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급수 한자 : 6·7·8급 맛있는 공부 51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이 시리즈는 '어린이 속담'을 우리 아이가 읽었는데 '어린이 속담'을 읽고, 또 읽고 참 좋아해요. 그래서 '어린이 급수한자'가 출간된 걸 보고 이 책도 보게 해 주고 싶었어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를 쓰고 있는 저자 한날 님은 웹툰, 이모티콘, 캐릭터 작가로 활동하고, 캐릭터 그리는 것을 평생의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급수한자'는 본권 외 쓰기 책이 있고, 2023년도 탁상 캘린더가 포함되어 있어요. 캘린더는 생각도 안 했는데 뜻밖의 선물이라 우리 아이가 아주 좋아했어요.

 쓰기 책은 획순에 따라 한자어를 써 볼 수 있도록 하였고, 한자어가 몇 급에 해당하는 한자인지도 옆에 다 표기가 되어있어요.




 지난 주말,

 우리 아이는 아빠하고 노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날은 많이 피곤해하며 조금만 있다 놀자 조금만 있다 놀자 미루고 미루니 우리 아이가 계속 징징대서 입속에 초콜릿을 넣어주었어요, 역시 입에 뭔가 들어가야 조용해요. 입도 조용하고, 행동도 조용해 봤더니 '어린이 급수한자'를 보고 있더라고요. 심심할 때마다 이렇게 읽어준다면 참 좋겠죠.





 '읽고 바로 써먹는' 시리즈는 캐릭터가 있어요

 쎄세, 찹이, 모네, 래야, 두야, 뽀기 여섯 캐릭터가 함께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한자는 간단한 글자도 있지만 복잡하기도 하고, 뜻이 또 다르기도 해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특히나 우리말은 순우리말보다 한자어로 된 단어가 더 많아 한자를 알면 우리말이나 우리글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한자를 낱말 하나씩 아는 것보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단어로 함께 알게 되면 뜻도 더 쉽게 알게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캐릭터들이 하는 말을 읽으면 어떤 상황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되겠죠.

 초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한자들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개정판, 올림포스의 신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 책은 올해 새로 개정했는데 대단히 많이 찍었네요.

 특히 그림작가가 2000년 만화대상 학습만화 부문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 서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구판의 틀은 그대로 하면서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을 보충했다고 합니다.


 본권만 있는 게 아니라 워크북이 있어요.

 "1등은 다르다"가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영향을 끼쳐 그래서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에 해당하지요.

 필수 고전인 만큼 본권을 읽고 워크북으로 퀴즈풀듯 재미있게 풀어본다면 더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1권이라 신들의 탄생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빠와 지연이 지우 남매가 나오며 셋이서 대화를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먼 옛날, 아주아주 까마득히 먼 옛날, 세계는 땅과 하늘과 바다로 갈라지기 전에 하나의 소용돌이치는 혼란 덩어리였대."

 "이 커다란 혼란 덩어리를 '카오스(혼돈)'라고 했어. 그런데 이 카오스 속에는 만물의 씨가 들어 있었어."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쓰여 아빠가 직접 말을 해 주는 듯해 이야기를 듣는 듯 합니다.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중간중간 중요한 사건들은 사진이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이해에 도움을 주는 건 물론 집중도 잘 되고, 내가 읽어도 쏙쏙 잘 들어와 집중이 잘 되는데 아이들이 이래서 만화를 좋아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1권만 있는 게 아쉽기도 하고, 만화라면 못보게 하려던 제가 전집으로 들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뒷편에는 '주요 신들의 계보'와 ' 옛 그리스 인들이 상상한 세계' 코너가 있어 한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요.

 이 책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를 알아갈 수 있고, 멋진 영웅들의 이야기, 감동 깊은 이야기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교육 없이도 잘만 큽니다 - 아직도 돈으로 키우려 합니까?
이경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은 사회생활하는 네 딸들의 엄마이고, 육아는 결과가 아닌 과정의 연속으로 참고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쓰셨다는 이경숙 님의 책이다.


 먼저 육아를 해 본 선배 맘의 이야기를 나는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다. 내 동생들은 육아선배이지만 멀리 떨어져 살기도 하고, 육아에 대해서는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쉽게 말하지 않는다. 여중 여고 동창들은 이미 대학생이 된 자녀가 있는 친구도 있고, 중고생이라 어쩌다 한 번씩 통화하면 하나씩 건지곤 하지만, 매일 통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이런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교육에 관해서는 나는 거의 책으로 배우게 된 것 같다.


 저자는 제목처럼 없이 사교육없이 하지 않았다. 저자도 사교육을 했지만, 부모가 원하는 사교육이 아닌 아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교육을 시키기에 앞서 아이가 어떤 수준인지, 어떤 상황인지, 아이의 흥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34)라고 말한다. 당연지사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보낸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 아닌가.



