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래쉬 메틀 THRASH

스래쉬 메틀은 헤어 메틀(Hair Metal), 데스 메틀(Death Metal) 등과 더불어 헤비 메틀(Heavy Metal)이라는 장르 안에 들어가 있다.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사이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생겨났으며 서사적인 곡 구성과 장엄한 멜로디 등은 당시 영국으로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쉬 헤비 메틀(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에 영향 받은 것이고 빠르고 현란한 비트는 하드코어 펑크(Hardcore Punk)에서 빌려온 것이다. 스래쉬 메틀은 같은 시기 라이벌 장르라 할 수 있었던 '스피드 메틀(Speed Metal)'과 평행선을 그으며 전성기를 구가해나갔다.


스래쉬 메틀은 저음으로 일관하는 빠르고 복잡한 기타 리프와 간혹 등장하는 고음의 기타 애드립, 그리고 피킹하는 손바닥 모서리로 줄을 뮤트시켜(Palm Muting) '징징'대는 소리(전문 용어로 'Chugging Sound'라고 함.)를 내도록 하는데서 사운드의 정체성을 갖는다. 또 앞서 말한 '빠른 비트'는 두 개의 페달(Double Bass)로 1/2 비트를 주로 쓰는 드럼에 의해 표현되는데 덕분에 리듬 파트 짝궁인 베이스 기타도 손가락으로 치는 것(Fingering)보다는 속도 내기에 유리한 피킹이 일반적이다.


설이 분분하지만 위에 설명된 느낌의 리프, 그러니까 '최초의 스래쉬 메틀 리프'라 하면 보통 영국 헤비 메틀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71년작 <Paranoid>의 'Paranoid'와 75년 앨범 <Sabotage>에 수록된 'Symptom Of The Universe'의 리프를 꼽는다.(혹자는 그들의 세 번째 앨범 <Master Of Reality>의 'Into The Void'나 'Children Of The Grave'를 꼽기도.) 또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 하드락 밴드 퀸(Queen)의 74년작에 있는 'Stone Cold Crazy'도 빠르기라는 측면에서 스래쉬 메틀에 큰 영향을 준 곡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저러한 것을 바탕으로 해 70년대 후반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스래쉬 메틀 곡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그 최초는 바로 영국 런던 출신 헤비 메틀 밴드 모터헤드(Motorhead)의 79년작 <Overkill>의 'Overkill'이라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곡 제목은 나중에 미국 뉴욕 출신의 스래쉬 메틀 밴드 오버킬(Overkill)의 밴드 이름에 그대로 대입되기도 한다.




80년대가 열리며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 밴드 레더 챰(Leather Charm)은 'Hit The Lights'라는 곡을 들고 나온다. 하지만 밴드는 곧 해체되고 메인 송라이터였던 제임스 헷필드(James Hetfield)는 덴마크 출신의 드러머 라스 울리히(Lars Ulich)를 만나 새로운 밴드를 모의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지금의 메틀리카다. 82년 4월에 메탈리카는 <Power Metal>이라는 첫 데모를 발매하였고 7월에 <No Life 'til Leather>라는 데모를 이어 내놓았다.
좋은 반응에 힘을 얻어 밴드는 83년도에 대망의 데뷔작 <Kill 'Em All>을 발매, ‘전설’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당시 메틀리카와 함께 헤비 메틀 씬을 주도한 밴드로는 최초의 스래쉬 메틀 데모로 기록되어 있는 <Red Skies>의 주인공 메틀 처치(Metal Church)와 앞서 언급된 오버킬, 그리고 메틀리카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다 밴드를 등진 데이브 머스테인(Dave Mustaine)의 밴드 메가데스(Megadeth)정도가 있었다.


