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의 비밀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 1
김종대 지음, 이부록 그림 / 사파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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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렇지 않아도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3"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이 책을 보니 정말 우리 민족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서양사람들이 4나 7에 집착하는 것보다 더 많이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문화 속에서, 풍습 속에서 3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내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꾸며 주셨습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그림도 독특하고 예쁩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네요.

미로 무늬를 많이 사용하셨는데, 무늬판을 계시고 있다면 작업이 쉬었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그리신 것이라면 애 많이 쓰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림도 좋고, 글도 좋습니다.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나면 3에 관련된 우리 문화를 잊지 않고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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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헤 2
미카 왈타리 지음, 이순희 옮김 / 동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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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누헤의 운명은 가혹한 운명입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낳은 자신의 아들, 그 아들과 사랑하는 여인이 죽은 후에야 그 존재를 알게 됩니다. 또한 젊은 시절에는 몰랐던 자신의 과거를 나이를 먹고 나서 알게 됩니다. 1편을 읽고 2편을 읽었으니 시누헤의 젊은 시절과 과거가 조우했던 것을 알게 되는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시누헤야말로 파라오의 혈통을 이어받은 왕의 아들인데 파라오의 친자식이 아닐지도 모르는 왕에게 충성을 다했고, 그 왕의 죽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 운명의 신은 가혹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시누헤 자신의 운명은 여러가지고 꼬이기는 했지만 그리 불행한 인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사로서의 명성, 왕의 주치의로서 쌓은 부와 명예, 시누헤를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무티와 카푸다등 인복도 많습니다. 재물복도 있구요. 평생 남과는 뭔가 다른 외로움에 쓸쓸하게 살기는 했지만 시누헤 자신은 죽을 때까지 그만하면 편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호렘헵으로부터 추방을 당하기 전에는 본인이 방황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결국 본인이 원해서 행한 일은 아닐까요?

이 이야기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책이 그만한 인기를 누렸던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는데요, 시누헤의 인생 역정은 어느 시대이든지, 어느 나라에서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여서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누헤의 출생의 비밀, 파라오와 얽힌 인연,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친자식과의 짧은 행복, 그 아들의 죽음까지 시누헤의 인생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매력적이고 부러운 면도 있습니다. 부모복도 없고 처복도 없고 자식복도 없지만 인복이 잇고 재물복이 있고 말년까지 보장된 신분을 가지고 살았으니 말입니다.

시누헤의 죄채감, 방황까지도 안타깝게 지켜봐주는 지인들까지 있었으니 이만하면 그리 불행하기만 했던 인생은 아닐 것 같네요.

이집트의 풍물, 역사, 문화, 왕실모습까지 다양한 것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시누헤의 인생을 통해 그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은 똑같다는 생각까지 해볼수 있어서 고맙게 읽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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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헤 1
미카 왈타리 지음, 이순희 옮김 / 동녘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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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헤라는 인물이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왕의 이름, 호렘헵등은 실존 인물이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이 소설에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읽을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김경욱의 <천년의 왕국>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우리나라에 표류하게 된 네델란드인 벨테브레가 우리 임금이 내린 교서를 두고 시같다, 시를 사랑하는 민족인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집트 사람들도 그런 것 같아요. 표현이 독특하고 시적이고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 일부러 그런 말을 골라서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깊이 있는 언어를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짜를 말할 때도 삼십일의 삼십 곱절, 칠십일의 칠십 곱절이 되는 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거든요. 정감의 깊이가 느껴지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집트 문명이 세계 4대 문명중의 하나라 그런지 사람들의 표현이 풍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대의 화려했던 문명이나 문화, 의식같은 것들이 말 하나에서도 느껴지네요.

시간을 말할 때도 물시계의 한 눈금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인상적입니다.

1권은 시누헤의 젊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시누헤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시기입니다.

이 책이 지난 34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중의 하나라고 하는데요 믿어집니다.

미국에서는 49년 번역된 이후 83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나오기까지 ‘가장 많이 팔린 외국 소설’로 기록되었다고 하네요.

이국적인 느낌이 들고, 이집트만의 독특한 풍물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시누헤의 이야기는 요즘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시누헤의 파란만장한 인생, 읽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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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김성동 지음, 정준용 그림 / 청년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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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를 통해 작가가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서평을 잘 쓴다면 "자신의 존재 가치", '세상에 온 이유", "자기 발견을 위해 고뇌하는 염소"라는 말을 쓰겠는데 그렇게 거창하게 쓸 자신은 없구요.

잔인하게 염소를 죽이는 인간들, 먹기 위해, 보신을 위해 피를 먹고 고기를 먹는 인간들의 잔인함, 인간에 의해 끌려다니는 신세를 한탄하는 염소, 인간이 하자는대로 하는 불만없는 돼지를 통해 인간 군상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고 말하면 좋겠다 싶네요.

반항하는 염소, 도망가는 염소, 그러나 그들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잡은 인간들의 독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저는 염소 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지만 제가 아는 분 중에는 일년에 한 번씩은 흑염소 보약을 먹는 분이 있답니다. ^^;;

그 분이 이 책을 보기나 할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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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나무 나름 쓸모도 쓰기 나름 - 이문구 전집 24 이문구 전집 24
이문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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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선생님의 외모랑 비슷한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진솔한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좋은 시들이 많이 들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발바리"라는 시가 마음에 듭니다.

*발바리*

함석집 할매는

큰 개 네마리

발마리 한 마리

개를 많이 치는데,

큰 개는 개 도둑 탓에

철망 친 개장에다

자물통을 채워 먹이고,

토끼만한 발바리만

놓아 먹여서

송아지만한 개들을

지키게 한다.

-라는 시입니다. 정말 뭐가 우선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도 좋구요, 시화도 아주 정겹고 예쁜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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