서............................................................................................................. 졸았다 =.=  

6. 레오나르도가 배에서 내려 섬에 도착해 환자 1명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들을때부터 슬슬 졸았다. 졸다 깨다 보다 졸다.. 레오나르도가 탑에 올라가는 장면에서 잠이 확 깨버려 그 다음부터는 다 봤지만 근 2/3 가량을 못 봤다 ㅠㅠㅠㅠㅠㅠ 

7.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충 내용을 알겠더라;;;;; 아무래도 중간에 조는 간간히 내용을 알아 들은거 아닐까? 그럴리가 없는데 우리말은 하나도 안들리던데.. 하다못해 북한도 'north korea' 라고 말하던데..  

8. 그런데 놀랐다. 이 반전!!!!!! 식스 센스 못지 않은 반전에 놀랐다. 오.. 그러니 제대로 못 본게 더 아쉽고 내가 바부탱이같아 속상했다.  

9.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타이타닉]에서 보고 그 다음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 후로는 생각이 안났는데 [길버트 그레이프]에 나왔다는 걸 글로 보고 머리가 생각을 해 냈다. 나 그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도 봤다!  

10.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보다 이번에 본 레오나르도가 더 멋지다.  




 

 

딴 이야기 하나.. 

10시에 영화가 시작됐다. 어두운 밤 하늘에 폭탄이 마구 터지고 건물은 사정없이 흔들리고 사람들은 대피를 준비하기에 바빴고 장군님도 금고에서 뭔가를 꺼내서 바삐 자동차에 올랐다. 

화면 자막엔 2003년 3월 이라크...  

그리고 화면이 멈췄다. 암흑..  

그리고 연달아 떠오르는 생각.. '이상하다. 셔터 아일랜드에 왜 이라크가 나오지? --a'  

그리고 극장 문이 열리며 직원이 들어왔다. 앉아 있는 다섯명을 향해 맨트 날려주신다. 

'죄송합니다. 영화 잘못 틀었습니다. 바로 틀어드리겠습니다'  

이런... 어쩐지 이상하다 했네.. -_-++ 

옆에 여인께서 확인사살 날리신다. '그린 존 이죠?' '네..' 

약 5분후 다시 제대로 된 셔터 아일랜드가 시작됐다. 

그렇게 극장 다녔지만 이런거 또 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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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04-0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어릴적이 더 좋던데요.요즘은 넘 느끼해요^^

무스탕 2010-04-11 17:49   좋아요 0 | URL
어려서는 어려서 대로 좋고 요즘은 또 다른 분위기로 좋아요 ^^

비로그인 2010-04-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졸았다"에서 완전 빵 터졌어요. 푸하하~

무스탕 2010-04-11 17:49   좋아요 0 | URL
이 영화 보면서 졸 줄은 정말 몰랐었어요;;;;
핑계가 아무리 장황해도 스스로가 참 이해가 안간다는...;;;;

같은하늘 2010-04-10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많이 삭았네요.ㅎㅎ 그래서 영화는 어떤가요? 졸아서 모르시나?
다음주에 옆지기가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영화보러 가기로 했는데 뭘 봐야할라나...
아~~~ 결혼하고 처음으로 옆지기랑 단 둘이서 데이트 나가는데 에로를 봐야하나? ^^

무스탕 2010-04-11 17:51   좋아요 0 | URL
참 많이 늙었죠? 저도 오랜만에 만난 레오나르도를 보고 깜딱을 놀랐어요 ^^
졸면서 봤어도 영화는 좋더라구요. 그래서 참 많이 아쉽고요.
전 몇 년전에 둘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영화보러 간게 '고고 70'이라는 영화였어요. 신랑이 화내더군요 -_-;
즐겁게 보실수 있는 영화로 잘 골라서 므흣한 분위기 만들어 보세요. ㅎㅎㅎ

다락방 2010-04-10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도했던건 아니었는데 저는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영화를 꽤 봤더라구요. 디파티드, 블러드 다이아몬드, 타이타닉, 로미오와 줄리엣, 갱스 오브 뉴욕, 토탈..뭐더라..암튼 시인 랭보로 분했던..셔터 아일랜드 까지.

