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100점 받는 아이의 독서법 - 공부하는 힘을 키우는 초등 책 읽기 전략
이현경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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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지도전문가로 독서 교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고 부모 교육을 통해 행복한 독서 습관을 전하고 있다는 이현경 님의 책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 책을 잘 읽고 독서 습관을 잡아두어도 고학년이 되면 책읽기를 놓게 된다고 말하며 책을 잘 읽고,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책을 제대로 읽어야 성적 뿐만 아니라 인생도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며 저자는 초등시기 뿐만 아니라 중 고등 시기에도 독서를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나 또한 우리집 초딩이가 초등 시기만이 아닌 중 고등 시기에도 독서를 하고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사교육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학년이 오르니 학기중에는 학교에서 하교하면 저녁 시간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 책읽기를 우선으로 두지 않으면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제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때이다. 우리집 초딩이 미취학때부터 나는 독서를 우선으로 두겠다고 한 이 마음 고학년이 되어도 이어질까


우리집 초딩이 저학년 때부터 재미있어할 만한 책들을 퍼 나르며 내가 읽어주고 스스로 읽으며 지금 공부습관이나 자기 조절 능력이 생긴 건 독서습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나 싶다.


이 책은 제목처럼 100점 받는 독서법을 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학년별로 시기별로 독서 로드맵을 짜서 어떤 분야를 읽도록 할지 안내한다. 그리고 100점 받는 독서법은 기본이 교과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교과서 다 읽을 줄 아는거 아니야? 하겠지만 요즘 아이들 교과서 읽을까?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공부의 기본이 되는 교과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문해력 높이는 법을 이 책에서 아주 제대로 말해준다.

교과서를 제대로 읽는 법을 알아두면 특히 중학교에 가서도 대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1~6학년까지 교과서와 연계된 책들을 소개하여 교과서에 일부만 수록된 책들을 읽어볼 수 있겠다.


이 책을 읽어보니 초등 시기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이다. 초등 6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 시기로 책읽기를 우선 순위에 두어 어떤 글이든 막힘없이 읽어내어 책을 읽고 얻어진 지식으로 넓게 사고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이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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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물리수업 3 - 호기심을 실력으로 바꾸는 브리지 영재 학습 생소한 물리수업 3
신학수.남철주 지음 / 세화(도서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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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초등 고학년이 되면 언제까지나 과학이라는 과목이 단순히 재미만 가지고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초등 때까지 그렇게 좋아하던 과목이 중학교로 가면서는 제일 보기 싫은 과목이 된다면 중학교로 넘어가기 전에 가교 역할을 해 줄 책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초등 때는 어떤 책이든 재미있게 읽고, 중학교 가기 전에는 학문의 과학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택한 이유가 우리집 초딩이가 영재는 아니지만, 고학년이 되면서는 과학이라는 과목을 좀 더 본질적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그림과 표, 사진을 보며 내용을 재미있게 읽으면 개념문제, 응용문제, 영재문제의 세 가지 문제를 난이도별로 체크해 볼 수 있어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속의 많은 주제들 중에서 나는 소리 교실 편의 '소리'에 관심이 갔다. '소리'라면 악기 소리가 먼저 떠오르는데 악기 소리의 진동이 어느 때 가장 잘 어울리는지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알게 되었고 특히 소리의 속도에서 해가 떠 있는 낮과 해가 없는 밤과의 차이에서 소리 속력이 달라지고 소리의 세기와 크기 등 소리에 관해 모든 것들을 읽으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으며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과학이라는 분야를 어떤 책으로든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학문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가 올 우리집 초딩이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앞으로 과학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심화과학을 다뤄보는 경험이 되어 우리집 초딩이의 꿈이 변치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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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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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 이송교 님은 과학 전문 월간지 BBC사이언스의 편집장으로 일했고 인스타그램 메종드사이언스에 과학툰과 일상툰을 연재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책을 받고 읽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읽는 순간 그런 걱정은 없어졌다.

이 책은 한 분야만이 아닌 네 개의 영역 모두 이야기 시작부분에 그림이 있는데 저자의 말로는 여러 과학 분야가 모인 퀼트 이불이라고 한다.


툰의 내용을 글로 더 자세히 설명하는데 문체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과학전공자나 전문인의 대상이 아닌 비전공자,일반인이 알 수 있도록 내용을 설명해주어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과학분야의 책 중 잘 읽히는 책이다.


우주, 뇌, 생명, 기후 총 4부로 구성되어있다.


우주의 역사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정체를 알아보고 외계행성 다중우주, 외계 생명체, 지구와 가까운 달에 관한 이야기까지 들어본다.

암흑에너지로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어 미래에 우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에 좀 두렵기도 한데 이 책에서는 세 가지를 상상하고 있다.


첫 번째는 빅크런치 (대함몰) 시나리오이다. 암흑에너지가 지금보다 약해지거나 끌어당기는 작용으로 바뀌어 계속 수축하던 우주는 결국 처음 시작했던 작은 불덩어리 영역으로 돌아가는 것.

두 번째는 빅프리즈(대동결) 시나리오이다. 암흑에너지가 지금처럼 유지되는 경우라고 한다.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서서히 나이가 들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세 번째는 빅립(대파열) 시나리오이다. 암흑에너지가 중력보다 영향력이 세지면서 은하도 뿔뿔이 흩어지며 별 주위 돌던 행성이 떨어져 나가고, 행성 자체가 터져 모든 물질이 산산조각이 나고 마지막에는 원자마저 쪼개지는 것.

