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여행 독일어 -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시원스쿨 여행 외국어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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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 가 본 지도 꽤나 오래 되었다. 우리집 초딩이도 독일에 가보기를 희망하고 있어 독일 여행을 위해 미리 표현들을 익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을 보더니 우리집 초딩이도 이 책으로 독일어를 익혀보고 싶다고 좋아한다. 영어를 잘 하니 독일어도 익힌다면 잘 할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처럼 여행을 위한 독일어이지, 원리를 알고자 하는 독일어 책은 아니다.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적합한 문장들을 바로 써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독일어다. 여행의 시작인 기내부터 공항, 거리, 택시, 버스, 전철, 기차, 호텔, 식당, 관광, 쇼핑, 귀국할 때까지의 표현들이 담겨 있다.


 앞서 <미리 보는 여행 독일어 사전> 편에서 단어와 문장만 순서대로 모은 색인이 있어 내가 궁금한 문장은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바로 펼쳐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때는 어떻게 말할까 궁금하다면 바로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여행지에서 실제 상황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에피소드를 보며 표현들을 익혀볼 수 있다.

상황별에서 필요한 단어 옆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다. 그 번호에 해당하는 부분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여 바로 볼 수 있는데 정말 급해 단어 하나라도 말한다면 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원어민 MP3를 지원하여 발음과 강세, 억양 등을 익혀볼 수 있다. 반복하면서 익힌다면 독일어에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이다. 이 책은 또한 시원스쿨의 이로사 선생님 강의를 유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책을 보다보면 아래 페이지 부분에 각 장소와 페이지가 있어 바로 넘겨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행시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과 독일이란 나라에 대해 알고 갈 수 있는 정보 팁과 독일어를 사용하는 국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여행 팁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 유용하다.


 이 책의 특징은 독일어를 할 줄 몰라도 필요한 표현을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행시 필요한 표현을 바로 찾아 말할 수 있으니 이 책은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독일어 표현을 단기간에 익히면서 독일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도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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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원리와 공식이 보이는 수학 기호 사전
구로기 데쓰노리 지음, 김소영 옮김, 신인선 감수 / 보누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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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에 관련된 서적을 몇 번 봤지만, 기호에 대한 책은 처음이다.

 수학 기호에 관련된 책을 쓰신 분은 이학 박사이고, 후쿠이대학과 중국 상하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현재는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 교육위원회 고문으로 교육 행정에 종사하고 있다는 구로기 데쓰노리이다.


 학창 시절에 본 로그, 리미트 뿐 아니라 대학에서 배운다는 교양 수학 기호와 고난도 수학의 기호까지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보이는 기호들은 그나마 학창 시절에 봐왔던 기호들이다.

 수학의 이 기호들에 대해 좀 잘 알았더라면 수학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놀고 있는 %, 루트와 무한대, 사인, 코사인, 탄젠트의 기하학, 게으름뱅이를 위한 선물 같은 기호 시그마까지 기호들의 탄생 일화가 흥미를 이끈다.


 2부에서는 '대학에서 배우는 교양 수학 기호' 편인데 첫 줄에 현대 수학은 집합의 개념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122)라고 한다. 현대 수학이 집합의 개념 없이 성립하지 않는다는데, 집합을 배우지 않아도 괜찮을까? 나는 중학교 1학년 처음에 '집합'을 배웠었는데 요즘 중학교 교육 과정에는 '집합'이 없다고 하여 어떤 교수님께서 집합을 배워야 하는데 빠졌다며 아쉬워하던 느낌을 기억난다.

 나는 수학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집합을 알아야 집합론에서 중요한 원리들도 알 수 있을 것 같아 집합을 배우지 않는 중학생들은 2부의 집합론 부분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수학은 논리학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외친 것도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수학적 입장이다. 이런 논리를 따라 추론해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진리표가 생겼다고 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고난도 수학편으로 기호로 이해하는 편미분이다.

 현대 수학으로 들어가는 문에서 위상수학을 다룬다. 위상이란 것은 '가까움'이라고 한다. 20세기 프랑스의 수학자 프레셰를 시작으로 독일, 폴란드, 러시아에서 위상 공간의 개념을 발전하고 확립했다고 한다. 위상의 개념은 사회학에서 생물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현대 수학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수학의 벡터 해석은 물리학과 공학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라고 한다.

 수학 기호에 대해 완전하게 아는 것은 아니지만 기호의 쓰임을 읽고 보니 수학이 다른 학문과 분야에서도 분석하는 도구로 쓰인다니 매력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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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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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연주>를 쓴 케니 워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라고 한다. 3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하고 구겐하임 펠로십 등 다수의 어워드를 수상했다고도 한다. 버클리 음악 대학의 예술 감독이고, 학생들에게 음악적 숙달을 위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저자의 어린 시절 피아노를 치게 되는 계기, 스승과의 만남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한다. 연주 불안, 힘들이지 않고 치는 법, 단계적 연습, 마에스트로 마인드의 마음 훈련법까지 내용이 담겨 있다.


 <완전한 연주>는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연주를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재능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 쓰여 있다. 내면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음악을 음악가가 어떻게 수준 높은 연주로 이끌어낼지를 다룬다.


 내가 더 관심을 가지고 읽은 부분은 3장과 4장이다.

 '힘들이지 않는 숙달' 부분에서 연주를 하기에 구체적인 방법이 들어있다. 피아노를 치는 일은 운동과 똑같다. 어떤 운동이든 몸에 힘이 들어간 채로 하는 운동은 없다. 그렇듯 피아노 치는 동작 또한 신체 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명상을 통하여 내면과 연결하여 연습을 강화하도록 한다.