정말이지 전 한번도 레오가 연기를 못한다고 느꼈던적이 없어요. 그의 연기는 제게 언제나 최고였어요. 외모가 지나치게 훌륭해서 가려진거에요. 그게 안타까웠어요. 전 그가 무척 좋아요, 무척.

chika 2010-04-10 09:40   좋아요 0 | URL
토탈 이클립스...던가요? 전 그 영화 못봤어요.

디카프리오가 훌륭한 외모에 더 훌륭한 연기가 가려졌다는 것에 한표요. ㅠ.ㅠ
목소리도 엄청 좋잖아요. 거기에 환경운동까지! ㅎ
(근데 다락방님은 '레오'를 무지 많이 좋아하시는군요. ㄲㄲ)

다락방 2010-04-11 00:3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는 레오를 무지 많이 좋아하네요. 레오란 이름에 유독 약한걸까요? ㅎㅎ

무스탕 2010-04-11 17:57   좋아요 0 | URL
어휴.. 전 딸랑 세 편 아니 이번까지 네 편이 되는군요.
보고싶었던거 몇 편은 놓친게 있어요. 작년엔가 캐이트 윈슬렛이랑 같이 찍은 영화도 보고싶었는데 못 봤고..

저도 레오나르도가 연기를 못한다고는 생각 안해요. 어려서는 외모에 연기가 묻혔다면 이젠 외모가 연기를 받쳐줄거에요. 이젠 절대 꽃미남이라곤 말 못할 체형에 얼굴이 됐다고 생각하니까요 ^^

레오나르도가 환경운동도해요? 이런 훈늉한 청년(이라기엔 나이가 넘 과한 맛도 있지만..;;)같으니라구!!

저 오늘 도서관에서 '일곱번째 파도' 빌려왔어요. 울 동네 도서관이 리모델링하고 재개장 하느라고 그 동안 도서 구입을 허술히 했었나봐요. 요 책이 없길래 제가 신청해서 이번에 사서 제가 처음 빌려온거에요 :)

다락방 2010-04-11 19:28   좋아요 0 | URL
아 뭐죠, 뭐더라 그 제목이..저도 본 영화인데요..아 맞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네, 그 영화도 정말 좋았어요. 레오는 짱이에요.

악 무스탕님!!

일곱번째 파도는 무스탕님께 어떨까요? 히힛 아 왜 제가 다 떨리나요?
:)
보시고 어떠셨는지 얘기해주세요. 헤헷

무스탕 2010-04-13 21:0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께 레오나르도가 나온 영화 어때요? +_+ 하고 묻는건 시간낭비에요. ㅎㅎ
제 눈에 콩깍지가 아니고 레오나르도 정말 연기 좋아요 :)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같이 빌려온 '아무도 말하지 않은 것들' 이에요. 아.. 일단 표현을 섣불리 못하겠고..
이 책을 다 읽고 읽어야 하는데 어제오늘 일나가서 책을 못 읽었어요.
내일도 다른 일이 하루종일 있는데.. 빨리 보고 싶은데..

chika 2010-04-10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지 디카프리오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싶어했는데... 무섭지 않나요? ㅠ.ㅠ
디파티드부터 멋있어지기 시작한거로 기억하는데...(물론 그 전엔 잘 생긴...ㅎ)

아무튼! 전 '그린 존' 보고 싶습니다. 멋있는 맷 데이먼때문...이 아니라 영화가 좋다는;;;


무스탕 2010-04-11 18:01   좋아요 0 | URL
영화가 무서운건 없어요. (아.. 졸면서 본 주제에 이렇게 단언을 하다니..;)
그러고 보니 치카님이 레오나르도를 많이 좋아하셨던게 생각나는군요. 레오나르도 사진도 몇 번 보여주고 그러셨었죠 ^^

저도 [그린 존]이 보고싶어졌어요. 그야말로 시작 몇 분(한 3분?)을 맛뵈기로 보여주고 약만 올리다니.. 극장 미워!

건조기후 2010-04-10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전 한번도 레오가 연기를 못한다고 느꼈던적이 없어요, 다락방님 말씀에 완전 동감이요.. 한번도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은 적도 없구요. 예전 영화들도 다 좋았어요. 길버트 그레이프, 바스켓볼 다이어리, 토탈 이클립스, 마빈스 룸... 좀 마이너? 정서의 영화든 주류 블록버스터든 어디서나 빛나는 거 같아요.

