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만화책의 역사는 30년이 넘었다.
국민학교도 가기전에 만화책으로 한글을 깨쳤을 정도이니...
어려서 아버지가 다달이 사다주신 새소년과 소년중앙, 나중엔 보물섬...
솔직히 기억나는건 거의 없지만 이 잡지들의 느낌은 뿌듯? 행복? 하여간 그런거...
단행본의 시작은 어느해의 크리스마스때 아버지사 사다주신 '캔디캔디' 9권 전질이 시작이었다.
(그러고 보면 울 아부지 대단해요~! @_@ )
커가면서도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에 울 엄마나 아버지는 만화책을 보는걸 크게 반대하지도 말리지도 않으셨다.
덕분에 난 지금까지도 만화의 늪에 허우적거리며 행복에 젖어 살고 있다.
지금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사들인 정든 넘들...
여지껏 델꼬 있으면서 제대로 정리해 준적이 한번도 없다.
큰 맘 먹고 시작을 하긴 했으나 어느날 엎어버릴지 며느리도 모르는 일... -_-
난 책을 보던 영화를 보던 음악을 듣던 그것에 대한 감상을 글로, 혹은 말로 옮기는 재주는 없다.
그래서 이 꼭지도 차마 리뷰에 올리지 못하고 페이퍼에 슬쩍 끼워 넣었다.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잘 부탁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