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를 넘어서 베틀북 창작동화 7
황선미 지음, 한병호 그림 / 베틀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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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님의 작품은 꼭 읽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왜냐하면... 황선미 님의 동글동글하신 모습이 좋아서요. ^^ 

이 책에는 네 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요, 앵초의 노란 집은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새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네 편의 이야기들이 다 그런대로 재미있습니다. 근데 이 코딱지만 한 괴물의 정체는 뭔가요? 그걸 좀 알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 "이게 끝인가?"싶어 당황했습니다. 저는 책표지를 보고 <황선미 창작 동화>라고 봤어도 단편이라고는 생각을 안 하고 읽었기 때문에 첫 번째 이야기가 끝나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좀 당황했지요. 다른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첫번째 이야기 <코딱지만 한 괴물>편은 결말은 좀 아쉽네요. 그 괴물의 정체도 알려주지 않았고, 영민이에게 연락을 해야겠다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결말이 나온 것도 아니구요.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 뭔가 20%는 허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도둑을 잡아준 영리한 개 김네티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우정, 사랑, 이웃, 정다움등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려고 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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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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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작은 사람들의 총탄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같은 동네 살던 엄마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남편이 뭐 장사한다고 말하지 말하라. 그 말 들으면 상대방이 부담스럽다. 팔아주기는 비싸고 안 사주니까 껄끄럽다. 아빠 직업 말하지 말아라...라구요. 그 이후로 남한테 친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장사속으로 그런다고 할까봐요. 그런데 이 글을 읽고 그래도 친절하기로 했습니다.-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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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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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날이요, 아이들이 노란 빵 모양의 사랑의 빵을 가져갔습니다. 작은 아이는 방학하는 날 가져 왔기에 방학동안 열심히 십원짜리를 모아서 넣었습니다. (싸이는 아니지만 저도 형편이... ^^;;)  근데 큰 아이는 학교에서 개학 날 저금통을 주고는 삼일안에 채워오라고 했답니다. 깜빡 잊고 있다가  준비물을 챙기는 날 보니 십원짜리가 15개 밖에 없더군요. 그것도 밤 12시가 다 되어서 아이가 난리를 치니 어떻게 합니까? 결국 그냥 보냈죠. 아마 제 큰아이처럼 대충 넣어온 아이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큰 아이 담임 선생님 말씀이 "먹고 살만한 집 애들은 십원짜리 몇 개 넣어오고, 어려운 아이들이 돈을 더 넣어왔네."라고요.  ^^;;  아이한테 "야, 우리도 힘들어. 엄마 돈 없어." 했지만 어찌나 미안하고 죄송하던지요. 게다가 사랑의 빵에서는 나중에 고맙다고 감사장도 줍니다. 낸 금액 써가지고요. ^^;;

