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스산한 고목에선 매가 새끼를 까고,
차가운 달 눈 덮인 산에서는 범이 정기를 키운다

**************************************************


이 시는 조선시대 명 재상 채제공이 지은 시입니다.

채제공이 어린 시절 절에 들어가 공부를 했는데 입을 것도 먹을 것도 없는 가난한 형편이었답니다. 채제공이 공부하던 절에는 다른 양반집 도령들도 와서 공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부잣집 도령들은 가난한 채제공을 깔보며 따돌렸답니다.

섣달 그믐이 되자 채제공의 친구들이 명절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채제공을 업신여기자 채제공이 지은 시라고 합니다.

도령들은 이 시의 참 뜻을 알지 못했지만 그 도령들 중 한 사람의 아버지가 이 시의 참 뜻을 알아내곤 아들을 꾸짖었다고 합니다.

가을 바람 스산한 고목이란 머지않아 기울어질 집안을 뜻하고, 그 위에 매가 새끼를 깐다는 것은 바로 그 철부지 도령들을 일컫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알에서 깬 새끼 매가 어찌 건강하게 자라서 제 구실을 하겠느냐는 뜻이라네요.

또한 '눈 덮인 산에서는 범이 정기를 키운다'는 문장은 어려움을 딛고 학문에 열중하는 채제공 자신을 비유한 말이라고 합니다.

몇 년 뒤, 채제공이 과거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붓과 먹을 살 돈이 없자 그 도령의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는 책을 쓴 김현근 군이 생각났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 연수를 가고, 문화 탐방을 가는 등 많은 아이들이 좋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더 많기도 하구요.
남들이 좋은 가정 환경에서 훌륭한 혜택을 받는 것만 부러워하면 아무 것도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본인만 똑똑하면 국가나 기업, 장학재단에서 유학도 보내주고 연수도 보내줍니다. 무능한 부모를 원망하기 전에 본인들이 살아나갈 길을 잘 선택하고 개척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오빠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같이 과외를 받던 친구들이 전부 서울대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공부를 잘 해서 과외 선생님이 일부러 끼워 넣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답니다. " 내 부모가 가난한거지 내가 가난한게 아니다"라구요. 그 친구, 결국 서울대학교 의대에 진학했답니다.

세상살이는 모두 자기하기 나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선 영조 때 채제공이나 김현근 군이나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채제공 - 인물이야기 4 인물 이야기 4
옛이야기 연구회 글, 김희경 그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절판


가을 바람 스산한 고목에선 매가 새끼를 까고,
차가운 달 눈 덮인 산에서는 범이 정기를 키운다

***************
이 시는 채제공의 친구들이 명절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채제공을 업신여지가 채제공이 지은 시라고 합니다.
도령들은 이 시의 참 뜻을 알지 못했지만 그 도령들 중 한 사람의 아버지가 이 시의 참 뜻을 알아내곤 아들을 꾸짖었다고 합니다.

가을 바람 스산한 고목이란 머지않아 기울어질 집안을 뜻하고, 그 위에 매가 새끼를 깐다는 것은 바로 그 철부지 도령들을 일컫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알에서 깬 새끼 매가 어찌 건강하게 자라서 제 구실을 하겠느냐는 뜻이라네요.

또한 '눈 덮인 산에서는 범이 정기를 키운다'는 문장은 어려움을 딛고 학문에 열중하는 채제공 자신을 비유한 말이라고 합니다.

몇 년 뒤, 채제공이 과거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붓과 먹을 살 돈이 없자 그 도령의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받는다고 하네요.

-10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은 채제공 - 인물이야기 4 인물 이야기 4
옛이야기 연구회 글, 김희경 그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많은 분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열 여덟 분이 소개되어 있으니 꽤 많지요? 그 중에는 여자분들도 있습니다. 남편을 의병장으로 만든 양씨 부인, 병풍 뒤에서 아들을 가르친 유씨 부인, 머슴 남편을 출세시킨 정씨 부인, 총명함으로 임금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순 왕후도 나와 있네요. 어려움에 처했지만 슬기롭게 행동한 분들, 노력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분들, 슬기로 위기를 극복한 분들까지 많은 분들의 행동을 통해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천일의 부인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시집 온 며느리가 뒹굴뒹글 먹고 놀며 잠만 자자 시아버지가 걱정을 했고, 며느리가 원하는대로 며느리에게 자금을 마련해준 시아버지의 사랑이 좋네요.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더니 시아버님이 며느리를 믿었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짱 큰 김천일의 부인도 멋지구요.

또한 서로 반대 세력이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아 통했던 유척기와 이종성 이야기도 좋습니다. 요즘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싶은 이야기입니다.