필드에 몇몇 괜찮은 밴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스래쉬 메틀은 84년, 오버킬의 두 번째 데모 <Feel The Fire>와,
같은 미국 출신 밴드인 슬레이어(Slayer)의 미니 앨범 <Haunting The Chapel>이 발매되면서 비상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 나온 역사적인 앨범들은 따로 있으니 미국 스래쉬 메틀 밴드 엑소더스(Exodus)의 데뷔작 <Bonded by Blood>와 슬레이어의 두 번째 앨범 <Hell Awaits>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이 두 장의 앨범은 스래쉬 메틀의 속성을 더욱 어둡고 무겁게 이끌어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하겠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독일에서는 뒤에 거물이 될 스래쉬 메틀 밴드 크리에이터(Kreator)가 <Endless Pain>이라는 데뷔 앨범을 발매하였고 남미땅 브라질에서도 세풀투라(Sepultura)라는 무시무시한 밴드가 <Bestial Devastation>이라는 미니 앨범을 발매해 스래쉬 메틀의 국제적 영향력을 실감케 하였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대못이 박힌 갑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유독시스(Eudoxis)라는 밴드가 데모 <Metal Fix>를 발매하면서 스래쉬 물결에 합류하였고 메가데스의 데뷔 앨범 <Killing Is My Business... And Business Is Good!> 역시 같은 시기에 발매되며 스래쉬 메틀의 전성시대를 예고하였다.


80년대 중반은 헤비 메틀의 전성기였을 뿐 아니라 스래쉬 메틀의 분기점이 된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86년에는 스래쉬 메틀계에 길이 남을 '명반'들이 많이 나왔는데 슬레이어의 <Reign In Blood>, 메틀리카의 <Master Of Puppets>, 메가데스의 <Peace Sells... But Who's Buying?>, 미국 L.A 출신 스래쉬 메틀 밴드 다크 앤젤의 <Darkness Descends>, 그리고 스래쉬 메틀에 훵키 그루브를 접목시킨 미국 출신의 뉴클리어 어솔트(Nuclear Assault)가 발매한 <Game Over> 등이 자웅을 겨루었다. 한편 호주에서도 슬레이어를 닮은 홉스 앤젤 오브 데스(Hobbs' Angel Of Death)라는 밴드가 등장하는 등 스래쉬 메틀의 열기와 유행은 날이 갈수록 세계를 무대 삼아 더 멀리 퍼져만 갔다.


이듬해인 87년에도 명반 행진은 계속 이어져 뉴욕 출신 스래쉬 메틀 밴드 앤스랙스(Anthrax)가 밴드 최고 명반으로 인정받는 <Among The Living>을 발매해 슬레이어, 메틀리카, 메가데스와 함께 '스래쉬 4인방' 으로 군림하며 락필드를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87년은 비록 ‘4인방’까지는 못됐지만 스래쉬 메틀 마니아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테스타먼트(Testament)가 데뷔작 <The Legacy>를 발매한 해이기도한데 그들이 썼던 가사가 대부분 초자연적이고 '사타닉'한 것들이어서 테스타먼트는 한 때 '데스 메틀 밴드'로 오인되기도 하였다.


스래쉬 메틀의 80년대는 메틀리카의 88년 앨범 <...And Justice For All>과 테스타먼트의 89년작 <Practice What You Preach>같은 명반들을 더 남기고 저물었다. 그리고 90년대 초반에 와서도 그 열기는 쉬 식지 않았다. 이 역시 ‘스래쉬 4인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 메틀리카의 91년작 <Metallica>, 메가데스의 90년작 <Rust In Peace>, 앤스랙스의 90년작 <Persistence Of Time>, 그리고 슬레이어의 90년작 <Seasons In The Abyss>가 모두 차트 및 판매고, 그리고 작품성에서 두루 좋은 성적을 거두어 불안했던 90년대를 활짝 열어준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또 하나의 영웅이 있었으니 바로 텍사스 출신의 4인조 밴드 판테라였다. 한마디로 ‘짧고 굵은’ 스래쉬 메틀 사운드를 무기로 헤비 메틀 씬을 초토화시킨 이들은 여러 면에서 혁신적이었던 메이저 레이블 데뷔작 <Cowboys From Hell>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 밴드가 된다. 헤비 메틀 밴드 중에는 메틀리카만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던 빌보드 1위도 94년작 <Far Beyond Driven>으로 척척 해낸 판테라. 핵심 멤버 다임백 대럴(Dimebag Darrell)의 사망으로 인해 이젠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밴드가 됐지만 그 영향력만큼은 여전히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는 헤비 메틀 밴드들 사이에서 전설로서 살아 숨쉬고 있다.


