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Lanz - Cristofori's Dream [재발매]
데이빗 란츠 (David Lanz) 연주 / 이엠아이(EMI)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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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윈스턴이 윈드햄 힐을 대표하는 뉴 에이지 연주자라면 데이빗 란즈는 나라다를 대표하는 뉴 에이지 연주자라 할 정도로 데이빗 란즈가 뉴 에이지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 앨범은 그의 대표적인 음반으로 그의 음악적 색깔이 아주 잘 드러난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 영롱하게 울려퍼지는 피아노 선율은 듣는 이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고 아늑하게 만듭니다. 신디사이저 등의 기계음을 최소화하고 되도록 어쿠스틱 악기의 연주를 통하여 자연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그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버리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1번째 트랙의 Cristofori's Dream에서 크리스토포리는 현재의 피아노를 개발한 이태리의 연주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Bartolomeo Cristofori)를 의미하는데 이는 뉴 에이지계의 대표적인 피아노 연주자인 데이빗 란즈의 크리스토포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곡이라 할 것입니다. 잔잔하게 깔리는 피아노 연주위로 낸시 럼벨의 프렌치 혼과 오보에가 이루어내는 사운드는 서정미의 극치를 느끼게 합니다.

2번째 트랙의 Spiral Dance는 도입부의 피아노 연주가 아주 상쾌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폴 스피어의 기타연주와 리처드 와그너의 플롯 그리고 루이스 페랄타의 퍼커션 연주는 재즈와 팝적인 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곡이며, 이어서 9분 58초에 이르는 이 앨범에서 가장 긴 연주시간을 자랑하는 3번째 트랙의 Green Into Gold가 데이빗 란즈의 유려한 피아노 연주로 이어집니다.

4번째 트랙의 Wings To Altair에서는 신디사이저 연주를 배경으로 간간이 이어지는 플롯 과 피아노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연주가 사뭇 진지하고 경건하게 느껴지게까지 하며, 5번째 트랙의 Summer's Child의 연주는 경쾌하고 밝게 들립니다. 가벼운 피아노 터치와 소프라노 색서폰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한 여름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뛰노는 해맑은 어린이의 미소와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듯 아주 기분좋게 들립니다.

6번째 트랙의 Free Fall은 방송용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여서 우리들에게 익숙한 곡으로 물방울이 튕기는 듯한 시원하고 상쾌한 곡으로 아침에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라고 하겠습니다.

7번째 트랙의 Winter Shade Of Pale은 바흐의 칸타타를 모티브로 한 프로콜 하럼의 곡으로 프로콜 하럼의 오리니널 오르간 주자인 매튜 피셔가 직접 오르간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데이빗 란즈의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진 사운드는 원곡과는 다른 또 다른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 음반은 리마스터링으로 재발매된 음반으로 보너스 트랙의 마지막의  Madre De La Tierra를 라이브 연주곡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앨범은 데이빗 란즈의 얼굴을 클로즈 업한 사진이 자켓으로 사용되었는데 이전의 몽환적인 듯한 자켓그림이 데이빗 란즈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더 낫지 않았나 합니다.

음악을 듣는 목적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은 듣는 이의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데이빗 란즈의 이 음반은 우리에 편안함과 안식과 휴식을 가져다 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반으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적극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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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 A Windham Hill Collection
Various Artist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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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음악을 영화의 장면 장면과 연결시켜 기억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어떤 선율이 흐르면 그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음악이 이제는 영화의 장면을 떠난 음악자체로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영화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영화를 떠나 영화음악 그 자체만으로는 영화와 함께 던져주는 음악의 이미지보다는 약하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영화음악 자체만으로 또 다른 감상의 묘미를 던져주는 게 요즘의 추세이고 보면 이 음반이 가지는 매력은 또 다른 버전의 영화음악이라고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뉴 에이지계의 선두주자인 윈드 햄 힐의 맑디 맑은 신선한 음악이 던져주는 이미지는 원곡이 던져주는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특히 12번째 트랙의 Theme From 1000 Pieces Of Gold는 기존 사운드트랙으로도 구하기 힘든 음악이어서 반갑기도 한 음반입니다


조지 윈스턴, 짐 브릭만, 리즈 스토리, 스테판 그라펠리 등의 유명한 연주자 들이 들려주는 졸업, 시네마 천국, 바그다드 카페, 카사블랑카 등의 고전들은 이제껏 유리가 가져온 영화음악의 이미지를 색다르게 채색합니다. 윈드 햄 힐 버전의 또 다른 영화음악에 대한 감상의 기회를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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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ani - Live at the Acropolis
Yanni / 미디어신나라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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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에이지 음악계의 베토벤이라 불리는 야니는 처음부터 뉴 에이지 음악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피아노가 아닌 아코디언을 연주하였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중 키보드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인 카멜레온(Chameleon)과 투어에 나서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1986년 발표한 앨범 'Keys to Imagination'으로 뉴 에이지 음악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그는 'Chameleon Days', 'Reflections of Passio 등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승승장구 합니다.

