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B
The Adventures of Augie March
Saul Bellow

All the King's Men
Robert Penn Warren
Read the Original Review

American Pastoral
Philip Roth
Read the Original Review

An American Tragedy
Theodore Dreiser

Animal Farm
George Orwell
Read the Original Review

Appointment in Samarra
John O'Hara
Read the Original Review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Judy Blume

The Assistant
Bernard Malamud
Read the Original Review

At Swim-Two-Birds
Flann O'Brien

Atonement
Ian McEwan
Read the Original Review

Beloved
Toni Morrison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Berlin Stories
Christopher Isherwood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Big Sleep
Raymond Chandler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Blind Assassin
Margaret Atwood
Read the Original Review

Blood Meridian
Cormac McCarthy

Brideshead Revisited
Evelyn Waugh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Bridge of San Luis Rey
Thornton Wilder
Read the Original Review

C - D
Call It Sleep
Henry Roth
Read the Original Review

Catch-22
Joseph Heller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Catcher in the Rye
J.D. Salinger
Read the Original Review

A Clockwork Orange
Anthony Burgess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Confessions of Nat Turner
William Styron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Corrections
Jonathan Franzen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Crying of Lot 49
Thomas Pynchon
Read the Original Review

A Dance to the Music of Time
Anthony Powell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Day of the Locust
Nathanael West
Read the Original Review

Death Comes for the Archbishop
Willa Cather

A Death in the Family
James Agee

The Death of the Heart
Elizabeth Bowen
Read the Original Review

Deliverance
James Dickey
Read the Original Review

Dog Soldiers
Robert Stone
Read the Original Review

F - G
Falconer
John Cheever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French Lieutenant's Woman
John Fowles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Golden Notebook
Doris Lessing
Read the Original Review

Go Tell it on the Mountain
James Baldwin
Read the Original Review

Gone With the Wind
Margaret Mitchell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Grapes of Wrath
John Steinbeck
Read the Original Review

Gravity's Rainbow
Thomas Pynchon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Great Gatsby
F. Scott Fitzgerald
Read the Original Review

H - I
A Handful of Dust
Evelyn Waugh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Heart Is A Lonely Hunter
Carson McCullers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Heart of the Matter
Graham Greene

Herzog
Saul Bellow
Read the Original Review

Housekeeping
Marilynne Robinson
Read the Original Review

A House for Mr. Biswas
V.S. Naipaul
Read the Original Review

I, Claudius
Robert Graves
Read the Original Review

Infinite Jest
David Foster Wallace
Read the Original Review

Invisible Man
Ralph Ellison
Read the Original Review

L - N
Light in August
William Faulkner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C.S. Lewis

Lolita
Vladimir Nabokov
Read the Original Review

Lord of the Flies
William Golding

The Lord of the Rings
J.R.R. Tolkien
Read the Original Review

Loving
Henry Green
Read the Original Review

Lucky Jim
Kingsley Amis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Man Who Loved Children
Christina Stead
Read the Original Review

Midnight's Children
Salman Rushdie

Money
Martin Amis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Moviegoer
Walker Percy
Read the Original Review

Mrs. Dalloway
Virginia Woolf

Naked Lunch
William Burroughs
Read the Original Review

Native Son
Richard Wright
Read the Original Review

Neuromancer
William Gibson

Never Let Me Go
Kazuo Ishiguro
Read the Original Review

1984
George Orwell
Read the Original Review

O - R
On the Road
Jack Kerouac
Read the Original Review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Ken Kesey
Read the Original Review

The Painted Bird
Jerzy Kosinski

Pale Fire
Vladimir Nabokov
Read the Original Review

A Passage to India
E.M. Forster

Play It As It Lays
Joan Didion

Portnoy's Complaint
Philip Roth
Read the Original Review

Possession
A.S. By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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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and the Glory
Graham Greene

The Prime of Miss Jean Brodie
Muriel Spark
Read the Original Review

Rabbit, Run
John Upd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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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time
E.L. Docto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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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cognitions
William Gad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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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arvest
Dashiell Hammett

Revolutionary Road
Richard Yates

S - T
The Sheltering Sky
Paul Bow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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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ughterhouse-Five
Kurt Vonne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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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Crash
Neal Stephenson

The Sot-Weed Factor
John Barth

The Sound and the Fury
William Faulkner

The Sportswriter
Richard 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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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John le Ca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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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n Also Rises
Ernest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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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r Eyes Were Watching God
Zora Neale Hur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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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Fall Apart
Chinua Achebe

To Kill a Mockingbird
Harpe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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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Lighthouse
Virginia Wo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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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pic of Cancer
Henry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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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 W
Ubik
Philip K. Dick

Under the Net
Iris Murdoch

Under the Volcano
Malcolm Low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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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men
Alan Moore & Dave Gibbons

White Noise
Don DeLillo
Read the Original Review

White Teeth
Zadie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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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argasso Sea
Jean Rh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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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0-2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756049

어느 날인가 심심해서 한국어판도 찾아본.^-^;

 


키노 2005-10-27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이 올린게 더 보기 좋네요^^
켈리님 못 봤어요^^
 

1. 독서는 기술이고 연습을 통해 좋아집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30분 정도 책, 잡지, 신문
을 읽는 어린이들이 좀더 좋은 독서가가 된다고 말합니다. 자녀들이 매일 일정 시간을 책읽
는데 쓰도록 복돋아 주십시오.