나는 모든 것이 폭발하듯 산산조각 나서 다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뇌' 부분은 평소에 '뇌'영역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네 영역 중 가장 관심있고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그동안 전두엽, 두정엽 등 한자단어를 이마엽, 마루엽, 관자엽, 뒤통수엽 등 우리말로 표현한 건 이 책에서 처음 읽는 것 같다. 뇌의 활성화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평소에 관심이 많아 재미있게 읽고, 특히 사이코패스의 뇌과학자 이야기를 읽으며 유전보다 후천적인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고생물학, 고인류학, 분자생물학 등의 분야를 다루는 '생명'의 이야기에서는 옛날 인류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구성을 해 지루하지 않았다. 유전자, DNA, 염기, 염색체, 유전체는 학창 시절에 배웠지만 늘 햇갈렸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번엔 정리했다. 전공서적이 아닌 일반인을 위해 이야기 해 주는 듯한 문체라 과학 부분을 빨려들며 읽은 적은 거의 처음이지 않나 싶다.


마지막으로는 전세계가 걱정해야 할 '기후'이다. 계속 나오고 있는 이야기지만 북극 빙하가 녹고 있다는 이야기는 매우 걱정스럽다. 그런데 최근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가 북극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안에 갇혀있던 박테리아가 공기중으로 퍼져 우리를 괴롭혔던 코로나19는 종류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라 하니 최근 지난 주에 코로나 확진이었던 우리 신랑은 열이 없어 코로나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이런거보면 변형된 코로나이지 않나 싶다.

이런 기후를 망친 건 인간? 과학적 증거를 통해 정말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 설명한다.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바다의 해류의 설명을 들으며 바다가 죽으면 지구 전체 생태계는 위험에 빠지는 건 자명한 일이란 걸 알게되었다.


메일함을 지우지 않는 것도 환경을 망치는 일이란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요즘엔 우리가 뭘 하던지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작은 일이라도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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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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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겉표지엔 두 행성이라니 두 개의 큰 행성과 별자리 그림들이 보인다.


이 그림책을 쓴 마수드 가레바기는 이란에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우주 멀리 있는 평화롭게 살던 알파행성과 오메가 행성의 두 행성은 다리를 건설해 서로 오가며 무역을 하다 오메가 해성의 과학자가 별들을 관찰하며 별자리 지도를 그렸다.

그런데

알파 행성의 사람들에게는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그린 별을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알파 행성 사람들은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그린 가짜 지도를 보냈다라며 화가 나서 지도를 가져온 상인을 감옥에 넣었다. 그러자 오메가 행성의 사람들이 화가 났다. 두 행성의 사람들은 서로를 헐뜯고 비웃었다. 분노는 점점 더 커지고 결국 전쟁이 일어났다.


알파 행성 지도자는 먼저 과학자의 집으로 가서 전쟁의 원인은 지도 때문이니 감옥에 가두라고 하는데 과학자는 본 그대로를 그렸으니 별자리를 비교해 보라고 큰소리친다. 과학자의 집에서 별들을 관찰하자 놀랍게도 별자리 지도가 정확한 것이다.


어떤 일이 되었든 어떤 입장에서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이 그림책은 다양한 시선이 있다고 말해 준다. 넓고 넓은 우주에 많은 사람 만큼이나 생각도 다양하고 시선도 다양해 시선의 차이를 말하며 비판적으로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알려준다.


이 그림책은 국어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 초등생은 학년 구분없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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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김영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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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의 <모모>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전이라는데 나는 아직도 <모모>를 읽어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그림책이 출간된 걸 보고 그림책을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모모>를 쓴 작가 미하엘 엔데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가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를 출간하면서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고 한다. 판타지 문학에 깊이와 풍요로움을 더한 작가로 평가받으며 미하엘 엔데는 1995년 예순 다섯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모모>는 어느 대도시의 남쪽 끝 잣나무 숲에 숨어 있는 폐허가 된 원형극장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에는 어린 아이인지 남자인지 옷차림이 이상한 어린 아이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처음엔 다들 미심쩍어 했지만 모모를 알고서는 모두 생각이 바뀌어 모모에게 사람이 끊이지 않고 모모 주변에는 사람이 계속 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모모에게 가보라고 할 정도이다.


모모는 이야기를 듣고판결을 해 주지 않는다. 조언도 하지 않는다. 모모는 이야기를 들어줄 뿐이다. 그냥 잠자코 듣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관심과 따뜻한 애정을 담아서. 모모는 사람에게 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의 말에도 귀를 기울인다. 개, 고양이, 귀뚜라미, 두꺼비, 심지어 빗줄기와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에까지.


모모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은 사람들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해 갈팡질팡하던 사람들이 자기가 뭘 원하는지 분명히 깨닫게 되었고, 수줍음을 타던 사람은 용기가 샘솟으면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꼈고, 불행하고 마음이 무겁던 사람은 희망과 기븜을 감지하고, 버럭버럭 소리 지르며 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화해하게 된다.


나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준 적이 있나? 생각해봤다. 나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신랑의 이야기, 말을 듣는다는 건 쉽지가 않다. 듣다보면 나와 의견이 맞지 않으면 딴지를 걸게 되고, 가만히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다.

우리집 초딩이의 말을 제대로 진심으로 들어줬는지도 생각해봤다. 듣긴 들었겠지만 진심을 다했는지 생각해봤다.

모모는 진지하게 받아 주고 기다려주는 것 보고 편견 없이 애정과 진심을 담아 들어주는 것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모>는 출간된 지 50년이 넘었다는데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뭘까? 책의 앞부분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시간이라고 한다.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사람은 없이 그저 당연하고, 이상하게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간은 우리가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해준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 같다.

시간은 곧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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