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왕 가족 - 도깨비 꼬비의 실습일기] 서평단 알림
영어왕 가족 - 도깨비 꼬비의 실습일기
배봉기 지음, 이형진 그림 / 산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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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꼬비의 실습일기>라는 부제가 사실은 큰 제목이 되어야 할 듯합니다.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아닌 현재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의 생활보고서에 더 가깝다고 해야겠지요...어른들의 선거를 닮아버린 초등학교의 반장선거, 영어로 영재와 낙오자를 구분하는 온갖 대회들, 무관심한 학교와 바쁜 부모를 대신해 엄격하게 학생을 관리하는 학원들, 모방송사의 고발프로를 보는 듯한 가정내 아동폭력, 감동없는 훈화로 권위를 내세우는 학교의 관리직...읽으면 읽을 수록 어른들은 부끄러워질 뿐입니다. 초등 고학년에게는 재량활동시간에 토론거리로 주어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어렵고 힘든 토론이 될 것입니다만...도깨비의 마법으로 속시원한 결말이 있었다면 생각할 거리가 훨씬 줄어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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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우주로 가자!] 서평단 알림
하늘아! 우주로 가자! - 과학.환경 완전 소중한 어린이 시사통 3
아리솔 지음, 최상훈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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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과 과학을 좋아하는 초6 딸이 단숨에 읽어버린 책입니다. 과학과 환경에 대한 16가지의 주제를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이야기 전개로 한 편씩 풀어놓았습니다. 한 번 읽어버리고 던져놓으면 어쩌나 했는데 책장에 꽂혀있는 시간보다 침대위에 소파위에 펼쳐져 있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아마도 아이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책인 듯 합니다. 책 제목만 보고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뿐인가 했는데 우리의 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과학과 환경이라는 큰 틀에서 쉽고 재미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참고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알찬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보다는 4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은 영양만점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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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서평단 알림
수박 장수 / 개똥벌레 똥똥 2 - 두껍아, 두껍아, 노래를 다오
전래동요 글, 픽토스튜디오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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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작은 아이와 함께 TV를 통해 보고 들은 적이 있는 노래라서 반가운 그림책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만져질 듯한 그림 속 캐릭터들이 예뻐서 보는내내 눈이 즐거웠답니다.

책을 덮고 CD만 볼 때엔 노래가 나오는 장면에서 가사가 화면에 뜨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노래방처럼 가사도 함께 나온다면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좋을 듯 합니다.

노래 뒷 부분의  "오늘의 글자를 배워 볼까요?"는 글자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코너인 듯한데 글씨체에 대해 보수적인 제 입장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글씨체와 같은 명조체 종류로 낱말 애니메이션을 보여줬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작은아이는 CD를 보면서 '개똥벌레'와 '반딧불이'가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알고 얼마나 놀라워(!)하는지^^;

참! <수박장수와 개똥벌레 똥똥>은 "여름책"이라는 작은 타이틀을 달아 준다면 계절에 맞춰 아이들의 책을 구입하는 엄마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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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서평단 알림
스스로 도전하는 아이의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
EBS기획다큐멘터리-동기 지음 / 거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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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부모로서 내 아이를 어떻게 대했는가를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는 아이들에게 학습목표보다는 평가목표를 제시해왔던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로서의 희망이라면 아이와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1부에서 구체적 실험결과를 통해 알려줍니다. 내 아이가 실패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2부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동기 향상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구체적 상황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꾸준한 노력으로 아이들의 동기를 향상시키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전달하는 책입니다. 작지만 전혀 가볍지않은, 부모로서 깊이 고민할 시간을 제공한 채찍과 같은 책이니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넘겨가며 읽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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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둔의 기억 1 - 제1부 저항군, 제1권 수색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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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열다섯 살 때부터 머릿속에 그려왔던 환상의 세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읽는내내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잘 묘사한 성장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열두살인 딸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2권까지 읽어버리고는 '3권 언제 나와?' 합니다. 나름대로 판타지소설을 좀 읽어봤다는 아이에게 <이둔의 기억>에 등장하는 '태권도' 덕분에 낯선 나라의 작가가 쓴 것 같지않은 친근한 느낌을 받았던가 봅니다.

책의 앞장에 친절하게 자리잡은 이둔 연대기, 등장인물 소개, 용어해설 등의 독자에 대한 배려는 오히려 책의 첫 장을 넘기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모든 것이 퍼즐을 맞추듯 연결되어 머리속에 정리가 되는 재미를 반감시켰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십대인 주인공들에 대한 매우 섬세한 심리묘사와 이둔이라는 판타지 세계의 역사를 흥미롭게 연결시켜 읽는 이로 하여금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한 점은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라고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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