2. 도서관에 가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매주 가족들이 도서관에 가는 시간을 달력에 정해놓
고 동네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십시오. 그곳에 가는 동안 스스로 책을 빌려 보십시오. 행동
이 말보다 효과있는 것이고 당신이 자녀들에게 당신 자신이 중요한 행동 모델로 보여지고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3. 읽는 것을 쉽게 하십시오. 만약 TV는 쉽게 닿은 곳에 있지만 책은 높은 선반에 놓여 있다
면 당신의 자녀들이 자유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의 책꽂이에 재미있는 책들을 채우십시오.

4. 자녀들에게 매일 큰 소리로 책을 읽어 주십시오. 이것이 아마 당신이 자녀들을 독서가가
될 수 있도록 북돋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입니다. 하루에 10분씩부터 시작하
십시오.

5. 집에서 당신이 책을 소리내어 읽어줄 때, 이야기의 끝이 나오기 전에 멈추고 자녀들에게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게 하십시오. 만약 당신이 시를 읽고 있었다면 다음의 운율이 되
는 단어가 무엇일지 추측을 해 보도록 해 보십시오.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물어보십시오. 상호작용적인 비디오 게임보다 재미있을 것입니다.

6. 어린이는 그들이 읽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때 폭넓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자녀를 동물
원, 근처 농원, 가까운 공원에 데리고 가서 훌륭한 배움의 기회를 주십시오. 송아지를 보고
만져본 어린이는 소, 소발굽, 음메라는 단어를 쉽게 배울 것입니다.

7. 일주일에 한 번쯤 잠자는 시간 규칙을 완화하는 것이 어떨까요? 당신의 자녀들이 침대에
서 책을 읽는 동안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늦게까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보세요. .

8. 매일 독서 시간에 책을 읽는 장소를 바꿔보십시오. 가까운 공원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책
읽기를 해보시거나 마루에 담요을 펼치고 실내에서 책읽기 소풍의 분위기를 내 보십시오.

9. "오 디어(D-E-A-R) 시간을 계획하십시오. 이것은 "모든 것을 놓고 읽자.(Drop
Everything and Read)"를 의미합니다. 미리 "Oh Oh D-E-A-R" 시간을 정해 놓아서 어린
이들이 책 읽는 시간이 농구연습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십시오. 일주일에 30분부터
시작하고, 온 집안 식구들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큰 그릇에 팝콘
을 튀기고 스스로 읽으려고 약속해 왔던 베스트 셀러를 잡아 보십시오.

10. 일상생활 속에서 소리내서 읽는 시간을 짜내기 어렵습니까? 아침시간에 시도해 보십시
오.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는 아침 시간에 소리내서 읽는 것을 포함합니다. 목욕 시간 또는
출퇴근 시간은 잠자기전 소리내 읽기를 대신 할 수 있는 시간들입니다.

11. 가족 도서관을 준비해서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책들을 반복해서 즐기게 하십시오. 종이
책들을 사서 그것들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접착되는 비닐(캐나다에서 플라스틱이라 말함)
로 표지를 덮으십시오. 중고 서점이나 동네 도서관에서 중고 서적을 파는지 찾아 보십시
오. 자녀들이 친구들이나 이웃들과 책들을 바꿔 보도록 북돋아 주십시오. 명절에 책을 선물
하는 것을 집안의 전통으로 만드십시오.

12. 자녀의 학교에서 "책교환"을 계획하십시오. 입장권은 2 또는 3권의 중고 책들입니다. 어
린이들에게 책 1권에 티켓 1장씩을 주고 그것들을 다른 어린이들이 가져온 책들과 바꾸도
록 하십시오. 이 방법은 어린이들이 그들이 가져온 책들을 돌릴 수 있고 동시에 몇권의 새
로운 책들을 즐길 수 있게 합니다.

13. 어떤 책이 당신 자녀의 독서 수준에 맞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통밥(엄지손가락
을 이용한 눈대중)"을 재 보십시오. 자녀가 책의 한 페이지를 소리내서 읽도록 하고 모르는
단어 하나 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도록 하세요. 만약 그녀가 페이지의 마지막 전에 4 손가
락과 엄지를 모두 접었다면, 그 책은 아마도 그녀가 혼자 읽기 어려운 것입니다.

14. 아주 어린 독서가를 위해서는 집안 전체를 책읽기 학습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문,
벽, 소파, 침대, 전등 스윗치등 자녀가 볼 수 있는 모든 곳에 마스킹 테잎을 붙이십시오.