 사교육을 하더라도 책을 늘 가까이 하라고 권하고 싶다(41)고 한다. 교육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 책을 읽으라는 말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책'에 관련한 말이 없는 교육서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



 저자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해 왔던 습관들, 부모로서의 역할들 특히, 기다려주는 부모, 동기부여, 공부 습관, 스스로 계획짜고 실행, 어려운 상황도 극복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것, 주도적인 아이로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세세한 내용들이 있어 이를 참고할 수 있겠다.



 우리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라 아직 내가 사교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고학년이 되면 나도 생각이 달라질까, 아니면 그대로 사교육 없이 진행하고 있을까.

그건 내게 달려 있을 것이다.

내가 나의 뚜렷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대로 행하고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 문제 행동 뒤에 가려진 간절한 마음신호를 알아채는 법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쓰신 천근아 교수님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소아정신과 과장으로 재직하시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다양한 소아정신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치료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아이게게 부모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세상'이자 '안전기지'이다.

아이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서문'


 9살 우리집 예쁜아이.

 사랑스럽고 예쁘고 자기 자식 안예쁘다는 사람 있을까.

 하지만 때로는 아이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아 탓하고, 잔소리한다.

 내가 하는 잔소리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지만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퍼붓게 되어 반성한다.



 우리 아이도 사람이니 짜증날 때 있고, 분노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하는데 나는 가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있는 것 같았는데, 이런 마음속에 쌓아둔 감정을 보여줄 때 오히려 고마워하면서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공감해줘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아이의 이런 감정을 민감하게 잘 캐치하고 알아야 하는데, 나는 그러질 못해 반성한다.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데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p35



 부모인 나의 입장을 이해시켜야하는 게 아닌 먼저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다시한 번 기억해야겠다.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신호는 아기 때는 '울음'이라는 한 가지 형태이지만,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바뀌어도 기본적 원칙은 언제나 유효하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는 말로 정확하게 신호를 보내면 좋겠지만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고 한다.

 부모가 알아채지 않으면 안되기에 행동으로 신호를 보낸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겠다.



 우리 아이는 기분이 좋지 않아도, 내가 잔소리를 그렇게 했어도 다시 내게 와서 안아달라고 한다. 안아주기만 해도 힘이 나는가보다. 세상에서 엄마가 안아줄 때가 제일 좋다고 하니.

 어떤 행동을 마음에 안들어하면, "내가 이렇게 했어도 나 사랑해?" 묻곤 한다. "그럼, OO했어도 엄마는 우리 딸을 많이 사랑하지." 하면 정말 많이 좋아한다. 우리 귀염댕이만 보더라도 매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이런 지지가 아이를 살아가게 하는 힘인 것 같다.



 아이는 부모의 지지로 친구 관계이건 대인 관계에서 건강한 가치판단을 한다.(57)는 이 문장을 보고 맞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실수나 실패,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강한 회복력으로 어떤 일이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부모의 지지에서 나올 테니까.




내 앞에서 속을 썩이는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해답은 바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모는

한 명도 없을 거이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감정이 전혀 다른 온도를 드러내므로

우리는 그저 노력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는

'이미' 좋은 부모이다.

아이 마음을 다 안다는 착각 p66





 다시 한 번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줄 지 배울 수 있게 되었지만, 알면서도 실천이 참 어렵다.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되는 것은 부모의 지식과 행동 사이에 아이에 대한 감정이라는 다리가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아이 마음을 읽는 데에 촛점을 맞춰 잘 안되더라도 또 노력하는 수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5
장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엔 고전을 쉽게 풀이해 출간된 책들이 많이 있지요.

 <열 살, 사기열전을 만나다> 제목을 보니 10살 아이를 위한 사기열전인 거 같아 곧 10살이 될 우리 귀염댕이가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명심보감과 사자소학을 읽었으니, 사기열전도 읽어 삶의 지혜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열 살, 사기 열전을 만나다>를 쓴 장은영님은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고,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통일동화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합니다.



 사기는 중국 한나라의 관리였던 사마천이 쓴 <사기>라는 역사책입니다.  <사기>에는 2,000년 동안의 역사가 담겨 있고, 다섯 부분인 본기, 표, 세가, 서, 열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열전은 학자, 정치가, 군인, 관리, 상인, 문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사기> 중 가장 빛나고 사람들이 두루 좋아하는 부분이라서 '열전'만 엮은 <사기 열전>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공부도 잘 하고, 힘도 세고, 축구도 잘 하는 우진이와 우진이를 의식하며 경쟁하려는 동식이의 두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동식이는 자신을 우진이와 비교하며 힘이 세어지도록 특공무술학원에 등록을 합니다.   그런데 관장님은 <사기 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라며 옛날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관장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동식이는 뭔가 하나씩 풀려나가는 듯 하며 우진이에 대해서도 오해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사기 열전>이야기로 우정도 지킬 수 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사기 열전>이라는 책이 아이들에게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을텐데, 동화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접하니 우리 아이는 맹상군의 이야기가 좋았다며 동화로 읽으니 재미있고 친구의 마음 살피는 법도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고전을 통하여 성현들의 지혜로움을 배우고 생각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