90년대 초반을 넘어서 중반으로 치달아갈 때쯤 세계 락 필드는 얼터너티브 락이라는 새로운 조류를 맞아들여 불과 2~3년 전만 해도 잘 나갔던 스래쉬 메틀을 졸지에 ‘구닥다리’로 만들어버렸다. 믿었던 ‘4인방 효과’도 시대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네임 밸류로 차트 상위에 든 것 말고는 특별히 해낸 것이 없었다. 이른바 ‘스래쉬 메틀의 굴욕’이 시작된 것이다.


한번 뒤바뀐 흐름은 관성의 법칙에 의해 그대로 흘러가기 마련. 지금도 여전히 영국과 미국 쪽에서는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각광받고 있으며 헤비 메틀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래쉬 메틀도 ‘정통’ 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스웨덴 예테보리를 중심으로 일어난 멜로딕 데스 메틀(Melodic Death Metal)이나 미국의 메틀코어(Metalcore) 등으로 자체 변조되어 그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물론 80년대를 호령했던 밴드들이 모두 ‘죽은 것’은 아니다. 스래쉬 4인방 중 슬레이어는 얼마 전 신보 <Christ Illusion>을 발매한 뒤 활동에 들어갔고 메틀리카, 메가데스도 조만간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래쉬 메틀 1세대인 오버킬, 테스타먼트도 각각 신보 발매와 원년 멤버 재결성 투어 등으로 옛 명성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영한사전을 보면 ‘Thrash'의 뜻을 ’마구 때리다‘, '격파하다’, ‘파도를 헤쳐 나아가게 하다’, ‘두드리다’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정말 그렇다. 스래쉬 메틀은 두드리고 마구 때려 격파를 할 것처럼 내달리는 드럼과 파도를 헤쳐 나가듯 시원스러운 기타 리프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장르 이름에 이미 장르의 성격이 모두 녹아있는 스래쉬 메틀. 뭔가 답답하고 짜증이 날 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음악이니 잘 챙겨두면 나중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 음악 포털 사이트 도시락(www.dosirak.com)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글 / 김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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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CD•DVD 라벨, 쉽게 만드는 법

11년 전인 1995년에만 해도 CD롬 드라이브는 가진 자들 사치품이었다.
광학 디스크 저장장치인 CD롬 드라이브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CD롬 드라이브는 옵션으로 추가 구입했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나 게임은 플로피 디스켓을 이용해 판매됐다. 하지만 컴퓨터 잡지사에서 부록으로 다양한 번들 CD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CD롬 드라이브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고 1990년 후반부터는 CD롬에 이어 CD-RW까지 보편화됐다.
11년이 지난 지금은 CD롬 드라이브는 2만원대, CD-RW는 3만원대, DVD-RW는 6만원대로 저렴해졌다. 이렇게 저렴해진 DVD 레코더를 이용해 나만의 DVD 타이틀이나 오디오 CD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내용물은 제대로 일지 모르나 겉모습이 형편없다면 아쉽지 않을까?
CD/DVD 타이틀을 정품처럼 보이도록 해주는 라벨 인쇄법을 알아보자.