15. 자녀가 TV를 보는 양을 제한하십시오. 자녀에게 잘 할 때마다 30분간의 TV시청 티켓을
주십시오. 티켓이 모두 없어지면 TV를 그 주에는 끄는 겁니다. 가능하다면 사용되지 않은
티켓을 책을 사기 위한 돈으로 바꾸어 주도록 하십시오.

16. 함께 빵을 굽거나 요리를 하십시오. 조리법을 함께 읽고 준비하는 것은 자녀에게 읽고
지침을 따라하는 것을 연습하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자녀가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조리법을
선택하십시오. 그 지침을 단계적으로 하나씩 큰 소리로 읽도록 하십시오.

17. 재미있는 읽기놀이로서 스캐벤져(불필요한 것들에서 필요한 것을 찾는 것) 사냥을 해
보십시오. 자녀들을 집안의 이곳에서 저곳으로 보내는 실마리들을 적어줘 보십시오.

18. 자녀들에게 신문에서 찾을 것들의 목록을 주고 스케벤져 놀이를 해 보십시오. 예를들
어, 유명한 운동선수의 사진, 어제 우리 도시의 기온,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시작시간, 동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나 좋아하는 만화의 제목 같은 것들입니다. 자녀에
게 목록과 가위, 풀 그리고 신문을 주십시오.

19. 자녀들이 질문을 하는데 그 답을 모를때, 그가 직접 찾도록 도와주십시오. 동네 도서관
에 가는 것이 자녀가 자신의 질문을 찾고, 앞으로 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는 방법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 자녀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저자들에게 편지를 쓰도록 북돋아 주십시오.

출처;엠파스 블로그 os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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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영화민 디 보려면 며칠이 걸릴까 생각해봣는데

하루에 한편 보더라도 약 3년이 걸리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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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산문/평전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 / 공선옥 지음 / 당대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는 작가 공선옥의 세번째 산문집이다. 첫 산문집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창비)는 유년기 추억과 가슴 아픈 기억을 담았고 '마흔에 길을 나서다'(말)가 ‘발’로 쓴 기행산문이었다면, 이번 산문집은 부드럽되 칼날 같은 공선옥 특유의 시각으로 이 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90년대 이후 리얼리즘 미학의 약화현상 속에서 사회와 이웃들의 현실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는 공선옥 소설의 ‘씨앗불’이라 할 수 있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 / 산해

오늘날 헬렌 켈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마크 트웨인은 헬렌 켈러가 천 년 후에도 사람들 기억에 살아 있으리라 예언했다. 우리는 그녀를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천형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기억한다. 또한, 그녀는 “시력이 없는 사람보다 더 가엾은 사람은 비전이 없는 사람이다”와 같은 위대한 한마디와 그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실천을 남긴 사람이기도 하다. 때문에 오늘도 세계의 많은 이들은 그녀의 육성 속에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한편, 그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와 용기를 구하는 것이다.


생각 - 장정일 단상 / 장정일 / 행복한책읽기

‘장정일 단상’이라는 부제가 붙은 장정일의 <생각>(행복한 책읽기)을 읽다보면 작가의 시각이 석고상의 정면도 측면도 아닌, 아그리파의 정수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완벽한 형태와 구도로 이루어진 완성작을 바라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겠지만, 어눌한 말투처럼 투박한 그의 글을 통해 내가 가진 ‘생각의 관점’을 잠시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원고 청탁이라는 강제적 글쓰기가 아니면 자발적 글쓰기가 어려운 작가는 아직 프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까닭에 “원고 청탁을 거부하고 자발적인 투고에 의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지이지만, 청탁을 받지 않고 투고를 원칙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그의 투지는 이단적으로까지 비춰지기도 한다. 10대 매매춘 범행자의 신상 공개에 대해, 공무원 비리나 음주 운전자 또한 같은 법으로 다스려야한다는 그의 생각에서도 역시 ‘장정일 다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제목만큼이나 간결한 단락으로 이루어진 <생각>은 가벼운 산책로를 걷듯 그가 그리는 생각의 단상과 영화에 대한 짧은 소견, 그리고 삼국지에 빗대 현실을 이야기한 글들로 구성되어있다.


