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김재열 옮김 / 다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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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으로 뉴베리 수상작에 이어 8년만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겉표지에 보이듯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이듯 '아이반'은 '고릴라'이고, '밥'은 '개'.

밥이 들려주는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입니다.

 

책 페이지 수는 상당하지만, 자간이 넓고, 어느 부분은 반도 채워지지 않아 부담없어 보여서인지 저의 아이도 읽어보고 싶다해 제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 밥은 상자에 담긴 채 고속도로에 내버려져 떠돌아 다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엔 줄리아라는 여자아이의 집으로 들어가 살면서도 길들여지지 않으려고 하지요.



 밥이 아이반과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런 말을 듣지요.

 "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

 

인간에게 버림 받았었던 밥은 이 말을 비웃지요.

그리고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다가 겪게 되는 건

 칠흑 같은 고속도로.

빈 상자.

그리고 세상 천지에 아무도 없이 혼자 남게 되는 거야."(31)

라고 말하면서요.

밥은 버림 받았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서 더욱 더 길들여지고 싶지 않은 것인지, 길들여지지 않겠다고 용쓰는 모습들을 읽으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느 날 동물 보호소에 살고 있는 친구 고릴라 아이반과 코끼리 루비를 만나러 갔다가 허리케인을 만나게 됩니다. 강렬한 폭퐁우로 보호소는 무너졌고, 흩어져버린 동물 친구들을 찾기 위해 밥이 나섭니다.

밥은 보호소 근처에 가면 기분이 엉망이 된다며 보호소를 싫어합니다. 아마도 동물들이 동물 보호소에 갇혀 있음을 도와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일까요?

 

 밥이 형제들과 고속도로에 버려졌을 때 누나 보스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구하러 갈 용기가 나지 않아 도망쳤던 것 - 아이반과 절친이지만 아이반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 밥은 죄책감으로 남아 있었는데 보스를 만나고 보스의 새끼 쌈쟁이를 구하기까지 위험하고 도망칠 기회도 있었는데, 용기 내는 모습들.

 

밥의 그런 미안한 마음을 누나 보스가 알았을까.

보스는

 

" 밥, 그때 우리는 진짜 어린 강아지였을 뿐이잖아. 웃기는 소리 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는 꼬물이가 그 상황에서 뭘 어째야 했다는 거야?"

"몰라. 그래도 뭐라도 했어야 했어."

"우린 모두 각자 해야 할 일을 했던 거야. 밥, 네 생각은 말도 안 돼." 누나가 나를 다정하게 쿡 찔렀어.

"난 다만 내가 ····· 용서가 안 돼." 내가 속삭이듯 말했어. 그래도 누나 귀에는 들렸을 거야.

물 밑에서 누나가 지긋이 내 발을 밟았어.

 " 내가 널 용서할게. 됐지? 용서고 뭐고 필요도 없지만 말이야.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 내가 고개를 끄덕인 뒤 누나 말을 기다렸어.

 "너도 너 자신을 용서해."

나는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어. 그러자 따스하고 기분 좋은 뭔가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내 가슴을 채우기 시작했어.(291~292)

 

 


그렇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용서라는 걸

나도 한번 해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어.

보스가 내게 일깨워주고 싶었던 게 이런 거 아닐까?

나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우고 나면

남을 용서하기도 쉬워진다는 것.

그래서 지금 노력하는 중이야. 용서는 뼈 같아.

오랫동안 씹어야 해. 뭐라도 얻어 내려면. p356

 

 


강한 메시지를 전달받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용기와 용서를 배우면서 '나는 용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뒷걸음만 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운 용기와 용서, 저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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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걱정 없이, 영어 -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의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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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도 영어를 해 보자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두 달이 지나도록 영어책 한 번도 펼쳐보지 않다가 2월 중순이 되어서야 한 권은 일단 해 보자고 다짐하고 3월까지 한 권을 봤지요. 그리고, 이솝우화 원서를 읽고, 그 뒤에 나를 위한 영어는 점점점 사라져가듯 잊혀지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계획만 세우다 끝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너무 욕심 부리는 것은 아닌지, 다시 점검해 보자는 의미도 있고, 중간에 쉬지 않고 꾸준히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하며 이 책으로 다시금 마음잡아보고자 합니다.



10년간 한영번역 프리랜서로 일했고, <바른독학영어, 바른토플>의 유튜브 채널에서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피유진 선생님이 썼습니다.