라벨 인쇄를 위한 라벨 용지 사용하기

일반적으로 레코더로 구운 타이틀에는 네임펜을 이용해서 제목을 끄적거린다. 이렇게 기록한 타이틀은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네임펜의 두께가 두꺼워서 원하는 내용을 모두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라벨 인쇄지이다. CD/DVD 타이틀의 모양대로 인쇄를 해주어 정품 타이틀처럼 보이도록 해주는 전용지를 이용하면 타이틀을 예쁘게 꾸밀 수 있다.
라벨 용지는 여러 곳에서 출시하고 있지만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것이 폼텍사의 제품이다. 폼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라벨 전용지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쉽게 라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폼텍의 CD 디자인 프로(www.formtec.co.kr/software)를 이용하면 라벨 제작이 훨씬 수월해진다. 현재 사용 중인 CD/DVD 크기에 맞는 라벨지를 먼저 구입해야 한다. 라벨의 종류는 크게 CD/DVD 타이틀 크기에 맞는 둥근 라벨지, CD/DVD 케이스의 내지(커다란 사각형), CD/DVD 케이스의 측면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라벨 전용지를 구입했다면 이제 타이틀에 포함할 사진을 구할 차례이다. 이미지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구하거나 원본 타이틀을 스캔해서 구해야 한다. 대표적인 DVD 사이트인 씨네씨네(www.cinecine.co.kr)를 이용하면 다양한 DVD, CD 타이틀의 포스터와 타이틀 표지를 구할 수 있다.
① 레코딩하려는 타이틀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본다. 이미지는 가급적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미지에 영화 제목 등이 포함된 것이 좋다. 라벨 제작 소프트웨어에서 제목을 넣을 수 있지만 포스트에 제목이 포함된 것을 라벨로 만드는 것이 훨씬 보기 좋다.
② 라벨 인쇄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레코딩 소프트웨어인 네로버닝에서도 제공되고 있지만 폼텍의 CD 디자인 프로가 직관적이며 사용이 쉽다. 폼텍의 라벨용지에는 제품코드가 표시되어 있다. 프린터에 라벨지를 넣은 후에 제품코드를 확인하고 CD 디자인 프로에서 제품 코드를 선택해준 후 ‘적용’을 클릭한다.
③ 라벨용지가 좌측에 표시되어 한 장에 인쇄될 라벨의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인 크기의 라벨지에는 2장의 CD/DVD에 부착할 수 있는 라벨을 출력할 수 있다. 우측에는 라벨지 전체의 모습이 나타나며 1,2를 선택하면 첫번째, 두번째 라벨지를 선택할 수 잇다. 포스터를 삽입하기 위해 좌측의 도구모음에서 이미지 삽입 버튼을 클릭한다.
① 앞서 다운로드 받은 포스터 이미지를 선택해준다. 이왕이면 둥그런 CD/DVD에 형태에 맞는 둥그런 형태의 이미지가 좋다. 둥그런 이미지가 없다면 사각형 이미지를 사용해도 된다. 불필요한 영역을 잘라내어 인쇄되지 않도록 하면 되기 때문에 상관없다.
② 이렇게 삽입된 이미지는 둥그런 모양의 CD/DVD 형태에 맞게 크기를 조절해준다. 둥근 형태의 이미지라면 이미지가 CD/DVD에 딱 맞겠지만 형태가 다르면 여백이 생겨 보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미지 정렬과 텍스트 삽입하기

인쇄된 라벨은 스티커로서 종이에서 떼어내어 CD나 DVD에 부착할 수 있다. 만일 컬러 프린터를 사용한다면 화려한 색상의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방법으로 각종 제안서 파일과 회사 업무 파일, 개인 데이터들을 개성 있게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