 4장 단계적 연습에서는 불안에 빠진 연주자들을 위해 단계별로 마음 훈련을 하고 연주자들의 불안을 극복하여 음악적 자유와 내면의 음악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나는 이름을 날리는 연주자는 아니지만 작년까지 연주를 한 경험이 있어 이 책을 읽는 동안 공감할 수 있었다. 무대에 선다는 것은 어떤 피아니스트가 목욕탕에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나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무대에 자주 연주했음에도 무대라는 곳은 설 때마다 떨린다. 무대에서 나의 연주를 만족하기 위해 얼마만큼 연습해야 하는지 얼마만큼 노력해야 하는지 무척 잘 알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긴장감을 위해 마음 또한 잘 다스려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음악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연주가들이 연주를 위해 음악을 대하는 태도부터 음악을 하는 이유, 완전한 연주가 되기 위해 숙달하는 법을 제시하는 음악적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다음에 연주할 때는 케니 워너가 전하는 단계별 연습을 적용하여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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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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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성 선생님에 대해서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사실, 학창 시절 나는 역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 정복해보고 싶던 마음에 한국사시험을 봤지만 역사는 늘 내겐 어렵다는 전제가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나처럼 역사를 어려워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역사에 관한 책을 읽어주고, 읽도록 하며(아이는 다행히도 역사에 관심이 많다) 나도 늘 관심을 가진다.


 책을 읽는 내내 최태성 선생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을 정도로 몰입과 흡입력으로 강연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역사에는 사건과 인물이 있다.

 역사는 사실을 기록했지만,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최태성 선생님은 말한다.

 역사는 나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라고. 역사를 공부했음에도 살아가는 데 어떠한 영감도 받지 못했다면 역사를 제대로 공부했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6)

 나는 죽어라 공부해서 1급이라는 자격증은 얻었지만, 역사 인물을 통해 어떻게 살아갈까는 고민해 본 적이 없어 이 문장을 읽으면서 너무 창피했다. 그저 시험이라는 그 목표만을 위해 공부하고, 시험이 끝난 뒤에 나몰라라 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제 아이를 위해 역사 관련 책들을 읽어주며 역사관, 박물관을 다니며 다시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시험만 위해 공부하면서 듣지 못했던 부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깨뜨리고, 역사를 왜 배우는지 그 가치를 알게 되었다.

 역사는 그저 과거 일을 알아야 한다고만 생각했다면, 이젠 역사는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나와 세상의 관계, 나와 타인의 관계가 잘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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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뇌 - 초등 읽기/쓰기의 힘
김영훈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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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교수님의 포스트도 읽어왔던 지라 올 2월 책이 출간된 거 알고 읽어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김영훈 교수님은 여러 방송 출연과 교육 칼럼, 특히 두뇌에 관련된 칼럼을 많이 쓰시고, 부모들에게 필요한 육아 정보를 전하고 계셔 육아를 하는 부모라면 김영훈 교수님을 다 알 것이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이시다.


 <독서의 뇌>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읽기 뇌와 쓰기 뇌에 대한 이해와 특히 학년별로 읽기와 쓰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길잡이가 될 수 있다.


 1장 정보 활용 능력편에서 뇌가 발달하면서 언어습득 단계부터 독서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보며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줄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특히 부모 길잡이 6가지로 매 주제마다 팁을 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


 2장에서 읽기 뇌와 쓰기 뇌에 더 자세히 뇌의 언어구조 그림과 함께 설명이 자세히 있어 책을 읽을 때 뇌의 변화를 알 수 있다.

 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6세~12세 사이. (62)

 언어발달에서는 어려서부터의 경험과 학습이 성공의 열쇠(63)

 국어 뇌 발달을 위한 6가지를 참고할 수 있다.

 읽고 쓰는 뇌를 만들기 위해 독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2장에서 자세히 있다.


 3장에서 읽기와 쓰기를 습관화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초등 6학년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어휘력 키우는 효과가 크다는거 보면 읽어주기를 놓지 않아야겠다 싶으면서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읽어준다는 게 쉽지 않다.

어휘를 늘리고, 소리 내어 읽고, 추론력, 좋은 독서 태도를 가지도록 부모가 잘 도와줘야 함을 말한다.

 우리집 초딩이 3학년이라 글쓰기도 신경써야 하는데, 담임선생님께서 글쓰기도 신경 써 주고 계셔 방학에는 글쓰기도 했다. 글쓰기를 도와주고 싶었는데 4장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4장에서는 각 학년별로 읽기와 쓰기에 대해 발달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될 장이다.

 마지막 5장과 6장에서 읽기와 쓰기가 부진하고 난독증일 경우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는지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가 읽는 데 어려움이 없을지라도 도움이 될 부분들도 있었다.


 나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만큼은 책을 읽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읽어주고, 태어나서도 누워 있는 아기한테 열심히 읽어주었다. 생후 5개월부터 도서관 북스타트를 시작하고 다른 것보다 책으로 하는 활동이라면 열심히 했다.

 한글도 일찍 알기를 바라지 않았다. 한글은 입학 전에만 천천히 알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주었다. 물론 입학 후에도 열심히 읽어줬고, 지금까지도 읽어주기를 놓지 않고 있지만 초3이 되어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내가 읽어줄 시간이 무척 줄었다. 3학년이 되어서는 간간이 읽어주고 있다.

 이제는 읽어주기 뿐만 아니라 쓰기에도 신경을 써야할 때가 왔다. 지금 이 때에 이 책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학년이 올라가면 학년에 맞는 쓰기 교육에 대해 알기 위해 이 책을 또 꺼내 읽을 것이다.

 학년이 오를수록 아이들이 책과 멀어진다는데 우리집 초딩이는 학년이 오를수록 책과 더 가까워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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