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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ㅣ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평점 :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넷플릭스 영화.
대학생부터 엄마들까지, 전 세계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었다는
출간 즉시 전 세계 베스트셀러,
25개국 판권 판매
폴란드 150만 부 판매,
슈피겔 베스트셀러 1위
넷플리스 심의 통과만 두 달 걸린 문제작.
저는 전 세게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었다는 거를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보지 않았고요.
작가 블란카 리핀스카는 현재 폴란드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이자 영향력 있는 여성이라고 합니다.
『365일』, 『오늘』, 『또 다른 365일』 3부작 중에서 1부 『365일』 이라고 합니다.
호텔 관리직으로 일하던 여주인공 라우라.
시칠리아 마피아 가문의 수장 마시모.
라우라는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시칠리아에서 마시모의 환상 속에 있던 라우라를 만나게 되며 마시모에게 납치되어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365일의 시간의 조건을 요구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자유가 없어지고 감시, 통제를 받는 라우라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결국
이 상황과 싸울 게 뭐 있어?뭐 하러 도망쳐?
바르샤바에 가봤자 나한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잖아.
그러니 잃을 것 역시 아무것도 없어.
내가 이제껏 가졌던 건 죄다 사라졌잖아.
지금 남은 선택지는 이 모험이 펼쳐지게 놔두는 것뿐이야.
이제 현실을 받들일 때가 왔어, 라우라.
난 이렇게 생각하고서 일어섰다.
상황을 받아들인다.
여자 주인공 라우라는 남자의 성적인 행동에 대해 수동적이지 않은 자신을 어필하기도 하고, 어느 땐 능동적으로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라우라를 존중하겠다는 마시모는 어느 땐 거칠고, 폭력적이고, 24시간 라우라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경호원을 붙이고, 비서가 있지만,
나는 왠지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아직도 성에 대해 개방적이지 못한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 심의 통과만 두 달이 걸렸다는 게 이해가 될 정도로 수위는 보통 수위가 아니고, 두 남녀 주인공은 장소를 옮기는 곳마다 성적인 내용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게 실상 책 한 권 전체의 내용은 무엇인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사실 남는 게 없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하여 성에 대해 개방성이 결여되어 있어 사랑의 다양한 면에 대해 소통을 바라는 마음에 이 작품을 썼다고 하지만, 유럽 풍의 노골적인 모습이 어떤지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