자유의 감옥 / 미하엘 엔데 / 보물창고

386세대 중 40대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모』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또렷이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책들은 대개 작가 이름은 잊혀지고 책 제목만 기억되기 마련이다.
시간과 속도 앞에서 어쩔 줄 모르는 현대인을 비판한 작품 『모모』는 ‘판타지’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일반화되기 훨씬 전인 1970년대 중반에 ‘동화소설’이라는 모호한 개념의 장르로 소개되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386세대가 마침내 부모 세대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다시 읽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부터 미하엘 엔데의 작품들은 서서히 부활하기 시작했다. 10년 전(1995년 8월) 엔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들이 그를 단지 작가로서가 아니라 ‘판타지라는 수단을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로 평가한 것처럼 이제 그의 작품들은 어린이를 위한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본격적인 판타지 소설로 평가받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미하엘 엔데가 성인을 위해 쓴 연작 판타지 소설 『자유의 감옥』이 마침내 출간되어 국내 독자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카스테라 / 박민규 / 문학동네

2003년 여름, 단 두 권의 소설(<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로 한국 소설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소설가 박민규가 등단 2년 만에 첫 작품집 <카스테라>를 펴냈다. 2003년 여름부터 2005년 봄까지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 10편이 수록된 책으로,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독특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밑바닥 삶에 대한 애정과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지구 밖으로 뻗어가는 파격적 상상력, 이를 아우르는 스타일리시한 문체와 유머, 박민규라는 작가의 개성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단편집이다.


인문/사회/문화/예술

그림 속 여인처럼 살고 싶을 때 / 이주헌 / 예담

크고 작은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미술’은 우리와는 조금먼 이야기,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삶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내가 저 그림 속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지는 않을까? 그동안 여러 예술서 저술과 전시 기획을 통해서 좀더 미술과 가깝게,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 준 미술평론가 이주헌이 새롭게 내놓은 에세이 『그림 속 여인처럼 살고 싶을 때』는 아름다운 명화 속에 소박한 각자의 삶을 투영하여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이 책은 ‘연애 감정이 필요할 때’, ‘부부 싸움을 하고 나서 후회가 될 때’, ‘아이가 아플 때’, ‘아이를 혼내고 나서 마음이 아플 때’, ‘남편이 가정에 좀더 신경을 써주기를 바랄 때’, ‘비 오는 날 별미가 생각날 때’, ‘꽃무늬 벽지를 바르고 싶을 때’ 함께 보며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그림과 부드럽게 그림 속 이야기와 우리 현실을 이어주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상역사 21세기 / 마이클 화이트 / 책과함께

<가상역사 21세기>(책과함께)는 22세기에 21세기를 돌아본다는 독특한 발상의 가상역사서이다. 정확히 2112년에 지난 100년을 되돌아본다는 기본 구상으로 씌어진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그리고 우리 자손들이 살아나갈 21세기 전반을 예측하는 ‘미래예측 인문교양서’이다. 모든 상상의 산물은 구체적인 어떤 것에서 비롯되듯, 미래가 현실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비롯되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가올 21세기에는 인류는 어떤 삶을 살고, 지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 잭 웨더포드 / 이론과실천

『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는 인류학과 교수인 저자 잭 웨더포드가 전 대륙의 도시와 오지를 오가며 현존하는 문명과 문화를 객관적이고 날카롭게 통찰하여 인류의 1만 년 역사 속에 있었던 문명과 야만 사이의 교류와 협력, 폭력을 생생하게 들려준다.저자는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의 진보는 문명의 출동이 아니라 교류와 갈등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독자들은 지구촌 곳곳을 돌아다닌 저자를 따라 가다 보면 세계유명 도시들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만나고, 그 속에서 있었던 역사와 문명 발달에 커다란 역할을 했던 주요 사건들에 대해 알 수 있다.야만은 이제 점차 사라져 보호구역과 관광지에 갇혀 있고, 현대에서 야만을 찾으려면 문명의 심장인 도시를 봐야한다는 저자는 문명이 스스로 행한 야만과 문명 내부에서 자라는 야만이 어떤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의적, 정의를 훔치다 / 박홍규 / 돌베개

법학자 박홍규가 무법자 영웅들의 삶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인문 교양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주류 사회의 바깥에서 기존 질서의 부조리에 도전한 매력적인 의적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그들을 소재로 한 노래, 민담, 소설, 영화 등을 두루 살피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의적의 대명사 로빈 후드와 홍길동에서부터, 러시아 농민반란을 이끈 스텐카 라진, 아나키스트 의적 마흐노, 선상에서 민주적 조직 원리를 실험한 해적들, 시칠리아 독립운동에 참여한 마피아 살바토레 줄리아노, 멕시코 혁명에서 전설적인 북부군을 이끈 산적 판초 비야, 하층민 여성 피해자의 화끈한 복수자 풀란 데비, 목동 출신으로 수많은 헝가리 민요와 민담 속 주인공이 된 로자 샨도르, 미국 서부 개척기 서민들의 적이었던 은행과 철도회사를 털어 스타가 된 제시 제임스와 빌리더 키드까지...


적대적 공범자들 / 임지현 / 소나무

이 책의 칼날은 한국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벼려졌지만, 그 칼끝은 제국의 심장(국가주의/민족주의)을 향하고 있다. 나아가 동아시아, 유럽, 미국, 나아가 전세계인에게 국가 단위로 사고하고, 민족 위주로 행동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정당성을 지니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또한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한 경력을 기반으로 반사적 정당성 확보에 매몰된 이 땅의 ‘진보적 지식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 제기이기도 하다. 근대라는 관념에 포박된 채, ‘세습적 희생자 의식’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즐기며, 미국과 일본을 형식적으로 비판함으로써, 문화적 기득권을 향유하는 우물 안 개구리들에게 던지는 직격탄인 것이다.


