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위대한 문어 비룡소의 그림동화 288
토미 웅게러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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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아이와 <꼬마 예술가 라피>를 읽으며 토미웅거러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비룡소에서 토미웅거러의 책이 출판되어 반가웠어요.


토미 웅거러는 1931년 프랑스와 독일 접경지대인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고,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고 합니다. 1988년에 안데르센21년 2월에 작고하셨네요.


겉표지 보이시듯 책이 편한 느낌이 드는 녹색으로

내부도 녹색과 붉은색만 있습니다.

절제된 듯 하면서 세련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문어의 모습, 모양, 표정 등이 다양하여 그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 아이들이라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잠수부로 유명한 자모파르 선장이 상어의 공격을 받자,

문어 에밀이 자모파르 선장을 구해줍니다.

그러자 자모파르 선장은 생명의 은인으로 에밀을 집으로 초대하지요.

알고봤더니,

에밀은 아주 뛰어난 음악가입니다.

바닷가가 그리워진 에밀은

바닷가로 가서 사람 구하는 일을 합니다.

사고가 있을시마다 구하고,

한꺼번에 네 명을 구조하기도 합니다.

에밀 문어는 바닷가에서 여러 모양으로 변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문어는 몸이 유연한 연체동물로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복잡한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가지고 있고, 문어는 기분에 따라 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늘 오후, 에밀은 자모파르 선장의 경비선을 따라 다니다

배밑의 궤짝을 가지고 다니는 밀수선을 발견합니다.

에밀의 활약으로 악당들이 항복하도록 만듭니다.

경찰은 용감한 에밀을 기억하기 위해

새로 만든 경비선 이름을 '에밀'이라고 짓습니다.


친구들은 에밀을 위해 송별파티를 하고 선물도 줍니다.

여기가 끝인 줄 알았는데,,,,,,,


자모파르 선장은 친구가 보고 싶을 때마다 잠수복을 입고

깊은 바닷속으로 찾아갑니다.


아이는 "에밀, 너무 착하다." 하며

"나도 도움 주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


동물과 사람의 우정,

저는 개인적으로 '개'라는 동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주변에 개를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개들은 주인이 해주면 해 주는 대로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지 않더라도 진심이 통하는 것이겠죠.

사람이던 동물이던 진심이 있다면 통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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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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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도서관에서 둘러보다 눈에 띄어 제목이 와 닿아 읽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이라니,

꼭 읽어봐야 할 책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자인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중고등학교 때 고전을 읽고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다가 대학교 3학년 때 동경하던 선배의 집에서 비즈니스 관련 책을 읽으면서 뒤늦게 독서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꾼 저자는 와다중학교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도내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이 되어 '세상살이 수업'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크게 호평을 받으면서 와다중학교는 일본 공교육 개혁의 메카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교장에서 물러나 오사카 부 교육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여전히 교육개혁 실천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책을 읽으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책을 읽으며 저자의 뇌를 연결하여 미래를 에측하는 일,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독서 습관이 몸에 배는 방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도 책을 오랫동안 읽지 않다가 뒤늦게 읽기 시작해서 다행이지만,

티비 보고 인터넷하다 시간 보내면 남는게 없고,

머리속이 빈 듯한 느낌이 든다는게 느껴질 정도가 되어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 책을 봤지만, 그땐 왜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지,

그 때부터만이라도 읽었더라면 .



책을 읽으면 상상력이 길러지고, 집중력이 생기고, 균형 감각이 생기고,

특히 균형 감각은 TV나 게임으로는 절대 길러질 수 없다.(51)고 저자는 말합니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배우고,

다양한 사고를 수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의 의견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55)


아이가 있어 그림책을 읽어주며 그림책에 대한 관심과

때로는 내가 그림책에서 위로받기도 했고,

아이가 있어 부모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배움으로써 부모교육 관련 책을 읽다보니,

학습에 관한 것도 책을 통해 배우게 되고,

부모교육, 학습에 관한 책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으로,

학창시절 전공관련 서적은 나름 봤지만,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공관련서적 등 관심 없던 수학, 한국사 등 관련된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심리에 관심 있어 심리서를 읽으며 공감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타인의 뇌 조각을 연결하면

뇌는 무한대로 확장된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p75


독서는 책을 쓴 사람이 바로 곁에 없어도 그 사람의 뇌 조각을 자신의 뇌에 연결해 주는 도구과 된다. (76)



오히려 자신이 서툴고 잘 알지 못하는 낯선 분야,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놀랍고 새로운 내용 또는 지금까지 전혀 흥미를 갖지 못했던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물론 이런 노력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뇌의 수용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이질의 회로'를 만들어 내야 하며 이런 시도를 통해

수용체의 형상이나 질이 다양해질 수 있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p80


제가 원하는 독서법이기도 하고, 현재 분야를 가리지 않고 거의 닥치는대로 읽는편인데, 저자도 제가 생각했던 부분을 말합니다.


책의 내용이나 수준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대로 읽는 것이 필요하다(81)고요.

넓고 얕더라도 무언가와 연결되면 나중에 깊숙이 파고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학습이나 발달 단계에 따라 비율을 바꾸면서 양쪽의 능력을 균형 있게 키워 나가야 한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p135



일이 조금 힘들다거나 지옥 같은 연수에 참가하는 정도로는 가치관이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 반나절만 지나도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고 만다.

