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한건수 교수님이 미국유학중 박사논문을 준비하느라 1996년부터 1년간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오케익보 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했다. 연구를 원활히 진행하려면 먼저 지역 추장회의에 참석해 논문 주제를 설명하고 허가를 받아야 했다. 추장들은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영했고, 자유롭게 조사하도록 허가해 주었다. 그런데 이방인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갔다. 한 원로 추장이

"우리의 추장회의는 한국 국회와 다르다"고 말했다. "의견이 달라 때로는 심하게 논쟁도 하지만 몸싸움만은 절대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회의 몸싸움 장면을 과장해 섞어 흉내냈다. CNN 뉴스에서 보았다고 했다. 다른 추장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그 모습을 구경하더라는 것이다.

 

** 이상은 2007년 3월 30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노재현 논설위원의 글입니다. 얼마 전 TV에서도 대전 서구 국회의원 박병석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여성 국회의원 분들이 몸싸움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보여주며 싸움을 하더군요.

그 장면을 본다면 나이지리아의 추장들은 또 어떤 말을 했을까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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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30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서강대 명예 교수 이태동 님의 글을 읽고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인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데요, 요즘 달인 시리즈를 읽으면서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태동 교수님의 말씀을 빌면,

교양교육에 중심을 둔 인문학은 비록 산업 사회에 필요한 톱니바퀴 같은 인간형을 양성하지 못해 가시적인 부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성숙한 인격 형성을 위한 지적 재산은 물론 사회문화 창조를 위한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된다고 합니다. 교양 교육이란 '정신적이고 이성적이며 명상적인 활동'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대학이 무엇인가'라는 유명한 글을 쓴 헨리 뉴먼에 따르면 지식의 모든 가지는 서로 함께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인문학은 과학과 다른 실용적인 학문의 추구와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령 케플러는 플라톤이 우주에 조재하는 것으로 상상한 다섯 개의 규칙적인 입체에 대한 가설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운행 법칙을 발견했고, 원자탄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 또한 물리학자가 되기 이전에 고전문학자였다고 합니다.

인문학의 중심이 되고 있는 문학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우리가 문학작품 속에서 새로운 인식론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발견함과 동시에 언어로 표현된 사회적인 감정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새로운 현실에 대한 협력적인 담론을 펼치기 위한 지성을 연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하버드 대학이 인문학을 포함한 기타 8개 분야를 교양 필수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버드대가 방대한 독서량을 요구하는 교양 필수 과목을 이렇게 많이 설정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반드시 이수토록 한 것은 대학 교육이 결코 취업 준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돈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인문학, 철학이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이나, 헤로도토스의 역사라는 만화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어려운 책은 읽은 적이 없었거든요. 만화로 접근했을 뿐인데도 두꺼운 원문 번역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 잘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구요. 만화를 읽더라도 좀 좋은 만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만화를 읽는다면 다음 책으로 건너갈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돌다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노 교수님의 시론을 읽고 난 후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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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재미있는 세계역사여행 2 - 역사논술천재만들기
에이스논술연구원 지음 / e-에이스 / 200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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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논술 수업을 한다면 이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부록자료 준비하지 않아도, 백과사전 준비하지 않아도 수업이 가능하겠습니다. 풍부한 사진자료, 꼼꼼하게 알려주는 역사적 사실들이 선생님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은 수업을 가능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좋네요. 얇다고 얕봤는데 큰 코 다칠 뻔 했습니다. 사진자료가 너무너무 풍부합니다. 10권까지 끝까지 읽어볼 생각입니다. 좋은 책을 찾게 되어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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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재미있는 세계역사여행 1 - 역사논술천재만들기
에이스논술연구원 지음 / e-에이스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책도 좀 얇고 가볍고 종이도 뒷면이 비치고 해서 별 내용 없을 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용도 좋고 사진 자료가 빵빵해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어요. 이런 책으로 수업하면 선생님이 이야기거리를 계속 생각해 낼 수 있겠습니다. 사진 자료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 동안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한다면 선생님이 수월하게 수업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좋구요. 복사한 종이에 수업을 하는 것보다는 이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한다면 더 보람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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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독서지도 77가지 - 교육활동 지도서 3 : 초등 해오름 교육활동 지도서 3
박명희 외 지음, 독서지도연구모임 엮음 / 도서출판 해오름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도요, 주제를 정해서요 그 주제와 연관된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책들을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수업계획안도 알려주고 있구요.

독서지도사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써먹어 볼 수 있도록 현장 지식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지요.

예를 들면, "남녀평등은 정말 불가능할까?'라는 주제에 대해서 <엄마는 파업중>, <아빠는 요리사 엄마는 카레이서>,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신 선생님들이 알려주고 있는 노하우이니만큼 잘 보고 참고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책에서 주제별로 수업안을 짜고 그 수업에 필요한 주제에 맞는 책을 소개하는 것을 마이리스트를 보는 느낌이라 친근하기도 합니다.

수업계획안 짜는게 그리 쉽지만은 아닌데 이 책을 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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