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O Speedwagon - The Essential REO Speedwagon
REO Speedwagon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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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O Speedwagon이라는 독특한 그룹명을 가진 5인조 그룹은 그룹 이름에서 보는 것처럼 불자동차처럼 박력있고 힘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는 AOR(Adult Oriented Rock)로 분류할 수 있지만 초기의 그들의 음악은 하드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그래서인지 그들의 음악에 대해서 전반기의 음악에 대해서는 좋은 평을 하지만 후반기의 음악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 평론가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Hi-Infidelity와 Good Trouble을 통해서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인기그룹으로 부상합니다.이 앨범들에서는 그들의 최대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는 Keep On Loving You, In Your Letter,Take It On The Run, Keep The Fire Burnin', The Key등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대부분 그룹의 리드보컬인 케빈 크로닌에 의해서 작곡되었는데  그의 보컬은 귀에 쏙 들어올 정도로 아주 감칠맛 납니다.사운드는 키보드와 기타를 주로 하여서 경쾌한 느낌을 주도록 신경을 쓴 느낌을 받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80년대 후반 LA메탈이니 하면서 헤비메탈이 인기를 얻으면서 조금씩 설자리를 잃더니만 얼터너티브 록의 등장으로 팬들의 기억속으로 사라져갔습니다.원래 모든 사물들이 발전하고 퇴보를 거듭한다고 하지만 학창시절 그렇게 좋아햇던 그룹이 노장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속으로 사라지는 걸 보니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이 음반은 여태까지 그들의 히트곡들을 두 장의 시디에 모아둔 것인데 기존에 나왔던 베스트음반들의 부실한 점을 거의 대부분 커버한 훌륭한 음반이라고 봅니다.제게도 이들의 음반이 서너장 있는데 이처럼 그들의 대부분의 인기곡을 편집한 음반은 없었기에 발매되자 마자 구입해서 들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좋더군요^^;; 소니에서 에센셜시리즈로 많은 가수들의 음반이 발매되었는데 에션설 시리즈로 이들의 음반도 나와주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저의 기도가 먹혀들어 갔는지 이렇게 멋지게 나와주었더군요^^

아쉬운 점은 Good Trouble에 수록되었던 Sweet Time이 빠져있다는 겁니다.모든 곡들이 수록되기를 바라는 것은 조금 무리인 줄은 압니다만 이 한곡만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음반의 수록곡을 보면 전반기와 후반기를 구분하듯 시디 두장에 1장은 그들의 초창기 음악인 하드록을 나머지 1장에는 팝록으로 변신한 80년대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그래서인지 그들의 확연히 달라진 음악을 느낄 수 있습니다.그들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음반이라고 봅니다.가격대도 2장을 1장 가격으로 구입할 수가 잇어서 일석이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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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창비시선 46
김용택 지음 / 창비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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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시집이나 수필집은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꼭히 이유라고 한다면 시자체가 너무나 감상적이고 떄로는 사람을 아주 무기력하게 만들거나 때로는 과거지향적인 삶으로의 회귀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이라는 이 책도 그러한 연유로 인해서 제 서재에 오랜 동안 잠들어 잇던 시집이었습니다.실은 이 책은 대학시절 친구에게서 선물받은 책이었는데 당시 사회과학서적이나 예술서적을 탐독하던 때라 몇편 읽다가 접었던 책이었습니다.

더 이상 읽지 않아도 대충 어떤 내용의 시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앗던 겁니다.하지만 그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책이 오래되면 뭍어나오는 향을 맡으면서 한장 한장 넘겨보니 역시 사람에게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지금에서야 읽어본 이 책이 제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시집에서 받을 수 없는 뭔가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농민시인이라서 그런지 어찌보면 정제되지 않은 듯하여 투박한 느낌이 들기고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본다면 아주 솔직하고 힘이 넘치는 글귀같습니다.자신의 글에서 자신의 삶이 투영되고 그것이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다면 그보다 더 뛰어난 글은 없을 겁니다.

그런점에서 김용택씨의 글은 현실속으로 파고들어와서는 우리의 삶을 반추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다시 한번 곱씹어보면 그 진한 향내가 입안 가득히 뭍어나올 것만 같은 시같습니다.영원히 저의 서재 한켠에서 잠잘뻔한 책이었는데 저의 생활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소중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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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za
안드레아 보첼리 (Andrea Bocelli)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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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부터는 모든 예술 분야에서 서로간의 장르를 넘나드는 장르의 혼합과 융화현상이 일어났습니다.이러한 움직임은 클래식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오면서 크로스오버적인 음악들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이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팝과 클래식의 만남에 대해서 반기는 입장입니다.