 

10년 동안 학생들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을 Q&A를 통해 기록했고, 10년간의 실험으로 영어 학습 방법을 15가지를 제시하고,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세울지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Q&A 부분에서 나는 비록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고민과 유사한 부분도 있었고, 저자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성실한 답을 해 줍니다.

 

이런 질문들 속에 보면 어쩌면 마치 영어 공부가 절대적인 방법이 있는 양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떤 목표를 이루든 기본적인 법칙은 있지만, 많이 읽고 듣지 않고서는 그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초급자는 초급자의 수준에서 중급자는 중급자의 수준에서 직장인은 직장인에게 맞는 조언과 추천웹, 추천도서들 선정도 해 줍니다. 

 

 

 


 저는 많이 읽지도 않았고, 많이 듣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빨리 끝내려는 욕심이 앞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상황을 1000km떨어져 있는 목적지까지 걷는 상황을 가지고 설명해주시네요.

1. 1000km는 너무 멀다. 그러니 포기한다.

2. 언젠가 도착하겠지. 전진한다.

 

저는 걷다가 중도에 포기한 자에 속할 듯 싶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장기적으로, 그리고 실천할 때는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42)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매일 계산하기보다는 묵묵히 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는 겁니다. p42


 먼저, 욕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많은 양을 했다가 건너뛰었다가 이런 것보다 시간을 정해두고 저도 10분부터라는 짧은 시간부터 적용해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며칠, 몇 달 만에 정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계획을 세울 때마다 며칠 가지 않고 번번이 실패했다면의지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단기간에 너무 큰 변화를 욕심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p191

 


제게 해 주는 말 같았어요.

중도에 포기한 적이 많아 영어에 있어서는 의지력이 없다 생각했는데, 큰 변화를 욕심낸 것도 맞는 거 같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적은 시간부터 아니면 하루 한 장 읽기부터 적게

 중요한 건 쉬지 않고 꾸준히이겠죠.

저자는 최소 3년은 해 보라고 말하더라고요.

꾸준히 3년 - 생각해보니 해 본 적이 없네요.

 

 

10년간의 실험, 영어 학습 방법 총정리 부분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모두 실천할 필요도 없고 방법을 글자 그대로 따라 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정확히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는 본인이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개인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이 방법들을 참고하여 맞춤형 학습법을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83)

 

 15가지 방법 중 저는 어느 광고를 보다 이것도 괜찮겠다 싶어 따라하다 그만두고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지도 않았고, 누가 어떤 방법이 좋다면 그 방법을 따랐는데, 이런 방법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제 이 책에서 영어를 하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으니,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아웃풋이 되려면 인풋이 있어야하는데, 왜 나는 아웃풋이 안될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 들어온 게 많아야하는데, 일단 들어간 게 없으면서 꺼낼 줄 모른다고만 했으니.....

 

 

영어는 읽으면 읽을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잘 읽히고, 점점 더 잘 들리게 됩니다.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안 읽히면 안 읽히는 대로, 닥치는 대로 수많은 문장을 보고 들었고,예문을 너무 많이 적어놔서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누더기 문법책을 보물처럼 끌어안고 다녔습니다.
 p369

 

언어 학습은 평생 괴롭게 짊어지고 가는 고된 숙제가 아니라 평생 나를 보살펴주고 또 내가 보살펴야 할 중요한 재산입니다. p370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영어만 읽고 듣는다는 생각보다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말과 글에 오랜 시간 노출되라는 저자의 충고에 마음가짐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무엇보다 나는 욕심부리지 말자는 생각과 더불어 다시한 번 천천히, 꾸준히, 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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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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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라는 제목을 보면 정말 재미있을 거 같지 않나요?

그것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라 하니 정말 재미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일반인도 관심있어하고 도전해보곤 하지만, 수학은 정말 관심있지 않으면 취미로 수학을 한다던가 그런 경우는 많이 없는 게 사실이지 않나요?

 

저도 사실 영어는 제대로 해 본 적 없이 하려고 생각만 하지만, 수학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를 생각해 볼 때 수학을 잘 하지는 않았어도 관심은 있었던 그 관심으로 '수학'이라는 책도 내 손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할까요?

 

제목만 보고서 읽어보고 싶었던 이 책을 받고 한 번 쓰으윽 낱장들을 빠른 속도로 넘겨보면서 '이거 잘못 선택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왠지 공식도 있는 거 같고, 숫자는 왜이렇게 길게 써 있는 것인지...... 읽다가 머리 아프는 건 아닐까ㅜㅜ

 서문을 읽던 중 '수학책에 공식이 하나 더 추가되면 판매량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을 보고, 공식이 있으면 왜 판매량이 줄까, 이해가 될 듯도 합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읽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해서 그렇다면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내가 중학실력도 안되는 건지 제가 볼 땐 중학 이상의 수준이고, 수학에 정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수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수학 마니아인 중국에서 리쌤으로 알려진 수학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중인 리여우화가 썼다고 합니다.

