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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맘스잉글리쉬의 기적
황지원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5월
평점 :
이 책 제목을 보고 읽고 싶었는데,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책이 오길 오래 기다렸습니다. 다음 날부터 바로 읽었죠.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영어 교육에 있어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나 자신의 영어공부에 대한 관심도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매해 영어공부하겠다고 계획은 야심 차게 세웠지만, 지켜낸 적이 없어 작년까지 세우던 계획에서 올해는 아예 계획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영어 교육에 신경을 쓰면서 나 자신도 이 영어 극복이 어떻게 안될까 고민만 하고 있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저자 황지원 또한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된 내면의 갈등을 영어공부를 하여 육아에 지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다양한 영어공부법을 전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알려줍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엄마의 습관 혁명, 영어공부법, 자투리 시간 활용법 등을 알려줍니다.
저자도 육아하는 엄마로 엄마 입장에서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지, 시간을 어떻게 내는지 등 읽으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이번 생의 마지막 영어 공부의 기회로 생각해 보자.
이번에는 제대로 끝장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에 덤벼보자.
엄마로서, 여자로서 본때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확실히 마음을 먹어보자.
책을 읽는 동안, 영어 공부를 한다고 어떻게 했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한 달을 넘겨서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 책을 읽었으니, 나도 이번 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더 자라기 전에 지금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 공부는 마라톤 경기와 같다.
초반에는 다서 늦더라도 조급함을 버리고,
일관성을 갖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
저는 조급한 마음으로 한 달도 못 넘겼나 봅니다.
집요함으로 딱 3개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 21일이 걸리고, 형성된 습관이 완전한 내 것이 되려면 3개월이 걸린다는데, 3개월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내게 필요한 것은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네요.
육아하는 엄마들이 시간을 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엄마라면 다들 공감하실 듯합니다.
저자는 집안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왜 나는 이런 생각을 못 했지?
팝송을 공부하여 청소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릴 수도 있는데, 왜 나는 이런 생각을 못 했는지 싶습니다.
시간을 통으로 내는 건 사실 어렵기 때문에 정말 틈나는 시간을 조금씩, 조금씩만 해도 그 시간을 합하면 무시 못 할 시간인데, 나는 그런 틈나는 시간도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공부법은 유튜브 활용부터 영어 신문, 미드, 전화 영어, 무한 반복 청취 등 소개하지만, 영어 신문은 아주 초급용으로 한다면 내게 맞을 수도 있겠지만, 미드나 전화 영어도 아닌 것 같고, 무한 반복 청취 경우는 무조건 무한적으로 듣는 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알아야 들리는 법인데, 사실 아이를 위해서 흘려듣기식으로 CD를 켜두면 아이는 어떤 내용인지 저한테 얘기해 주는데, 저는 하나도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영어를 못하지만,
올해 입학한 아이에게 매일 날마다 우리말 책을 읽어주면서 영어도 읽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니,
아이에게 이렇게 읽어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러면 정리하고 공부를 할 법도 한데, 아이에게 알려주고만 끝이었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드는데, 시간을 통으로만 내서 따로 거창하게 공부할 생각 아니면 하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듯합니다.
이제 나의 영어공부는 아이의 그림책 원서를 읽어주면서 그 그림책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뒤늦게 생각했지만, 지금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최적의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아이가 영상을 시청할 때 같이 하고, 같이 읽고 공부 좀 했더라면 나의 영어 실력도 업이 되었을 텐데, 그저 아이를 위해서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아이에게 쏟은 정성, 내게도 좀 쏟을 걸 ㅠㅠ)
이 책을 읽고 보니,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조금 잡힙니다.
그저께부터는 '케이크 앱'도 다운로드해 쉬운 것부터 하나씩 익히고 있습니다.
오늘 3일차 하다 보니, 익혔던 문장이 저장되어 문제로도 풀 수 있고, 말로도 하고, 이 케이크 앱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는데, 왜 관심을 안 가졌었는지 후회도 되지만, 지금. 이제 시작했으니 빼먹지 말고 꾸준히만 하자 생각합니다.
책에서 본 것처럼 인스타에 계정도 새로 하나 더 만들어 영어학습 인증만 해 보기로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쉬운 책을 하나씩 읽으면서 틈새 시간을 활용하고, 중간에 사정이 생겨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없다면 그날은 간단한 공부라도 실행해보자는 저자의 말처럼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꼭 외우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나를 위해, 내 아이를 위해, 영어공부에 늦은 때란 없다 하니 저도 지금부터 3개월을 하고, 3년을 나도 꾸준히 이번 내 생애 영어공부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