늘 건성으로, 십원짜리로만 꽉 채워 보냈던 사랑의 빵... 올 겨울방학부터는 좀 성의껏, 저도 어렵지만 백원짜리도 좀 넉넉하게 넣으려고 생각합니다. 김혜자님이 너무 예뻐서 여기저기서 김혜자님 쳐다보느라 공항 업무가 잘못되었었다는 말씀에는 눈꼬리가 올라갔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김혜자 님이 이런 좋은 일을 하시게 된 것도 하느님의 뜻 아닐까요? 유럽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행선지를 바꾸게 된 것도 그렇고, 인도 여행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된 것도 그렇고, 김혜자 님을 좋은 일 할 수 있는 자리로 보내신 하느님 뜻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 날개를 접고 살아가야하는 어린 여인들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가슴 아픕니다. 게다가 살 곳이 없어서 남의 집에 더부살이를  했다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이 책, 쉽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꽤 긴 시간을 읽었구요. 다 읽고 나서도 책장을 또 넘기도 또 넘겼던 책입니다. 저는 김혜자 님처럼 이런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김혜자님으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잘 쓰셔서 좋은 일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어디쯤에 계신지, 어느 나라에 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중학생 아이들 독서 능력 평가에 들어가는 책이라 읽었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하나 더요, 저요 <블랙호크다운>이라는 영화를 여러번 봤습니다. 동료를 구하러 간 미군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조바심을 내기도 했지요. 그 영화가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지 몰랐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전쟁 장면만 봤나 봅니다. 이 책을 보니 그 영화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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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좋은생각 2007.11
좋은생각 편집부 엮음 / 좋은생각(월간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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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좋은 생각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저도 재미있게 본답니다. 얼마 전 독서논술 수업시간에 피자 책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이번 호에 그 것이 딱 나온게 아니겠습니까? 어찌나 신기하고 재미있던지요. ^^  이번 호에는 테스트랑 게임이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저도 다 해봤는데요,  방귀를 뀐 아이가 누구인지 찾는 게임, 낱말퍼즐, 모험퍼즐, 침팬치에게 먹일 바나나 찾기 사다리 게임도 했답니다. 근데요, 61페이지에 있는 글자 연결하기는 잘 못하겠어요. 어느쪽 방향으로 여덞 칸 씩인지 모르겠다니까요. 하다 말았습니다. ^^;;

참, 그 유명한 보물찾기 시리즈의 강경효 작가님 인터뷰가 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태국에서 보물찾기도 살작 봤답니다. 얼굴이 동글동글한게 그 만화의 주인공 누군가와 닮은 것 같아요.

요모조모 읽을 거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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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참사랑을 남기고 간 아름다운 의사, 장기려 - 한국인편 3 위대한 도전 3
고정욱 지음, 원유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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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리교육에서 나온 <성자가 된 옥탑방 의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도 장기려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책과 이 책을 다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책을 비교하면 각 출판사에서 기분이 나쁠수도 있지만 저는 여러분들과 리뷰를 나누는게 제 목표이니 두 권을 살짝 비교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교육에서 나온 장기려 박사님에 대한 책과 이 책은 눈높이는 같습니다. 비슷한 연령층의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초등학생도 좋고, 중학생,고등학생까지도 무난하겠습니다. 두 권 모두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교육의 책은 장기려 박사님의 어린 시절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할머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지극정성이 장기려 박사님이 훌륭한 분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귀하게 키운 자식 귀하게 된다는 말도 있지요.

반면 뜨인돌 어린이에서 나온 책은 장기려 박사님의 성인시절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있는 가장이었지만 피난을 나오면서 가족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부터 시작되지요. 장기려 박사님이 북한에서 체제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강직한 의사 생활을 했다는 것, 피난을 내려와서 자리를 잡게 되는 과정, 청십자 의료보험 조합을 만들게 된 경위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감을 말해보라고 하신다면, 저는 두 권을 다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교육의 책은 장기려 박사님의 부인에 대해서도 잘 설명을 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에 사시는 부인이 장기려 박사님과 큰 아드님의 사진을 보시고 큰 아드님은 남편으로 오해하시고, 남편의 얼굴은 누구인지 몰라봤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찡했습니다. 장기려 박사님도 두고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으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신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부인이 보실 때는 박사님이 너무너무 젊어보이신 것이지요. 나보다 더 젊어보이는 남편을 사진을 몇 십년 만에 보는 부인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거든요.

뜨인돌의 책은 인간적인 면, 가족을 북한에 두고온 가장의 모습을 그리기 보다는 의사로서의 장기려 박사님의 면모를 더 잘 드러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정욱 님이 쓰셨습니다.

두 권을 다 읽은 저는 행복한 사람이지만 여러분께는 어떤 책이 더 좋다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두 권 다 읽으면서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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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que 2020-12-16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의 얼굴을 남편으로 알고, 남편은 못 알아봤다는 얘기가 남편이 그만큼 늙었기 때문인 건데 젊어보인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