근데 나이 마흔 다 된 남자가 샤방샤방 꽃미남인 게 더 징그럽지 않나;; 왜들 그렇게 살쪘다고 난리들인지 모르겠어요-_-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건데요.

무스탕 2010-04-11 18:05   좋아요 0 | URL
곳곳에 레오나르도의 팬님들이 많으시군요 ^^ 저도 레오나르도 좋아요.
따져보니 참 많은 영화를 찍었네요. 그런데 전 왜 이렇게 레오나르도의 영화를 몇 편 보지 않은걸까요..? --a

맞아요. 건조기후님. 나이에 맞게 늙어가는게 그 사람의 다양한 부분을 볼수 있어서 또 멋지죠.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등에서의 샤방한 모습만 기억을 해서 지금 모습이 많이 낯설어서 그런가봐요. 근데 정말 살 많이 찐거 아닌데..

비로그인 2010-04-10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제 지하철에서 바우터랑 정말 똑같이 얼굴주위로 곱실곱실 날라가는 웨이브를 한 사람 봤어요. 얼굴은 평범한데 헤어스타일의 후광이랄까? 왠지 멋져보이는.. 꽃미남 지성이도 나중에 대학생쯤 되면 생각해 보심이? (레오는 제 스탈이 아닌고로 괜히 딴소리)

무스탕 2010-04-11 18:07   좋아요 0 | URL
아뉫-!!! 그런 좀체 흉내내기 어려운 분위기의 샤랄라 웨이브의 청년을 보셨다고요? +_+
지성이는 곱슬머리가 아니에요. 그런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자신이 없으니 지금부터 연막작전 나갑니다 ^^;;;)

마노아 2010-04-1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디카프리오 영화를 많이 봤더라구요. 심지어 데뷔작인 크리터스3는 아동용 괴수영화인데 제가 이걸 봤더라구요.ㅋㅋㅋ 1인 2역을 했던 아이언 마스크도 좋았고, 마빈스 룸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랑 디파티드가 가장 좋았는데, 비쥬얼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역시 최강이었구요. 아, 그치만 그의 출연한 모든 영화가 다 좋았어요. 아직 못 본 영화가 있다는 게 흥분될 정도로요.^^ㅎㅎㅎ

무스탕 2010-04-13 21:07   좋아요 0 | URL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몰라도 전 레오나르도의 덩치가 별로 크다고 생각을 안해요. 그 머시냐.. 로미오의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어서 그런가봐요.
미소년의 이미지는 타이타닉도 벗겨내질 못하더라구요 ^^
(이상하죠? 타이타닉을 먼저 봤구만.. -_-a)
저도 기회가 닿는대로 레오나르도의 놓친 영화들을 마구마구 봐줄거에요 :)

프레이야 2010-04-1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게도 감기군이 방문했는데요..
수정씨~~ 전 이 이름이 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 영화관 진짜 재밌네요. 그린 존도 5분 틀어주고요.ㅋㅋ

무스탕 2010-04-13 21:09   좋아요 0 | URL
크.. 제 감기군이 부산나들이를 하였구만요 ^^
수정씨 찍고 혜경씨께 가다니.. ㅋㅋ
이 감기군 '처녀자리'를 특히나 총애하는군요.

옆에 두 여인네(일행이었어요)가 나누는 이야기가 '나갈때 미안하다고 영화표 한장씩 줬으면 좋겠다' 그러더라구요. 듣고 저도 솔깃했지요.
그런데 출구에서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만 잘 하더군요 -_-+

후애(厚愛) 2010-04-12 0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레오나르도 팬이에요. ㅋㅋㅋ
<셔터 아일랜드>는 무서울 것 같아서 안 보려고요.^^

자하(紫霞) 2010-04-13 10:23   좋아요 0 | URL
분위기만 좀 무섭지 별로 안무서워요.
나중엔 레오나르도 연기 좀 하는데...하게 됨ㅋㅋ

무스탕 2010-04-13 21:10   좋아요 0 | URL
베리베리님 말씀대로 안무서워요. 무섭다기보다 무거운 영화라 생각해요.
순간 섬찟은 하지만 무서운건 없어요.
보세요 :)
 

 요즘엔 목요일에 영화를 개봉하니 매주 목요일엔 뭔가를 봐야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은근슬쩍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뭐 그렇다고 매주 영화를 보는 호사를 누리고 살진 못하지만 그래도 틈이 나면 많이 보려고 노력을 하는 탕이.. 

