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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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입니다. 여러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공지영 씨의 소설을 읽으면 나와 동시대를 살았었다는 느낌, '그땐 그랬지'라는 느낌을 받으며 읽었는데요, 이 책은 나보다는 약간 젊은 작가의 옛날을 보며 '그랬겠구나' 라는 느낌이 드네요. 정이현 님이 1972년 생이라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를 보낸 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차이가 느껴지네요.

여러 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고, 공감을 했던 작품을 말씀드린다면 "비밀과외"랑 "위험한 독신녀"였습니다.  미제 물건을 가지고 나간 어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결말을 알 수 없어서 좀 아쉬웠기 때문에 그랬나 봅니다.

저도 서울대학교 공대에 다니는 학생한테 수학을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누가 그러더라구요. 서울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너처럼 양수, 음수도 구별 못하는 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구요. 그 사람들은 그냥 척 봐도 다 이해를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처럼 공부 못하는 애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잘 가르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과외 선생님한테 뭘 얻어 먹은 적은 없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을 해 준 적은 있거든요. 그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공지영 씨 소설 이후로 작가랑 비슷한 시기를 살았다고 공감대를 느낀 작가는 정이현 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성란 씨 작품 챙겨 읽듯이 정이현 씨 작품도 찾아가며 읽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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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어디서 왔을까? - 물리 1 - 물의 순환 똑똑똑 과학 그림책 2
김순한 지음, 장선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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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맑고 밝은 동화책인데요 내용은 과학적이고 어른스럽습니다. 그림과 내용이 매치가 잘 안되는 것 같네요. 과학책이라고 부제가 달려 있으니 내용이 과학적이라는 것에는 의의가 없습니다. 노란 우산을 쓰고 노란 장화를 신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 단순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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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미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신화 우리 설화 그림책 1
서정오 지음, 이강 그림 / 봄봄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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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삼신 할미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 놓았습니다. 그림은 예쁘고 동양적인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옥황상제에게 새로운 삼신을 추천하는 신하들의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주축이 된 신하가 입은 겉 옷에 태극이 건곤감리 괘가 그려져 있는게 독특합니다.

우리는 보통 삼신 할미라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는 삼신이 굉장히 젊고, 선녀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용왕의 딸인 옛 삼신의 돌출된 행동도 독특하구요.

살아 생전 아기 낳는 일을 도와주던 산파 할머니가 죽으면 삼신이 되어 다시 땅에 내려오게 되었다는 것도 마무리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젊은 삼신과 늙은 삼신 할머니의 다른 점을 물어볼 수도 있거든요.

옛 삼신과 새 삼신이 하늘에 바라는 바를 말하는 모습을 보니 달님 해님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동아줄을 내려 달라고 비는 호랑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이유는 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삼신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읽게 되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젊은 삼신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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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북 - 껌으로 할 수 있는 999가지
껌북 지음 / 아메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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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북은 껌으로 할 수 있는 일 999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좀 엉뚱한 것도 있지만 실천 가능한 것도 있구요, 재미있은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택시 안에서 파는 껌을 사서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구요, 수영을 할 때 껌으로 귓구멍을 막는 일도 가능하지요 뭐.^^

그냥 부담없이 재미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 가장 기발한 것은 강아지 발바닥에 껌을 붙이고 목욕을 시키는 것과 발가락 사이에 씹던 껌을 끼우고 메니큐어를 바른다는 것이네요.^^

외국분이 쓴 책인데 국화를 무궁화라고 한 것, 순악질 여사를 아는 것이 좀 의외입니다.

** 고향희 님께서  알려주셨는데요 외국분이 일러스트만 하셨고 내용은 네티즌들이 작성하신 것이랍니다. 고향희 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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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 세번째,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
고도원 엮음 / 청아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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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의 글들을 읽는 동안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을 비추어보게 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이 책은 감동적인 내용보다는 좀 냉철하게 나를 돌아보게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인생은 소모하는 것이다.

긴 여행 끝에

평평한 등을 가진 낙타처럼

모두 쓰고 가는 것이다.

40킬로미터가 넘는 긴 마라톤 경기의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에게

아직도 뛸 힘이 남아 있다면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을 쓰고

남겨 놓은 것 없이 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구본형의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이 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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