경제/경영/처세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 메트 노가드 / 생각의 나무

나는 더 큰 성공과 더 많은 돈, 더 높은 명성이라는 외적 요구에 지배당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여전히 일에서 활력을 얻고 있는가? 많은 현대인들이 맹목적인 야망에 휩싸여 미친 듯이 일에 매달린다. 그렇게 수년을 내달리다 어느 순간 그들은 한 때 그들의 일에 충만하던 기쁨과 성취감이 사라졌음을 발견한다. 성공에 대한 갈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 갇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1805. 4. 2 생)을 맞이하여 그의 고전 작품 속에 담긴 강력한 교훈을 현대의 일터에 탁월하게 적용하는 이 책 『미운오리새끼의 출근』은 안데르센의 익살맞고 날카로운 이야기들을 세세히 분석해 지혜와 교훈을 찾고, 그것들을 당신의 일과 직장에 적용해 의미와 활력 그리고 즐거움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 책의 이야기들이 의미 있는 직장생활을 위한 유쾌한 자기발견의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그들만의 법칙 / 손영우 외 / 샘터

전문가(expert)란 무엇인가? 우리는 전문가라고 하면 막연히 의사나 변호사 같은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이들은 ‘전문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지 사실 전문가가 아닐 수도 있다. 또 한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주어진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들 역시 반복된 경험으로 해오던 일정한 방식의 일에 능숙한 ‘숙련가’이지 전문가가 아닐 수 있다. 결국 전문가는 숙련가를 뛰어 넘어, 자신의 분야에 대한 통찰력과 모험정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인 것이다. 굳이 전문 직종이 아니더라도, 세일즈 전문가, 금융 전문가, 상담 전문가, 인테리어 전문가, 요리 전문가, 게임 전문가 등 누구나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팀장 리더십 / 밥 애덤스 / 위즈덤하우스

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의 기본과 핵심, 그리고 실전 지침들을 상세하게 소개해 어떠한 상황과 현장에서든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리더로 이끄는 방법을 전한다. 직장 안에서 그리고 직장 밖에서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 관련 지식과 기술을 총망라하여, 자기혁신과 리더십에 대한 실질적이고도 아주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일반적인 리더십 이론서가 아니다! 하나의 관점이나 일관된 이론을 가지고 리더와 리더십을 논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서 해야 할 일, 또는 하지 말아야 할 일 등 리더십의 모든 면면을 생생히 펼쳐 보이고 있다. 즉 리더십 이론이나 원칙 위주의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기업, 정부기관, 학교, 종교단체 등 각 기관의 리더 및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더십 실전 매뉴얼’을 세세히 짚어준다.


과학
식물의 역사와 신화 / 자크 브로스 / 갈라파고스

이 책은 식물에 얽힌 종교적·신화적 의미를 통해 인간과 식물이 함께해온 기나긴 역사와 식물의 놀라운 능력을 훌륭하게 서술해내고 있다. 식물의 숨겨진 또는 알려진 신비스러운 식물의 세계에 초대받은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인간과 식물의 신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고, 식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얻고, 저자의 식물에 대한 사랑과 공경의 자세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식물과 인간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씨앗 한 알 앞에서 진정 경건해지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리진 / 닐 디그래스 타이슨 / 지호 우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인류의 눈부신 과학적 성과를 담았다.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대폭발(빅뱅), 반(反)물질, 새로운 외계 행성의 발견, 우주의 크기, 지구 생명체의 기원, 외계 생명체의 탐사, 시공간의 수수께끼, 다중우주의 가능성 등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우주의 경이로움과 비밀을 풀기 위한 여러 과학 분야의 최신 이론들을 망라한다. 천체물리학은 물론 생물학, 화학, 지질학 등 여러 학문이 일궈낸 새로운 통찰을 집대성하여 거대한 우주의 기원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헤친다. 나아가 은하와 같은 가장 큰 구조의 기원, 우주를 비추고 있는 별들의 기원, 생명체의 보금자리를 제공해주는 행성의 기원, 이 행성들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기원까지 우주, 지구, 생명, 그 모든 것의 시작을 흥미롭게 탐색한다.


청소년 누나의 오월 / 윤정모 / 산하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상처의 지점을 어루만져온 작가 윤정모가 처음으로 청소년소설을 펴냅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1980년 5월의 광주 이야기가 배경으로 다뤄집니다. 벌써 사반세기 전의 일이건만, 작가는 내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던 모양입니다. 이 소설의 기본 얼개는 당시 중학교 국어교사를 하면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홍보부장을 맡았던 박효선 씨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효선 씨는 3년 뒤 ‘극단 토박이’를 만들어 『금희의 오월』 등의 연극으로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데 혼신의 힘을 쏟다가, 1998년 9월 간암으로 세상을 뜨게 된 영원한 ‘오월 광대’였습니다. 긴 시간이 흐른 지금, 이제 그 상처는 아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정신을 살려 기억은 늘 새로워야 합니다. 이것이 작가 윤정모가 내내 가슴속에 묵혀 두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내는 이유입니다.