본 디비디 타이틀은 20여년간의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음악생활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라이브 공연실황을 담은 타이틀로 1993년 9월 25일 모국인 그리스에 위치한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Herod Atticus Theatre에서 자신의 밴드와 영국의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자신의 히트곡들을 들려줍니다. 이는 당시 전세계 65개국으로 방영되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700만장이라는 엄청난 음반판매고를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공연에서 야니는 아크로폴리스라는 장소에 걸맞는 웅장하고 스케일 큰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 첫곡으로 연주되는 Santorini에서의 정열적인 모습은 그의 음악여정을 대변해주는 듯 힘차고 박력있습니다. 그리고 Leo Delibes의 19세기 프랑스 오페라 Lakme에 바탕을 둔 11번째 곡으로 연주된 Aria도 이 공연에서의 백미라 할 것입니다.

공연은 6번이나 에미상을 수상한 George Veras가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데 14대의 가메라와 48채널의 디지털 레코딩 그리고 200명이 넘는 조명과 사운드 기술자들이 참여하여 신화와 같은 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마 금세기 최고의 라이브 연주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할 정도로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디비디 타이틀의 화질은 그런대로 무난한 편이며 5.1 채널의 사운드를 채택하고는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페셜 피처로는 무대 뒷 이야기를 담고 있는 Backstage Footage가 전부입니다. 이 타이틀의 가장 아쉬운 점은 한국어 자막이 없다는 겁니다. 한국어 자막과 서플을 보강한다면 정말 괜찮은 타이틀이 될 것 같다는 바램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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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7-1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야니........

키노 2005-07-1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Sarah Vaughan - Very Best Of Sarah Vaughan
사라 본 (Sarah Vaugha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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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에서 보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음악 장르에 비해 피아노나 기타, 드럼과 같은 제3의 악기로 다루어지며 재즈음악에 혼을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보컬리스트 중에서 특히 여성 보컬리스트로는 엘라 피츠제럴드, 빌리 할리데이, 사라 본을 꼽는게 일반적입니다.

빌리 할리데이의 보컬은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면서도 처연하게 들려오는 느낌이며 엘라 피츠체럴드의 보컬은 파워풀한 느낌이라면 사라 본은 그 중간 영역에 속하는 음색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음과 음의 연결에 있어서 사라 본처럼 매끄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여성 보컬리스트는 없을 겁니다. 영화 '접속'의 사운드트랙에 쓰이는 바람에 우리에게 무척 친근한 곡인 'A Lover's Concerto'를 들어보면 그러한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녀는 존슨 대통령과 카터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 만찬에 초대되기도 할 정도였는데 이 음반은 그러한 그녀의 음악인생에 대한 여정을 담은 음반으로 그녀의 히트곡들을 고스란히 담아두고 있습니다.

원래 베스트 형식의 음반이 가지는 일반적인 곡의 단순한 나열로 인하여 개별음반에서는 접할 수 없는 곡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점으로 인하여 베스트 음반을 꺼리는 편인데 이 음반은 나름대로 수록곡에 대한 배열이나 수록곡에 대한 선곡에 세심한 배려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Fly Me To The Moon,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Over The Rainbow, Stardust 등과 같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재즈의 고전들 뿐 만아니라 Michelle과 Yesterday같은 비틀즈의 원곡을 사라 본의 목소리로 듣는 다는 것은 새로운 음악적 체험이 되리라고 봅니다. 이외에도 이 음반에는 개별음반으로는 자주 접하기 힘든 희귀음원들을 수록하여 단순한 베스트 음반에서 접할 수 없는 소장가치를 가지게 합니다.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재즈음반, 그 중에서도 베스트 형식의 음반 중에서는 여성 보컬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재즈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지침이 될만한 괜찮은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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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y Best Of Musicals Vol. 1
Various Artis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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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카고'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맘마미아', '캣츠' 등이 연이어 국내에 상영되거나 공연되면서 갑자기 예전에 재즈의 광풍이 몰아치던 때와 흡사하게 뮤지컬의 바람이 전국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에게 익숙한 뮤지컬 중에서 가장 많은 애청을 받고 있는 곡들을 2장의 시디에 모아서 The Very Best Of Musicals Vol. 1 이라는 앨범제목으로 출시된 이 음반은 앞으로 시리즈로 이 음반이 발매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합니다만 여기 실린 곡들을 보면 더 이상 시리즈가 나올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한번 보낼 정도로 수록곡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주 알차다고 하겠습니다.

소니, BMG, 유니버설, 3사가 자신들의 회사에서 발매된 뮤지컬 음반에서 좋은 곡들을 발췌하여 공동으로 제작한 이 음반은 맘마미아, 그리스,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오페라의 유령, 캣츠, 시카고, 애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가씨와 건달들, 카바레, 라이온 킹, 미스 사이공, 렌트, 체스, 토요일 밤의 열기, 코러스 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뮤지컬들의 노래 36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곡들이어서 수록곡들에 대해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이한 건 대부분의 곡들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곡들이라는 것입니다. 뮤지컬계에서 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디비디 케이스크기에 3단 디지팩으로 두툼한 해설 책자, 그리고 뮤지컬의 전곡 해설 및 원문을 수록하여 두고 있으며, 초판의 경우는 2005년 뮤지컬 캘린더까지 끼워 주고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시디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북클릿의 제본이 그다지 마음에 안든다는 점입니다

뮤지컬의 전곡을 수록한 것이 아니라 대표적인 곡 몇 곡을 발췌하여 수록했다는 점이 이 음반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는 하지만 뮤지컬 음악을 처음 들어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쉽고 편하며 재미나게 뮤지컬에 입문할 수 있는 좋은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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