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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ㅣ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11
마저리 화이트 펠레그리노 글, 보니 매튜스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살면 얼마나 피곤한대요. 싫은 것은 싫다고 분명히 말해야 하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해야지,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지면 정말 인생 힘들거든요. 저도 그런 상황을 겪어 봐서 알아요. 시아버님 병수발할 때, 시누이들이나 시댁 분들이 '너만 믿는다. 니가 수고한다."하면 정말 그런 줄 알고 거절하지 않고 열심히 했거든요. 그게 나 죽는 것인지도 모르고 했거든요.
결국 나중에는 내가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바람에 못한다고 했더니, 하루 아침에 나쁜 인간이 되었지요. 나쁜 인간이라고 매도되고 낙인 찍힐 때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후련하더라구요.
이제는 싫은 걸, 싫다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
교실에서도, 아이들 사이에서도 거절 못 하는 아이가 결국 왕따 되는 것 같아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다보면 아이들도 무시하지요.
"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보다는 "난 때론 이기적이기도 해"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 더 좋은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 책 보고 잘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