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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평점 :
소설집입니다. 여러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다 좋았습니다. 공지영 씨의 소설을 읽으면 나와 동시대를 살았었다는 느낌, '그땐 그랬지'라는 느낌을 받으며 읽었는데요, 이 책은 나보다는 약간 젊은 작가의 옛날을 보며 '그랬겠구나' 라는 느낌이 드네요. 정이현 님이 1972년 생이라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를 보낸 것 같으면서도 약간은 차이가 느껴지네요.
여러 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고, 공감을 했던 작품을 말씀드린다면 "비밀과외"랑 "위험한 독신녀"였습니다. 미제 물건을 가지고 나간 어머니가 어떻게 되었는지 결말을 알 수 없어서 좀 아쉬웠기 때문에 그랬나 봅니다.
저도 서울대학교 공대에 다니는 학생한테 수학을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누가 그러더라구요. 서울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너처럼 양수, 음수도 구별 못하는 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구요. 그 사람들은 그냥 척 봐도 다 이해를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처럼 공부 못하는 애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잘 가르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과외 선생님한테 뭘 얻어 먹은 적은 없지만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을 해 준 적은 있거든요. 그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공지영 씨 소설 이후로 작가랑 비슷한 시기를 살았다고 공감대를 느낀 작가는 정이현 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성란 씨 작품 챙겨 읽듯이 정이현 씨 작품도 찾아가며 읽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