프란시스코의 나비 / 프란시스코 지메네스 / 다른

1940년대 말, 멕시코의 어느 작은 마을 엘란초블랑코에서 살던 꼬마 판치토의 가족은 보다 나은 생활을 꿈꾸며 국경을 몰래 넘어 미국으로 간다. 목화와 딸기, 포도 수확 철에 맞추어 1년에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하고, 주소도 없는 텐트촌에서 생활하며 하루 12시간의 노동을 하는 등 고통스럽다. 그러나 고통스런 생활 속에서도 판치토의 가족의 모습은 참으로 따뜻하다. 판치토의 아버지는 비록 배우지 못했고 가난하지만, 판치토에게 남을 속이는 것은 나쁜 짓이고 돈보다 신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어머니는 흰 목화자루를 몸에 두르고 '세상에서 가장 예쁜 웨딩드레스'라고 말하며 활짝 웃고, 형은 불법입국자 단속에도 '이민국 여자는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며 유머를 잃지 않는다. 이렇듯 힘겨운 삶 속에서도 판치토의 가족은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안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어린이

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 이마에 요시토모 / 낮은산

이 책을 쓴 이마에 요시토모는 일본에서 꽤 이름난 작가다. 동화 창작뿐 아니라 평론, 번역, 어린이 잡지 발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역량 있는 작가다. 이 작품은 작가가 청년 시절 처음 쓴 장편으로, 작가를 주목하게 한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작품 속에 소재 하나, 에피소드 하나도 아주 정교한 장치로 작동하게끔 치밀하게 배치해놓았다. 사방으로 뿌려 놓은 이야기의 씨앗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거두어들이면서 전체 이야기를 완성해간다고 할까. 낱낱의 인물과 사건들도 결국엔 하나의 이야기 흐름 속에서 촘촘히 연결되어 간다.


도깨비와 범벅 장수 / 이상교 / 국민서관

도깨비는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존재입니다. 실제로 봤다는 사람들도 많고 그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도깨비들은 밤에 불쑥 나타나 씨름을 하자고 조르기도 하고, 사람을 홀려 낯선 곳으로 데려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로 어리숙하고도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해, 착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예기치 않은 복을 가져다 주는 게 바로 우리나라의 도깨비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조금은 으스스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도깨비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 책에는 ‘어리석은 도깨비’와 ‘영리한 범벅 장수’가 등장합니다. 가난한 범벅 장수는 호박범벅을 팔러 장에 나가지만, 하나도 팔지 못한 채 다시 범벅을 지고 집에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산 속에서 범벅 장수는 도깨비들을 만납니다. 도깨비들은 ‘호박범벅’을 맛보고는 그 달콤한 맛에 푹 빠지고 맙니다. 범벅 값을 후하게 치러 준 도깨비들 덕분에 범벅 장수는 금세 부자가 되어 더 이상 범벅을 팔러 다니지 않게 되지만, 그런 줄도 모르고 도깨비들은 범벅 장수가 호박범벅을 팔러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결국 기다리다 지친 도깨비들이 달콤한 호박범벅을 다시 먹게 될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합니다. 도깨비들은 언제 다시 호박범벅을 실컷 먹을 수 있을까요?


뚝딱뚝딱 인권짓기 / 인권운동사랑방 / 야간비행

한국을 대표하는 인권운동단체 인권운동사랑방이 글을 쓰고 윤정주가 그림을 그린 <뚝딱딱딱 인권짓기>는 어린이를 위한 '만화 인권교과서'다.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해 온 어린이의 인권을 다루고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자기 권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모든 사람이 인권을 공기처럼 고르게 누리려면 우리나라가 세계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오히려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교사와 부모가 교실과 집에서 부딪치게 되는 어린이 인권문제에 대한 바른 지침을 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해 어른과 어린이가 서로 토론을 벌이도록 이끌어 주는 흥미롭고 유익한 주제로 꾸며져 있다. 그러나 어른들 스스로를 위해서도 이 책은 여전히 '인권 교과서'이다. 사실 '인권'이라는 말처럼 흔하게 쓰이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문 말도 없다. 이 책을 몇 쪽만 넘기면 '인권을 누리려면 먼저 인권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 이성아 / 푸른나무