① 앞서 삽입된 이미지의 크기를 조정해서 둥근 원형의 라벨에 맞게 설정한다. 크기를 조정해도 빈 여백이 생긴다면 여백을 매꿔주도록 한다. 여백을 매꾸기 위해서 사각형의 틀을 선택해서 배경으로 지정을 해주거나 다른 이미지를 삽입한다. 단 이때 새로 삽입한 이미지나 사각형이 앞서 삽입한 이미지를 가려 이미지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면 앞서 삽입한 이미지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에 ‘맨 앞으로 가져오기’를 클릭한다. 이렇게 정렬하면 다른 이미지나 도형에 가려져 보이지 않은 이미지를 맨 앞으로 정렬하도록 할 수 있다.
② 좌측의 도구모음에서 워드아트 아이콘을 클릭하면 라벨에 다양한 형태로 꾸밀 수 있는 글상자를 삽입할 수 있다. ‘내용’에 글자를 기입하고 ‘글꼴’을 이용해서 글자 크기와 속성, 종류를 지정해준다.
③ 이렇게 해서 멋진 효과의 글자를 라벨에 삽입할 수 있다. 날짜나 제작자 이름, 특별히 표기하고 싶은 내용들을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서 삽입하도록 한다. 일반 글상자와는 달리 워드아트를 이용하면 원형의 CD/DVD에 어울리는 글자를 기입할 수 있다.
④ 그리고 인쇄를 하면 미리보기 창이 나타나 어떻게 라벨용지에 인쇄가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서 라벨에 원하는 포스터와 이미지, 텍스트를 인쇄할 수 있다. 이렇게 인쇄된 라벨용지에서 스티커를 떼어내어 CD나 DVD에 부착하면 나만의 CD/DVD가 만들어진다. 주의할 것은 접착력이 좋아 한 번 부착된 라벨지는 쉽게 떼어낼 수 없으므로 한 쪽 끝부터 잘 맞추어서 부착하도록 한다.
① 둥그런 CD/DVD 라벨 용지 외에도 케이스 용지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CD/DVD 케이스의 내지에 부착할 라벨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라벨지로 CD/DVD에 비해 제작이 쉽다. 역시 적당한 포스터 이미지를 선택해서 삽입하고 그 외에 글상자를 이용해서 글자를 기입한다. 오디오 CD나 MP3가 저장된 타이틀인 경우에는 음악 제목 등을 기입해 넣으면 좋다.
② 또한 CD 케이스 측면 라벨 제작도 가능하다. 가느다란 라벨용지에 타이틀의 제목과 레코딩 날짜 등을 기입해두면 수십 장의 CD 케이스를 일일이 꺼내보지 않고도 쉽게 타이틀을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제작된 라벨지는 원본과 다를 바 없을 만큼 깔끔하다. 이렇게 해서 CD나 DVD에 부착하면 정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타이틀을 가질 수 있게 된다.


Tip : 종이가 필요 없다, 라이크스크라이브(Lightscribe) 기술
일부 DVD 레코더에는 라이트스크라이브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DVD 레코더를 이용하면 별도의 라벨용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공 DVD의 뒷면에 원하는 글씨나 그림을 도안할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하려면 라이트스크라이브를 지원하는 공 디스크와 레코더가 필요하다. 라이트스크라이브를 지원하는 공 디스크는 일반 디스크에 비해 2배 정도 가격이 비싸다. 라이트스크라이브 디스크의 라벨 면에는 얇은 염료 코팅이 되어 있어 DVD 레코더의 레이저 광선을 흡수함으로써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실크스크린과 같은 라벨 인쇄가 가능한 것이다. 이 기술은 아래와 같은 방법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① DVD에 데이터를 굽는다.
② DVD를 꺼내어 뒤집어서 넣는다
③ 라이트스크라이브를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도안을 만들어 굽는다.
④ 약 15~2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흑백의 실크스크린으로 라벨 인쇄가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접착 라벨용지에 비해서 선명하고 컬러풀한 인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15~20분) 전용 공 디스크와 DVD 레코더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저자] 김지현 테크라이터

[출처] 따뜻한디지털세상 2006년 12월호(한국정보문화진흥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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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방송인 겸 화가' 한젬마씨 책 대필 의혹

[한국일보   2006-12-20 19:13:20] 

작업지시서 수준의 초고에 대필작가가 경험·감상 넣어출판사 "고쳐쓰기다" 주장

유명 방송인 겸 화가 한젬마(37ㆍ여)씨의 책들이 대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의 책은 국내 화가 20명의 삶과 작품에 관한 감상을 담은 ‘화가의 집을 찾아서’ ‘그 산을 넘고 싶다’(2006년 샘터)를 비롯,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그림 읽어주는 여자’ ‘나는 그림에서 인생을 배웠다’(1999ㆍ2000년 명진출판) 등 총 4권이다.