총 다섯 파트로 나눠 응용문제를 주고 풀어나가는 형식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케이크를 똑같이 나눠먹는 공통분배.

싸우지 않고 똑같이 나눈다.

한 사람이 케이크를 나눠 먹는 방법은 '공평'하고 '질투'를 면할 수 있다. (32)

분배인원이 늘어나면 조건과 주의도 늘어납니다.

 1975년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술가 마틴가드너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칼럼에 이 오각형 테셀레이션 문제를 기고하였는데, 놀라운 건 마조리 라이스라는 50대 가정주부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저도 아줌마이다보니 이걸 가정주부가 발견해냈다니 같은 여자로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양은 자주 봤던 거 같은데, 이런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건 몰랐네요.

 

 

우리가 쓰고 있는 인터넷 뱅킹의 증서.

배포되는 과정, 루트 인증서 발급기관에서 사용하는 서명 해시 함수를 사용하여 문자열의 해시 함수를 산출하여 암호화를 만든다고 합니다.

숫자 하나만 다른 두 문구를 해시함수를 사용하여 나온 결과는 숫자 하나 차이인데 불구하고 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해시함수를 사용해야만 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전자서명'을 실현하는 이런 과정의 암호화와 신분인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런 원리를 알아두면 상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노벨상은 알아도 수학에 관련된 상이 있는 줄은 저는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었기에 수학의 3대 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수학상을받는 사람이 나오길 바라고,

수학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이런 책도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중학생 수준이면 읽을 수 있다는 문구는 맞지 않는 거 같고, 중국의 중학생 수준에 맞춘 것일까요?

흥미로운 부분일 수도 있을텐데, 저는 수학적으로 많이 부족한 지 내용을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많아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으로 관련된 쉬운 책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수학 지식을 갖춘 자라면 저자가 의도하는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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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숨기는 법 마음 담기 그림책 친구 1
헬렌 스티븐스 지음, 조은수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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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북스에서 나온 헬렌 스티븐스의 <사자를 숨기는 법> 입니다.

전 세계 20개의 언어로 번역된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겉표지 그림만으로도 아이와 사자의 모습이 다정한 느낌이라 내용도 그럴거라는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제목이 <사자를 숨기는 법>인거 보면 어느 곳엔가 사자를 숨기려나 하는 듯해 보입니다. 뒷표지를 보니 옷장서랍에 숨겨주나 봅니다.

 사자가 모자 하나를 사기 위해 시장으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거 보고 사자는 도망가지요.

그러면서 마당의 아이리스의 장난감 집에 몸을 숨기면서 아이리스를 만나게 되네요.

 이 어린 아이리스는 사자가 무섭지 않은가봅니다.

사실 저는 동네에서 흔한 '개'가 아닌 '강아지'만 봐도 무서워하는 사람인지라 사자를 데리고 이렇게 논다는 건 상상이 안되네요^^.

아이에게 너가 아이리스라면 사자 숨겨주겠냐는 질문에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나도 사자와 놀 수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봐서 이런 사자는 무섭지 않은 사자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섭지 않다는 편견을 갖지 않도록 이렇게 따뜻한 그림을 그린걸까요?

그림책의 그림은 글보다도 그림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더 많아 그림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자를 어떻게 잘 숨겼을지

 뒷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리스와 사자의 우정, 관용, 포용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읽으니 <사자를 숨기는 법 시리즈>로 다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기회가 되면 시리즈도 아이랑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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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습관으로 정복하기 - 학년별 생활, 공부, 독서, 글쓰기 습관으로 완성하는 자녀학습법
김기용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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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부터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읽어보면 정말 좋을 책입니다. 저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11년차 교사인 초등 시기의 올바른 습관의 힘을 믿는다는 김기용선생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공부를 지도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과 초등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에 맞는 공부법, 습관을 어떻게 들이면 좋을지 자세히 나와 있어 안읽어봤더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나이 많이 먹은 엄마에게서 태어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베이스가 깔려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작정 놀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이라는 기본 베이스를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도 초등학교 입학예정을 두고 있다보니 하나씩 하나씩 연습을 시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입학하면서부터 6학년 때까지 학년별로 어떻게 해야 할지 대충 가이드라인을 그렸는데, 저의 생각이 이 책에 담겨 있어 놀랍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고, 저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초등 공부, 습관이 전부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공부 잘 하면 금상첨화로 좋은 것이고, 아이의 태도와 습관은 공부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통신문 챙기는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2학년인데도 통신문 못챙기는 아이들 있고, 자기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사물함, 책상정리 안되는 아이들이 정말 많은 거 보면 공부보다 생활 속에서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부모의 영향력에 의해 노력하면

