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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왕국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6월
평점 :
박연:
조선에 표착(漂着)하여 귀화한 네덜란드 사람. 네덜란드 리프 출생. 본명은 J.J. 벨테브레이며 <朴燕·朴延>으로도 표기한다. 1626년 홀란디아호 선원으로 동양에 왔다가 이듬해 우베르케르크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하였다. 동료선원들과 음료수를 구하러 상륙하였다가 관헌에게 잡혀 1628년(인조6) 서울로 압송된 뒤 훈련도감에서 총포의 제작·조종에 종사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 때 훈련도감군을 따라 출전, 분투하였고, 1653년(효종 4) H.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표착하자 이들의 통역, 지휘를 맡았다. 이들이 서울로 압송되었다가 전라도 병영(兵營)으로 이송되기까지 3년간 함께 지내며 조선말·풍속을 가르쳤다. 서울에서 조선여인과 결혼, 두 자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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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남한산성을 읽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김훈님의 남한산성에도 병자호란 이야기가 나오고 이 책에도 병자호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위의 자료는 제가 이 책을 다 읽고 야후에 "박연"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본 것입니다.
실존 인물의 삶과 작가의 상상력이 조화를 잘 이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연(벨테브레)과 에보켄, 데니슨의 이야기를 통해 낯선 땅에 불시착한 벽안의 외국인들의 두려움, 낯설음, 외로움이 잘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통역을 맡았던 젊은 관리가 누명을 쓰게 된 살인사건 부분에서는 "별순검"을 떠올리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