 오늘도 먹이를 찾아 초원을 누비는 하이에나처럼 극장 메뉴를 둘러보다 걸린 영화가 요것, [반가운 살인자] 다. [집나온 남자들] 을 볼까 요걸 볼까 잠깐 망설였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당첨이 된 건 지진희 보다는 유오성이 땡겼던거지.. ^^

살인자가 반가운 사람이 있다니 도대체 뭔 말인가..? 그런데 살인자가 반가운 사람이 있다. 유오성이다. 자식에게, 가족에게 잘 해주고 싶은데 능력은 없고 마침 보험은 들어뒀던게 있겠다.. 살인자가 반가울 밖에.. 

그리고 맨날 깨지기만 하는, 경찰도 컨닝으로 됐을거라 구박만 받는 형사 김동욱. 내 연쇄살인범을 기필고 잡아서 인정받고 어깨펴고 다니니라!! 



유오성을 알긴 참 오래전에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 남정네 작품을 본게 거의 없다. [주유소 습격사건]이 유일하고나...;;;; [친구]도 안봤고 티비드라마 [장길산]도 안봤으니..   

그렇게 뜨문뜨문 만난 유오성의 장르는 암만봐도 코믹은 아닌듯 싶다. 주유소..에서 만난 유오성은 묵직한 코믹을 연기하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아니였다. 뭐가 부족하거지.. --a 

근데 동갑이다, 나랑.. (고생 많이 했나봐요. 왜 이리 겉늙었수..)  



다른 주연 김동욱. 티비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서 [국가대표]로 이름까지 날리기 시작한 배우다. 

커프를 본 후에 우연히 본 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동성애자 역활을 연기해서 특히 기억에 남았었다. 다음으로 본 영화가 [국가대표] 그 후론 이 배우의 장르는 코믹이라고 거의 고정화가 되어 있는듯 싶다. (아.. [후회하지 않아]는 코믹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가 코믹영화라는건(더 정확하게 스릴러 코메디란다) 누구나 다 아는 건데, 난 오늘 거의 웃지 않았다. 아.. 내겐 코믹이 아니었어..  

유오성은 어딘지 힘 빡- 주고 영화를 찍은것 같지 않았고 김동욱은 2% 부족한 '설정'이 옅보이는 코믹을 연기했다. 보면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지 않았다. 아쉽..    

 

 스릴러 코메디라니 [차우]가 생각났다. 사실,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영화를 어찌 웃으며 볼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 묵직한 주제로 관객을 웃겨야 하는데 그러자면 대본도 중요하고 배우의 연기력도 못지 않아야 가능할것이다.  

  [차우] 이 영화에서 윤제문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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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4-08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우]는 저 정말 많이 웃었어요. 진짜 재미있었는데요. 윤포수의 활약은 대단했죠!!

무스탕 2010-04-09 20:14   좋아요 0 | URL
[차우]가 시작할때 그렇게 진행이 될지 정말 생각 못했어요.
영화가 진행될수록 어쩜 그렇게 즐겁게 해 주시는지.. ^^
엔딩 크래딧 올라갈때 윤포수의 팬서비스는 정말 살신성인의 정신이었죠!

비로그인 2010-04-08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짜면 좋노?...ㅋㅋ엘신님 방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초딩동창이 감독한 작품이예요. 조감독을 벗어나 몇년 노력끝에 이번에 드뎌 데뷔하게 되었죠. 솔직히 이런 류의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인데,,,ㅋㅋ. 내용과 구성면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어도 좀 흥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게 친구의 마음인가봐요. 이번 토욜에 보러가는데, 아무리 친구지만 냉정하게 평가해야겠죠?푸히히~

무스탕 2010-04-09 20:16   좋아요 0 | URL
동창분이셨군요. 저도 집에와서 감독을 찾아보니 많은 영화의 조감독을 거치셨더군요. 많은걸 보여주고 싶으셨을텐데 편집에서도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조금 겉도는 컷들도 몇군데 보여서 아쉬웠어요.
마기님이 보시면서 제가 못 봤던 좋은 부분을 많이 찾아서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
내일 재미있게 보시고 위로(;;;)도 많이 해주세요. ㅎㅎㅎ