참, 한가지 마음에 좀 걸리는 것은요, 홍순언의 이야기입니다. 홍순언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요. 특히 이 책에 실려 있는 홍순언의 이야기와 임치종의 이야기는 최인호 님의 소설 <상도>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근데 홍순언의 이야기에서요, 홍순언이 마련해 준 돈이 거금이었고, 그 돈을 마련해주어서 오해를 받아 고통을 좀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 책에는 기쟁집 주인에게 "일야지천금"을 주고 들어갔고, 기생에게는 가진 돈을 다 주고 왔다고 나와 있네요.  기생과 하룻밤을 함께 하기 위해 천금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 기생의 사정을 알고 천금을 내어주고 왔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좀 이상하지 않나요? 천금은 포주에게 주고, 기생에게는 잔돈푼만 주었는데 그 기생이 은혜를 갚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다? 좀 이상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동나무 신령이 도와 준 소년 - 역사가 샘솟는 이야기 옹달샘, 옛날이야기 9 역사가 샘솟는 이야기 옹달샘, 옛날이야기 9
옛이야기 연구회 엮음, 안준석 그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추천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어릴 적에 전래 동화를 꼭 읽어야 한대요. 나에 대한 정체성, 내 나라, 내 민족에 대한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고, 권선징악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고 하네요. 할머니에게서 이야기로 듣던 옛날 이야기라고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세 편의 옛날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오동나무 신령이 도와 준 소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지네를 아내로 맞은 선비 이야기입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는 너무너무 잘 아는 이야기이고, 지네를 아내로 맞은 선비 이야기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로 읽어 본다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다른 책과 다른 장점을 말씀드린다면,

우선,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에서는  어머니가 아이들을 위해서 가져 오는 떡의 갯수와 어머니가 넘어야 할 고개의 수와의 연관성이 입니다. 어머니가 일을 하러 갔던 곳은 열 개의 고개를 넘어서 간 곳인데, 어머니가 집으로 가져 오는 떡은 아홉개 입니다. 고개를 하나씩 넘을 때마다 호랑이에게 떡을 한 개씩 준다면 마지막 고개를 넘기 위해 줄 떡이 없다는 것을 아이들도 눈치를 챌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암시하기도 하지요.

둘째는, 호랑이가 밧줄을 내려 달라고 할 때 말하는 기도입니다. 아이들이 기도하는 것을 듣기는 들었으나 어설피 들었던지, 머리가 나빠서인지 호랑이는 자신을 살리려면 헌 동앗줄을 달라고 합니다.  호랑이가 줄을 제대로 달라고 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해 볼 수도 있지요.

세번째는 오동나무 신령이 도와 준 소년 이야기에서 홍수를 대비해서 나무 위에 집을 짓는 이야기입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생각나지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아는 아이들이라면 노아의 방주와 이 이야기를 비교해서 다른 점을 많이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왜 우리나라 이야기에서는 배를 만들지 않았는지, 개미, 파리, 멧돼지만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네번째는 지네를 아내로 맞은 선비 이야기인데요, 며칠 전에도 제 아이들은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 책에는 지네가 구렁이와 싸우는게 아니라 지렁이와 싸웠습니다. 똑같은 포맷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 오면서 구렁이가 지렁이가 되기도 하고, 구렁이가 아버지가 변장하기도 하고, 지렁이가 스님으로 변장하기도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으니 구전설화가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끝으로, 이 책에서 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오동나무 신령이 도와 준 소년 이야기에서 소년이 걸음마를 할 무렵 어머니까지 돌아가셨다는데 소년은 그 후 누구와 살았는지, 소년이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찰밥은 어떻게 지었는지 그 과정이 나타나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 이야기를 쓰신 작가분이 실수로 빼먹었다고 트집을 잡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물론 많은 상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살짝 짚어주고 넘어갔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해 줄 때는 꾸며서 이런 저런 상황을 이야기해줄 수도 있지만 책에서 살짝 언급을 해주고 지나가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해보라고 소년의 성장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했을까요? ^^ 

근데요, 그 부분이 참 애매하더라구요. 옛날에야 친척들이 데려다 키워 주었다고 말하면 되겠지만 지금은 고아원이나 살레지오에서 데려다 키워주었다고 할 수도 없고,  동사무소에서 보살펴 줬다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 

참, 또 하나, 오동나수 신령이 도와 준 소년 이야기에서요, 경쟁자 관계였던 총각말입니다. 이 총각이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이 총각도 깨를 심었다 꺼내는 과정의 시험에 통과 했는지, 먼저 시험을 보기는 했는지가 나와 있지 않네요. 둘이 공평한 상태에서 시합을 한 건지 어쩐 건지 아이들이 궁금해 하네요. 뭐, 환타지가 좀 섞인 이야기라 이해는 하지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이야기가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 아닐까요? ^^

주니어 김영사에서 옛날 이야기 시리즈로 20권이 나오고 이 책은 그 중에 아홉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시리즈를 다 모아 놓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념부터 차근차근 프랑스 원리 수학 2 - 도형과 친해지기, 맛있는 공부 004
안 시에티 지음, 김영 옮김, 제노 그림 / 청년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도형이 재미있고 쉽기도 하지만 어렵더라구요. 도형도 기초를 확실하게 잡아야 겠더라구요. 이 책은 커다란 그림으로 쉽게 점,선,면의 개념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서는 도형까지도요. 입체 도형 말입니다. 리틀 피자나 웅진의 창의력 수학 교재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중학교 수학에서도 1학기에는 수 개념이 나오고 2학기에 도형이 나오던데 이 책도 1권은 수 개념이고 2권은 도형이라 좋네요.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