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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ltimate Kansas
캔자스 (Kansa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그룹 Kansas하면 바이롤린 선율이 너무나도 애절한 Dust In The Wind를 떠올릴 정도로 국내에서는 유독 그들의 음악은 AOR(Adult Oriented Rock)적인 것으로 여겨져왔습니다만 실은 그들의 음악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인 예스나 제네시스 등의 많은 영향을 받은 몇안되는 미국 그룹으로 클래시컬한 록을 선보이며 70년대 후반 전성기를 구가한 아트록그룹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그래서인지 키보등이 강조되거나 아니면 바이올린이 사운드에 쓰임으로써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대작위주의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특성에 맞는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미국 그룹이어서인지 영국의 그룹들과는 달리 하드한 면이 많이 강조되거나 컨트리 풍의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1974년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하지만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이듬해 발표한 그들의 두 번째 앨범인 Masque가 대중들에게 서서히 인식되기 시작하더니 같은 해 발표한 Song for America로 골드를 기록하며 76년도에 발표한 Leftoverture에서 Carry On Wayward Son이 크게 히트를 치면서 그들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그리고 77년도에는 그들의 최고의 히트곡이자 팝역사상 가장 훌륭한 곡중의 한곡으로 기록되는 Dust in the Wind가 수록된 Point of Know Return을 발표하여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수퍼밴드로 자리잡게됩니다만 80년도에 발표한 Audio-Visions이후부터는 그룹내 멤버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스티브 윌시 등이 탈퇴하고 John Elefante라는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영입하여 그룹의 음악적 색깔을 정통 하드 락으로 방향전환하면서 Play the Game Tonight이 수록된 Vinyl Confessions을 발표하지만 1983년 앨범 Drastic Measures를 끝으로 해산하게 됩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이 80년대에 들어서면서 하드 락이나 헤비메탈,뉴 웨이브 등에 밀리면서 새로운 음악적 변모를 모색하던 시대적 상황에서 그들에게 있어서도 음악적 전환은 그들의 초기의 음악적 스타일을 고집하는 멤버간에 불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 변화를 그들의 사운드에 제대로 접목시키지 못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1986년도에 재결성되지만 이후부터 발표한 앨범은 예전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대중들로부터 멀어지면서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난 세대에게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룹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앨범은 그들이 1983년 해산하기 전까지의 앨범에서 발췌한 곡들로 이루어진 음반으로 비록 그들이 1986년에 재결성되어 음반을 발표했지만 이 음반은 사실상 그들의 베스트음반이라고 보아도 별 무리가 없지 않나합니다.그들의 최초의 히트곡이라고 할 만한 Carry On Wayward Son을 시작으로 하여 78년도에 발표된 그들의 최초의 라이브 앨범인 Two for the Show에 실린 Magnum Opus까지 총 26곡을 망라하여 그들의 음악적 행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캔사스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음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