비로그인 2010-04-09 23:33   좋아요 0 | URL
토욜에 같이 영화도 보고 반창회도 하는데, 이놈은 부산에서 시사회가 있어서 참석을 못한답니다. 블로그에 홍보용 사진과 글을 실겠다고 했더니,,,결과가 잘 나오걸랑 하던지 하라고 그러던데...내일 가서 직접 봐야 저도 뭐라 말할 수 있겠어요. 위로해줘야 할 것 같아요, 무스탕님?ㅠㅠ

무스탕 2010-04-11 18:10   좋아요 0 | URL
어제 잘 보고 오셨어요? 감독님께서 바쁘시군요. 전국적으로 영화 홍보하러 다니시느라 친구분들도 못 만나시고요 ^^
금요일이었나..? SBS 8시 뉴스에 '이번주 개봉영화' 에서 [반가운 살인자] 소개를 해주더군요.
저랑은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보고 느낀 분들도 많을거에요. 감독님을 위로하는게 아니고 저를 위로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죠. ㅎㅎ

프레이야 2010-04-0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살인자, 그냥 별로군요. 참고할게요.
그냥 확~ 안 볼래요.ㅎㅎ

무스탕 2010-04-09 20:17   좋아요 0 | URL
그냥 확~ 안 보셔도 미련 안남으실듯 싶어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0-04-10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냥 확~ 안 볼래요.ㅎㅎ

무스탕 2010-04-11 18:11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껜 이런 영화보다 므흣한 영화가 필요하다니까요?! ㅎㅎㅎ

건조기후 2010-04-1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제 취향이 아닌 거 같아서 관심없다가 좀 재밌는 걸 보고싶어서 함 볼까 했는데.. 별론가 보네요. 생각해보면 참 웃긴 게.. 가벼운 코믹장르를 선택할 때 오히려 무지 진지하고 심사숙고하게 된다는..ㅎ

무스탕 2010-04-11 18:1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코믹영화 고르기도 참 어려워요. 저도 이거볼까 저거볼까 딴거볼까 많이 생각한 끝에 잡은 영화가 이 영화였어요.
요즘 [육혈포 강도단]이 잘 나가고 있다는 뉴스를 봤어요.
영화는 암만해도 액션영화에 더 눈이가요, 전.. ^^
 

 개봉한지는 꽤 됐는데, 볼까 말까 망설이기도 꽤 했는데, 별로라는 의견보다 좋다는 의견이 더 많기에 (더도 덜도 않고 1표 많았다 ^^;)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거의 막차로 가서 봤다. 

 송강호와 강동원. 주인공부터 빵빵하다.  

 송강호의 작품들을 찾아보니 2007년 밀양부터 빼놓지 않고 다 봤더라. 밀양, 놈놈놈, 박쥐. 그리고 오늘 의형제.  

 물론 배우니까 한가지 모습만을 보여주는 배우보다 칠면조같은 배우가 더 연기력이 좋은 배우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송강호는 정말 연기가 다양하다. 

놈놈놈의 이상한 놈을 생각한다면 박쥐같은 모습은 생각하기 어려울텐데 오늘 의형제에선 또 다른 모습의 그를 만나서 또 한번 즐거웠다. 



강동원을 처음 인식한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사형수로 나왔을때 부터다. 그놈 목소리에도 나왔다는데 거기선 모르겠다 -_-; 그리고 얼마 전에 본 전우치.  

두 작품에서의 강동원은 참 다른 모습이어서 도대체 어느것이 강동원이랑 어울리는지 섣불리 단정을 짓지 못했는데 오늘 보니 이런 진중모드도 참 괜찮은 배우구나.. 싶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것중 하나가 촬영기법이라하나..? 초반 강동원이 첫번째 작전을 수행할때 자동차 사고나 추격장면을 보면서 와~ 허술하지 않아!! 리얼하고 긴박감 완전 채워줬어!! 하며 즐겁게 봤다. 

영화를 보면서 제일 좋았던 장면. 



송강호 ; 형이라 불러 봐.

