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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효행길 - 우리 민화 이야기
윤문자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정조 임금님의 화성 행차를 그린 그림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는 컬러로 채색되어 있지 않은데 현대에 와서 화가 윤문자 님이 채색 복원도를 완성하신 모양입니다. 윤문자 님은 옛 그림을 채색 복원하시는 전문 화가님이라고 하네요.
이 그림이 청계천 벽화로도 실려 있는 그 그림인지 알려주었으면 더 좋을 뻔 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조 임금님이 어머님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 행성으로 오갔던 길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왜 왕비는 가지 않았는지 알려주고 있지 않네요. 어머님도 모시고 가고, 여동생 둘도 함께 간 길인데 왜 왕비는 가지 않았을까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봐야 겠습니다.
사실 뭐, 혜경궁 홍씨가 사도세자와 사이가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혜경궁 홍씨가 수원까지 가서 잔치를 해준것을 좋아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네요. 한중록에 그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는지 좀 찾아 봐야겠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자료를 더 찾아보라는 뜻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86페이지에 혜경궁 홍씨의 두 따님, 즉 공주들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청연군주, 청선군주라고 나와 있네요. 공주들을 부를 때 왜 군주라는 말을 썼는지 이 부분에서는 언급이 안 되어 있고, 136페이지에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군주라는 호칭은 왕세자의 정실에서 태어난 딸들에게 주는 봉직이며 정2품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앞에 나왔을 때부터 알려주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 오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오자도 있습니다. 18페이지 "조라너울을 쓴 궁녀들"의 그림 부분에서요, 그 시대에는 여인들이 말을 타기가 싶지 않았겠지요.라고 되어 있습니다. "쉽지'가 맞는 말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혜경궁 홍씨께 왕이 술을 올릴 때 모든 참석자들이 '천세천세 천천세"라고 외쳤다고 나와 있는데요, 왜 "만세만세 만만세'가 아닌지도 설명을 해주었더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어차피 이 책을 이끌고 나가는 진행 말투가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는 말투이니 말입니다.
색다른 단어들, 궁중 풍속이나 용어들을 알게 되어서 좋기는 한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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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라는 호칭은요, 왕세자의 정실 부인에게서 태어난 딸에게 주어지는 거랍니다. 왕세자가 왕이 되면 공주가 되는 것이구요, 사도세자처럼 아버지가 왕이 못 되면 그냥 군주로 있는 거랍니다. 아버지의 신분에 의해서 호칭에도 구분이 가는 신분 사회...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겠습니다. < 노빈손 정조대왕...>편에 설명이 나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