크고 울창한 숲도 그 시작은 작은 씨앗 하나입니다. 바위처럼 크고 고요한 숲 속에서는 사실 많은
생명들의 살기 위한 투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풀과 나무들은 자라면서 시련을 겪기도 하고, 생명을 창조하기도 하면서 삶을 꾸려 나갑니다. 그로 인해 숲은 더욱 울창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울창했던 숲도 때론 자연현상으로, 때론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고 죽어갑니다. 하지만 그것은 죽은 것이 아닙니다. 다시 잿더미 속에서는 작은 씨앗이 움틀 날만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작은 씨앗이 어미나무가 될 때까지 겪게 되는 시련과 고통,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마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시련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모습을 보듯, 숲의 역동적인 모습은 사람의 일생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생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쉽고 재미있게 엮어 놓아 읽어 가는 동안 독자 스스로 숲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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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08-30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노님, 이거 퍼 갈께요^^

바람돌이 2005-08-30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

키노 2005-08-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서연사랑님, 바람돌이님 많이 많이 퍼가세요^^;;

세실 2005-08-3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3권 읽었네요~~ 저도 퍼갈께요~~~

아영엄마 2005-08-3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제가 저 중에서 7권이나 읽었다는 거 아닙니까! @@ 놀라운 일이야.. 리더스 회원이니까 가능한 일이라는...^^*

키노 2005-08-30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영엄마 님 대단하십니다용
저는 달랑 2권 읽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베스트셀러랑 저랑은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것 같아요
코드가 안맞나 ㅎㅎㅎ

이매지 2005-08-3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테라, 자유의 감옥만 읽었네요 -_ ㅜ
저도 퍼갈께요^-^

살수검객 2005-08-30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하나 읽었네요..퍼가서 하나라도 더 챙겨보렵니다..^^

키노 2005-08-31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퍼가면 안되용 ㅎㅎㅎ ^^;;
살수검객님 대단한 독서열을 보이시는군요 짝짝짝!!!!^^

비연 2005-08-31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가요~~~

키노 2005-08-3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많이 퍼가세용
 

나의 악몽이 누군가에겐 맛난 음식

<꿈을 먹는 요정>

<꿈을 먹는 요정>은 딸을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아버지의 이야기이자, 단꿈을 방해하는 악몽에 관한 이야기다. 숙면을 최상의 가치로 치는 ‘단잠나라’에서 단꿈공주는 악몽 때문에 잠자기를 거부한다. 심각한 국사(國事)를 해결해줄 사람을 나라 안에서 찾지 못하자, 왕은 몸소 먼 길을 떠난다. 춥고 어두운 땅을 걷던 왕은 메마른 금작화들 사이에서 서슬 퍼런 달빛의 요정을 만난다. 커다란 입에 가시가 돋친 머리에 주름살 많고 말버릇 고약한, 못난 악동 같은 요정은 “빨리 맛있는 악몽을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며 왕을 닦달한다. <끝없는 이야기> <모모> 등 아이들을 위한 길고 긴 책을 써낸 미하엘 엔데는 아이들에게 꿈, 희망, 사랑, 용기만을 속삭이지 않고 어둠과 그림자, 절망과 죽음까지 말해온 작가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주인없는 그림자들의 존재를 다루며, <보름달의 전설>은 허무한 세상을 등진 채 진리를 추구하던 은자(隱者)의 어리석은 교만을 전하는 동화다. <꿈을 먹는 요정>도 다르지 않다. ‘나에게 고통스런 악몽이 누군가의 맛난 음식’이라는 기괴하고 어두운 상상을 곱고 부드러운 그림체로 덮은, 무거운 동화책이다. 악몽 먹는 요정을 초대하는 주문도 왠지 외워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꿈이 있는 한 악몽도 끝나지 않는 거라고 이 책이 당부하고 있으니까.

책 속에서/ “조금도 이상할 것 없어! 고슴도치가 뱀과 달팽이를 가장 잘 먹는다는 걸 몰라? 나도 말하자면 꿈을 먹는 고슴도치이기 때문에 악몽을 더 좋아하는 거야. 나는 처음부터 악몽을 먹고살게 만들어졌고, 또 그게 바로 내가 이 세상을 사는 이유야. 어때, 아주 간단하지?”

토끼 아저씨와 나눈 친밀한 대화

<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

두 손바닥 합친 크기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동화책 <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은 엄마의 생일 선물을 고민하는 여자아이와 그를 기꺼이 돕는 토끼 아저씨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간결한 이야기책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색깔을 소녀가 말하면 토끼 아저씨는 그 색깔을 띤 물건들 중에 선물할 만한 것을 제안한다. 빨간 불자동차 혹은 빨간 지붕, 노란 유치원차 혹은 노란 버터, 초록색 에메랄드 혹은 초록색 애벌레. 아이는 맘에 드는 대목이 나올 때까지 나름 이유를 들어 제안에 반대한다. 스토리는 터무니없이 무료하지만, 작가가 써내려간 소박한 문장들은 읽을수록 입가를 맴돈다. 엄마가 속삭여주던 자장가의 가사처럼. 글을 쓴 샬롯 졸로토는 아동문학의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로 인정받은 작가이며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이 제정되는 영예까지 누렸다. 달이 뜰 때까지 선물을 찾아다닌 두 존재 사이의 친밀감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삽화가는 모리스 센닥이다. 유대계 미국인 3세로 태어나 병약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아이들의 갈등과 고통을 이해하는 그림책들로 세계의 어린이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미국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상인 칼데콧 상 등을 수상했다. 노랫말 같은 글과 수채화 엽서 같은 그림으로 만들어진 작은 동화책 <토끼 아저씨…>는 1963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품이다.