여기 소개되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Romanza음반은 그러한 크로스오버적인 음반의 대표적인 음반이라 할겁니다.그는 맹인이라는 신체적인 약점을 풍부한 음량과 청중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성으로 극복한 그의 목소리는 아주 부드럽고 떄로는 아주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 앨범의 북클릿에는 느림의 미학으로 그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일면 타당성있는 이야기라고 봅니다.그런 면과 더불어  제 개인적으로는 사물을 관조할 줄 아는 내면적인 성찰이 안드레아 보첼리의 목소리를 통하여 드러남으로써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 음반의 첫번째 트랙에 실린  Con Te partiro는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마지막 트랙에서는 지금 현재 팝페라가수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잇는 사라 브라이트만 듀엣으로 영어버젼으로 불러 주고 있습니다.정말이지 풍부한 그의 성량과 유려한 목소리를 통해서 들려오는 사운드는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연을 들려주고 잇는데 그 중에서도 14번쨰 트랙에 실린 존 마일스와 같이 한 라이브버전인 Miserere에서 들려지는 보첼리와 주께로,보노의 목소리는 공연실황의 한 중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보첼리의 목소리가 가진 부드럽고 유려한 목소리는 다른 성악가들과 비교하면 파워풀한 면에서는 약간 처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5번째 트랙에 실린 Caruso를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비교해보시면 보첼리의 음색이 좀 더 부드럽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이건 개인적인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의 그러한 음색을 즐기시는 분에게는 Caruso라는 음악도 색다르게 다가갈거라고 믿습니다.

한마디로 이 앨범은 정통성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든지 아니면 팝발라드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든지 어느 분이 들으시더라도 보첼리의 매력에 푹 빠져드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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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0-16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모르는 일이 ....우와 드디어 1000번째라...효주님의 제 서재의 1000번째 방문객이 되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알찬 서재로 가꾸어 나가야 할 것 같네요..다음번엔 조그마한 이벤트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효주님 고맙습니다
 
다섯 손가락 - 베스트
다섯 손가락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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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은 1985년 이두헌(Guitar/Vocal)을 중심으로  임형순(Vocal) 박강영(Drum) 이우빈(Bass) 최태완(Keyboard/Piano) 의 5인조로 시작한 대학생그룹이었습니다.대학생밴드라는 아마추어적인 풋풋한 사운드와 아름다운 가사는 10대와 20대에 강한 어필을 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그룹이었습니다.

2집을 발표하면서 보컬인 임형순이 솔로활동을 하고 3집부터는 이두헌의 원맨 프로젝트로서의 모습으로 4집까지 다섯손가락이라는 그룹명으로 유지되다가 사실상 이두헌의 유학으로 다섯손가락이라는 그룹의 노래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곡의 대부분을 작곡한 이두헌의 음악적 재능은 아마추어적인 느낌을 뛰어 넘었으며 반면 임형순의 애절한 보컬은 대학생들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저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록음악을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이 앨범은 그들의 베스트형식의 음반으로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새벽기차,사랑할 순 없는지,수요일엔 빨간장미,풍선 등 그들이 발표한 1집과 2집의 음반에서 히트한 곡들만을 수록하여 두고 있는데 3집과 4집의 음반에 수록된 곡이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보면 3집 부터는 이두헌의 솔로 프로젝트그룹이어서 순수한 다섯손가락의 음악이라는 느낌보다는 이두헌 개인의 음악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인지  2집까지의 음반이 진정한 다섯손가락의 음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해 봅니다.

80년대라는 시대상황에서 이들이 들려준 록음악은 음악사적으로 새로움이나 어떠한 혁신적인 것을 선사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언더그라운드로 머물고 있던 당시 그룹들에게 있어 그룹의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록음악의  부활에 어느정도의 실마리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들의 음악을 평가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음악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곡들 뿐만아니라 12번째 트랙에 실린 '눈물없는 나라 '도 꽤 괜찮은 곡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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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후애
Various Artists 노래 / PLYZEN (플라이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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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앨범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쩔수없이 그런 음반을 몇장 소장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이 음반도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것으로 그런 어쩔수없는 사정으로 인해서 소장하게 된겁니다.

선물로 받아서 처음엔 좀 듣다가 그 이후에는 그다지 손이 잘가지 않더군요.그건 아마도 이런 편집앨범이 기획력에서 오는 편차로 인해서 잠시 반짝거리는 음반이 있는가 하면 그런대로 계속 듣는 음반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그당시 인기가 많았던 노래들만 모아둔 것이어서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니 다른 최신음반들에 밀려서 서재의 한켠에 자리만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토이,이적,야다,넥스트 등의 가수들이 부른 발라드 곡들로 채워진 이 음반은 이런 류의 노래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오래도록 두고 들으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편집음반은 단순히 당시의 인기곡만 모아두어서 잠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편집음반에 걸맞게 나름대로의 기획의도가 있다면 오래도록 손이 가는 음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그런면에서 이 음반은  수록곡들의 뛰어난 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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