아이들의 놀이, 어른의 여행 그리고 극한 상황에 직면해 보는 것 등은 독서와 더불어 정보 편집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159)



예전에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일촌의 일촌의 타고 가다 누군가의 홈피를 봤는데, 그 홈피는 책을 읽고 글을 쓴 서평이 가득한 홈피를 본 적이 있다.

다른 누구의 홈피보다 서평이 가득한 홈피가 부러웠다.

그 땐 지금처럼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으니, 책을 읽고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는 저자의 뇌 조각을 자기 뇌에 연결하여 뇌를 확장하고 세계관을 넓힐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저자의 뇌 조각을 나의 뇌에 연결하여 확장하는 힘이 내게도 생겼을까, 어쨌든 과거에 책을 그리 읽지 않았던 어쩌면 그때가 더 젊었을 나이인데도 그때보다 지금 나의 뇌가 더 활발하다는 걸 나도 느낄 수 있으니,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건 맞는 것 같다.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독서법의 종류, 독서습관이 들게 하는 방법들을 책을 읽으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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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하루 한 장 : 속담 (스프링) 매일매일 쓱쓱쏙쏙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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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를 너무 좋아하여 신비아파트 하루 한 장씩 쓸 수 있는 속담책이 올거라는 귀띔을 해 줬더니, 신비아파트 속담은 언제오냐고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봤던 속담책은 일반 책 형식으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이 책은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넘기기 편하고 책을 세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책을 받고 다음 날 부터 아이는 직접 읽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를 읽고, 신비와 금비가 속담과 관련된 설명해 주는 정보를 읽고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책을 세워서 보면서 쓸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저의 아이는 1학년이라 글씨도 잘 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하는 시기인데, 글씨 연습도 되고, 속담도 알게 되니 좋습니다.

따라쓰면서 두뇌활동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 집중력, 학습력도 동시에 생기길 바라봅니다.


속담을 쓰면 아랫부분엔 속담과 관련된 비슷한 속담이나 반대인 속담을 또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00개의 속담을 하루에 한 장씩 쓰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관련 속담 또한 페이지마다 있어 100개를 덤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ㄱ'부터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어 내가 찾고 싶은 속담이 있다면 빠르게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각 속담별로 '어휘', '지혜', '재치', '생각' 으로 나누어져 어떤 상황의 속담인지도 알게 해 줍니다.

뒷부분엔 부록이 있어, 비슷한 속담, 반대되는 속담, 우정을 배우는 속담, 공부와 관련한 속담이 있어 다시 한 번 속담의 주제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이미지로 저학년이 학습하기에 딱 좋지만, 저학년 뿐 아니라 어느 학년이 하더라도 하루 한 개씩 재미있게 속담을 습득할 수 있는 교재로 100일 동안 꾸준히 하는 습관도 기르고, 교양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무엇보다 지금까지 본 책들보다 세워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저는 제일 좋고, 속담을 익히면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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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자기주도로 이어가는 기적의 영어 공부법, 개정증보판
이명신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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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볼까 하며 둘러보다 우연히 보게 된 책입니다.

아이에게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있기에 관심이 더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어 그림책을 골라 읽어주고 글과 그림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일을 30여 년간 해오고 있다는 이명신님의 책입니다. 이명신 영어동화교육원을 설립하고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서 영어독서지도 전문인을 양성하고 영어 스토리텔링 방법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자리에 앉아 끼고 가르친 적 없이 책을 읽어주면서 저절로 알게 된 경험을 하여 영어도 책을 읽어주면 저절로 알게 될까 생각하며 작년에 아이가 7세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고, 들려주고, 영어에 대한 노출을 하였습니다.

그 전에 영어애니메이션을 봐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A,B,C를 가르치지 않고, 단어를 따로 읽히거나 쓰거나 하지 않았는데 알파벳을 알게 되고, 단어도 저절로 알게 되고, 혼잣말을 영어로 하고, 영어로 말하면서 놀고 있는 것 보면 정말 놀라운 일인것 같습니다.

책에서 봤던 단어를 다른 책에서 읽으면 어느 책에서 봤는지 기억하여 책을 가져오기도 하고, 그림을 보면 이제 어느 작가의 책인지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구성,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문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인 의성어 ·의태어,

간결한 줄거리,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문화가 담긴 영어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여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지요.

하루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p.28


그림책을 아이와 같이 보다보면, 문법으로 외웠던 구문을 그림책에서 자연스럽게 터득이 된다니 영어그림책은 예술입니다.


언어를 익히는 데 중요한 것은 발음보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일입니다.

하루20분 영어그림책의 힘 p30

중간 중간 주제에 맞는 영어 그림책 소개가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처음 접해도 그림을 통해서, 또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영어 그림책 읽기의 큰 장점입니다.

하루20분 영어그림책의 힘 p79



책을 읽어주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저의 아이도 그림을 보면서 유추를 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단어를 유추하는 것 보고 저는 처음에 놀랐습니다. 책을 읽어주다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들에 대해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하여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교육 과정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내용들의 주제를 가지고 초기· 과도기적· 유창한 읽기의 3단계로 나누어 소개가 되어 있어, 저도 이 단계별로 아이에게 접근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아이의 영어 그림책 읽기는 다른 아이들보다 늦은 7세에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영어는 짧은 시간 내에 해야 하는 게 아닌 저의 아이 영어는 천천히, 길게 가는 마라톤으로 되길 바랍니다. 영어 그림책에 흥미를 잃지 않고 감동을 느끼고, 우리말책이든 영어책이든 책을 사랑하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줄 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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