책 속에서/ “우리 엄마는 빨간색을 좋아하세요.” 아이가 말했어. “빨간색? 하지만 빨간색을 선물할 수는 없잖아.” 토끼 아저씨의 말. “그러니까 무언가 빨간 거요.” 아이의 말. “아, 무언가 빨간 거.” 토끼 아저씨가 말했어. “뭐가 빨갛지요?” 아이가 물었어. “가만, 빨간 속옷이 있군.”

너무나 귀여운 나의 동물 친구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영국의 고전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수많은 명작 동화들의 시작이 그렇듯) 부모가 자식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은 마흔살에 얻은 외아들 엘레스테어가 선천적으로 약한 시력을 잃어가는 걸 보며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꾸며 들려주기 시작했다. 제목부터 다정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네 마리의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다. 소심하지만 충성스러운 두더지 모울, 인내심 많고 너그러운 물쥐 래트, 호기심도 정도 많은 두꺼비 토드 그리고 지혜로운 오소리 아저씨 배저. 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화창한 봄날, 대청소가 하기 싫어진 모울이 땅속 집을 뛰쳐나오면서 시작된다. 그레이엄의 이야기는 동물들의 숨찬 모험담보다 그들이 순간적으로 겪는 심정, 상황의 묘사에 더 힘을 기울인다. 집을 보여주기 부끄러워진 모울이 양 앞발로 얼굴을 가린다든지, 따뜻한 난롯가 앞에서 시를 쓰던 래트가 졸고 있다든지, 자동차에 반해 넋이 나간 토드가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든지 하는 대목들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시선은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길처럼 섬세하고 부드럽다. <곰돌이 푸우>로 유명세를 얻은 삽화가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는 그레이엄을 이렇게 회고했다.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물었더니 이러더군요. ‘나는 작품 속의 동물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을 친절히 대해주십시오.’”

책 속에서/ 래트는 날렵하게 노를 저어 강을 건너와서 배를 붙들어 맸다. 그리고 모울이 조심스럽게 배에 올라타려고 하자 앞발을 잡아주었다. “나한테 기대. 그리고 힘차게 발을 디뎌 봐!” 놀랍고 황홀하게도 모울은 진짜로 고물에 앉게 되었다. “여긴 날씨가 참 화창하구나! 난 태어나서 한번도 이걸 타본 적이 없어.”

일곱살부터 열세살까지 우린 무얼 보았을까

<북경 이야기1: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 <북경 이야기2: 아버지의 꽃은 지고, 나는 이제 어린애가 아니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동화작가 린하이윈의 <북경 이야기>는 작가의 자전적 기억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다. 린하이윈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남베이징에서 보낸 중국인이다. 그때 모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고향을 대한 뒤 (상처를 받아서) 작가는 어린 시절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글을 썼다. <북경 이야기>는 총 5개의 에피소드를 두권의 책에 나눠 담고 있다. 애인에게 버림받고 아기마저 잃어 미친년이 되었다는 여자, 남동생의 학비를 대기 위해 도둑질을 했다는 아저씨, 젊고 예쁜 첩에게 마음을 두었다가 들키고 만 아버지, 제 아기는 젖동냥을 보내고 남의 집 유모로 들어온 아줌마, 그리고 전교 1등으로 졸업하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열세살 소녀 잉쯔. 이 다섯명의 이야기를 한데 아우르는 시선은 일곱살 소녀 잉쯔다. <북경 이야기>는 일곱살이던 잉쯔가 열세살이 될 때까지 만나고 이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에피소드는 이별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은 <아버지의 꽃이 떨어졌다>다. 린하이윈은 잉쯔의 6년 속에 1920∼30년대 베이징의 풍경을 (낙타의 방울소리까지) 세밀히 담아넣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림을 그린 관웨이싱도 중국 출신이다. 맑은 수채로 테두리 없이 완성된 그림은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2년 연속 일러스트상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여름이 가고, 가을도 가고, 다시 겨울이 돌아왔다. 낙타도 다시 왔다. 하지만 한번 가버린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겨울 햇살 아래서 낙타의 되새김질을 따라하던 바보 같은 짓은, 나 역시 다시는 하지 않게 되었다.

출처;씨네21

고릴라만 읽어 봤네요..솔직히 요즘처럼 낳은 정보등을 책을 통하여 얻는 걸 생각한다면 글자 적고 그림많은 동화책이 좋은 것 같아요..여백의 미도 있고 읽을때 부담도 없고 읽고 나면 남는것도 많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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