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는 언제나, 매번, 늘 볼때마다 내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글을 적으려 하는 지금,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 지는건 뭔지... -_-)
일단 소장 형태(?)를 적어보자면 비천무는 3가지를 가지고 있다.
대원에서 나온 것, 프린스 코믹스에서 나온 것, 애장판으로 나온 것.
처음으로 구입한 것이 몇 년 전에 대원에서 재판되어 나온것이다.
책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제일로 먼저 열을 올린것이 김혜린님의 작품들이다.
북별은 일찌감치 갖고 있었고 다음으로 노린것이 비천무였다.
대원에서 나온 6권 짜리를 기회가 닿았을때 바로 구입을 해서 얼마나 얼마나 봤었는지...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 3년 쯤 전에 어느 중고사이트에서 비천무 프린스 코믹스판 11권 짜리를 판다는 글을 보고 바로 타진에 들어갔다.
오래된 책 치고 상태 양호하다는 판매자의 말을 믿고 덜컥 구입해 버렸다.
도착된 책은 생각보단 상태가 안 양호 했고 -_- 더구나 중간에 낙장이 한 장 있어서 무진장 속상했다.
그렇지만 귀한 책을 구입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리고 또 몇 년이 흘러 비천무 애장판이 나올때 다시 한 질 들여놨다.
울 신랑이 알면 날 내쫒을 사건이다. 같은 책을 세가지나 갖고 있다니... ^^;
책장에 세 가지 책들 쪼로로~ 꽂아놨다.
혼자서 흡족해 하는 책들이지... ^___^
비천무의 영화화 이야기가 나왔을때, 영화로 완성이 되어서 개봉이 됐을때, 개봉이 된 이후..
많은 안티들이 생겨나고 의견이 분분할때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내가 떠들어 봤자 변할게 없으므로... (비겁이라 말해도 상관없다. 이게 내 의사표현이다. 무시!)
그저 영화는 영화고 "나의 비천무" 는 "만화" 로만 존재한다.
난 아직까지 영화 비천무를 안 보고 있다.
일부러 피해다니고 절대, 네버, 무슨일이 있어도 앞으로도 안볼것이다.
(그런데 비천무 영화의 비디오 테이프는 갖고 있다 -_-;;)
비천무는, 설리랑 진하는 그저 책 속에서 그렇게 있어야만 할것같은 내 똥고집에
그네들은 그렇게 종이 안에서만 살고 있다.
대원판을 언니에게 빌려줬더니 웬수같은 언니가 잘 간수를 못해서 토끼가 책을 갉아먹었다.
내 그 토끼넘을 토끼탕을 해 먹으려다 참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