강동원 ; 사장님 보고 왜 형이라 불러요.

송강호 ; 좋아서 그러지.

강동원 ; 싫어요.  

 

술김이지만 너 괜찮은 녀석이구나, 돈도 벌고 명예 회복도 해야하는 전직 국정원 직원과 남파공작원의 관계를 떠나서, 사장님과 직원의 관계를 떠나서, 피는 안섞였지만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형이라 불러라, 말하는 송강호에게 대놓고 머뭇거리지도 않고 '싫다' 하는 장면이 왠지 무척 좋았다.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봐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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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3-2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강호, 강동원 둘다 참 매력적이 배우에요. 이제 저도 슬슬 영화 구경도 좀 다니고 그래야겠어요.ㅎㅎ

무스탕 2010-03-30 08:44   좋아요 0 | URL
가까이에 극장이 있으면 참 좋은데 말이에요.
제 경우는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극장이 있어서 이렇게 다니는게 가능하지요 ^^
강동원, 송강호 모두 매력적인 배우에요 :)

순오기 2010-03-30 10:48   좋아요 0 | URL
극장까지 걸어서 5분~ 부럽당!
우리집에서 보통 걸음으로 20분, 좀 빨리 걸으면 10분 정도.ㅋㅋ

꿈꾸는섬 2010-03-30 13:32   좋아요 0 | URL
버스타고 20 30분은 가야할 것 같아요. 그래도 가까운 거 아닌가요? ㅎㅎ

무스탕 2010-03-30 22:5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제가 좀 좋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하하하~
역시 5분 거리에 극장 하나가 공사를 시작은 했는데 어째 요즘엔 진척이 없는것 같아요. 부도가 난건지 바로 옆 아파트 단지의 민원때문에 공사가 멈춘건지..

꿈섬님. 오가는 시간 1시간 영화 2시간이면 딱 4 시간 소요되네요. 영화 보시는거 결코 꿈이 아니에요. 실천에 옮기기만 하시면 됩니다!

순오기 2010-04-02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 다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죠.
위에 거론한 영화 중 박쥐만 못 봤네요.
의형제...해피엔딩 마무리라 더 좋았는지도.^^

무스탕 2010-03-30 23:00   좋아요 0 | URL
전 솔직히 강동원은 그닥 쳐주지 않은 배우였는데 (우행시나 전우치를 볼때까지도요) 이 영화 보고는 그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어요.
괜찮은 배우다.. +_+

순오기 2010-04-02 01:59   좋아요 0 | URL
강동원 나오는 영화는 우행시와 전우치,그 뭐냐~ 김하늘이랑 나온 영화에서 고추총각이라 하는 거...그리고 의형제 봤어요. 우행시에서 괜찮았죠.

무스탕 2010-04-02 09:48   좋아요 0 | URL
'그녀를 믿지 마세요' 라는 영화였네요. 말씀듣고(읽고?ㅎㅎ) 찾아보니 저도 티비에선가 본 영화에요. 거기의 강동원이 있었구나..
전 우행시에선 그저 불행한 소년에서 청년으로 자란 캐릭터에만 몰두하느라 연기가 아니고 인상만 긋고 있었다고 기억하거든요.
이번 의형제에선 연기 좋았어요!

네꼬 2010-03-30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영화다>를 케이블에서 보고 헉, 멋진데! 했더랬어요. 그래서 이 영화 꼭 봐야지 했는데 어쩌다 놓쳐버렸네요. 으앙, 찾아서 봐야지.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니. 둘이 애인으로 나와도 좋을 텐데... 뭐래.)

무스탕 2010-03-30 23:01   좋아요 0 | URL
케이블에서 해줬다면 가끔이라도 재방송 하겠네요. 다음에 채널 돌리다 만나면(?) 꼭 끝까지 붙잡고 늘어져서 봐야겠어요.
개봉관 찾아보심 이번주는 그래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앤님이랑 가심 되겠다 :)

같은하늘 2010-04-01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 언니에게 영화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이걸 봐야겠어요.^^ 감솨~~

무스탕 2010-04-01 10:47   좋아요 0 | URL
곧 극장에서 내릴지도 몰라요. 개봉한지 꽤 됐잖아요?
같은하늘님도 보고 좋다.. 하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