누구나 고득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p47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책에 쓰여 있어 반갑네요. 부모에 의해 고득점이 아니더라도 초등시기는 부모가 조금만 봐준다면 아이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들은 "내가 못봐주니까."라며 2학년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초등생 뿐만 아니라 학교도 다니지 않는 아이를 한글, 수학교육을 5살때부터 하고 있는 아이도 봤고, 이제 내년에 학교 가야하니까 한글시켜야 한다며 7살인데도 학원에 가고.

 "거기 보낼 시간에 책 읽어주면 어때?" 말했더니, "언니는 하나니까 그게 되지, 책 읽어줄라면 두 놈이라 안되, 우리는 세 놈이야, 정신없어." 말하지만, 아이가 하나여도 부지런 떨어야하는데, 둘이라면 그 엄마는 사실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엄마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줄을 잘 잡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의 정리 정돈 습관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부모가 정리 정돈을 깨끗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p57


집에서 우리 귀염댕이 생활을 보면 학교가면 정리 안하는 아니 못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되는데 유치원에서는 정리 정돈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날마다 생각하며 우리 집을 보아하니, 사실 저는 식사 후의 설거지나 부엌 쪽엔 정리가 바로바로 됩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책상주변 정리가 잘 안됩니다. 이 책을 보니 아이가 정리 정돈을 못한다면 아이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이네요^^

도서관에 빌려온 책들은 책상 밑에 널부러져있고, 아이가 날마다 쓰는 공책이나 읽는 책, 내가 읽고 책, 다이어리, 필통 등 책상위를 정리한다고 해도 책생위가 날마다 이렇게 지저분한지, 4일전 일요일 아침엔 책상과 책장 주변 책상 밑의 책들을 일단 제가 할 수 있는대로 정리했습니다. 아이 자리도 일단 정리하면서 책상서랍은 같이 정리했습니다. 서랍은 학교에서처럼 공책과 책을 넣고 빼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아이 생각과 내 생각을 같이 말하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하니 아이도 이해하는 듯 하더니, 지금 4일차 책상 위는 깨끗하고, 서랍도 그대로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나무라기 전에 제가 먼저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모든 학습의 기본 바탕입니다.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학습에도 흥미를 보입니다.  p97

 

우선 아이를 가르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부한다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배운다고 관점을 바꾸는 거죠. 그렇다면 아이와 공부할 때 조금 더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98)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아야 학습 성취도도 높다는 건 어느 책을 읽어도 다 나오는 거 같습니다. 아이의 편하지 않은 마음이 수업시간에 집중이 안되고 학습이 되지 않겠죠.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좋아야 하는 건 필수이네요.

 

아이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세요. 아이는 부모의 신뢰를 받는다고 느낄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구고 싶어 합니다. 부모가 자신을 감시하고 통제한다고 느끼는 아이는 부모와 학습, 교우 관계 등을 이야기하기 꺼립니다. (127)

 

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책 읽기는 여전히 중요하고, 쓰기 활동 또한 학년 올라갈수록 확장된 글쓰기 연습이 요구되며, 교과서의 지식을 온전히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해를 못하면 계속 반복을 통해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복습이 좋은 점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이를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님께 자신이 배운 내용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진다고 합니다. 아이와 서로 가르치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3)

 

 

아이를 볼 때마다 항상 엊그제 낳았던 거 같은 느낌인데, 힘들다 힘들다고만 했는데 아이가 커버렸습니다. 유치원 입학 전에도 유치원 가면 화장실은 어떻게 갈 지, 밥은 어떻게 잘 먹을지 혼자서 이만저만 걱정을 했지만 아이는 적응도 빠르고 걱정보다 잘 지냈습니다. 유치원 입학 했을 때 생각하면, 5살도 아닌 8살이면 그 때 보다 더 잘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준다면 잘 해내겠지요.

 

앞으로 평생 공부를 위해 기초를 닦을 초등 6년이라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가이드라인이 더 확실히 잡혔고,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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