‘화가의 집…’ ‘그 산을…’ 등의 출간에 관여한 A씨는 20일 “간단한 내용의 한씨 초고를 받아 책을 대필한 작가가 따로 있다”며 “내용의 상당부분이 대필작가의 경험과 감상으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책에 인용된 각종 문학작품과 영화도 대부분 대필작가가 첨가했다”며 “‘화가의 집…’에 언급된 일부 화가들은 초고에도 없어 현장답사에 동행한 대필작가가 전부 썼다”고 전했다. 이들 책에는 고은 시인의 ‘만인보’, 페루 시인 세사르 바예호의 ‘이젠 아무도 안 살아요’ 등의 작품이 인용됐다.

A씨는 또 “책 서문에 미술동호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발로 뛰어야지 앉아서 전화만 한다’고 면박을 당했다는 내용과 꼬치꼬치 캐묻다가 문화재 도둑으로 몰린 부분 등도 대필작가의 체험”이라고 지적했다. 한씨는 책 출간 이후 각종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자신이 직접 겪은 것으로 설명했다. A씨는 “한씨 책들이 저명인사의 구술을 받아 대필하는 자서전이 아니라 맛깔스러운 문체와 감성을 주무기로 하는 수필이기 때문에 명백한 대필에 해당한다”며 “독자들은 대필작가의 글 솜씨와 문화취향을 즐긴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씨가 썼다는 초고의 일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제만 비슷할 뿐 최종본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초고는 화가의 이력을 메모식으로 나열한 뒤 시 문학작품 그림 등을 글 중간중간에 적절히 끼워넣어 달라는 내용의 작업지시서 수준에 가까웠다. 대필작가로 알려진 B씨에게는 현재 2%의 인세가 지급되고 있다.

B씨는 “(대필 여부에 대해)말할 처지가 안 된다”면서도 “한씨 책을 3년여에 걸쳐 만들었고 글을 쓰는 데만 6개월 정도 할애했는데 고쳐쓰기(rewriting) 수준은 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 책을 출간한 샘터사는 “한씨는 구성작가가 있다는 전제 하에 기획과 구성에 좀 더 힘을 쓴 까닭에 자신이 써낼 수 있는 글보다 다소 거친 상태의 원고 초안을 출판사에 넘긴 것뿐”이라며 “대필이 아니라 고쳐쓰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출간된 한씨의 베스트셀러 ‘그림 읽어주는 여자’와 ‘나는 인생에서…’도 각각 여성지 편집장과 편집기획사 작가 2명이 대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출판측은 대필작가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한씨가 전문작가가 아닌 탓에 내부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 건 사실이고, 책도 상품인지라 한씨의 경험뿐 아니라 어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여기저기서 취합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일부 아이디어를 작가 등에게서 빌린 건 사실이지만 책 기획부터 현장답사, 초고 작성 등을 직접 했기 때문에 이름만 빌려주는 식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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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2-2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기사 봤는데...거참..거참...입니다...
출판사나 본인은 극구 부인이라는데..결론이 어떻게 나오던간에 씁쓸합니다..

마늘빵 2006-12-2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찌 이런 일이. 거참. 진짜. 너무하네요.

키노 2006-12-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이 어떻게 날런지 궁금하군요.....
 

Basil Poledouris (1945 - 2006) - In Memoriam 
 
Front cover of the album
See back cover of the album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we mourn the loss of our dear friend Basil Poledouris, who passed away at the age of 61. A remarkable talent and a very special man who will be dearly mi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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