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도 아프다 효리원 대표 작가 대표 동화 8
김병규 지음, 박요한 그림 / 효리원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탱자 나무 울타리 속의 가시 이야기입니다. 가시도 친구를 갖고 싶고, 아이들과 놀고도 싶지만 가시 때문에 본인도 다가가기 힘들고, 친구들도 가시 때문에 외면을 하는 군요.

나중에 가시가 붙어 있던 나뭇가지 삭정이가 타고 남은 재가 있는 자리에서 제비꽃이 피어난다는 결말이 괜찮네요.

마음에 가시가 있는 사람, 가시가 있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게 보여지는 사람들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성경 1
최경락 지음 / 신서&생명의숲(신서출판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창세기 편을 만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덴 동산 이야기부터 야곱의 꿈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주 섬세하게 잘 표현한 만화는 아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추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게 되어 있는 만화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도 성경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다른 문학 작품을 접할 때도 좋기 때문에 신자가 아니라도 성경은 읽어야 겠지요. 아이들이 보기에 괜찮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인 송수권 님의 시 <산문에 기대어> 는 죽은 동생을 그리워하며 쓴 글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 시는 잡지사 공모전에 출품했던 시인데 잡지사 기자가 별 볼일 없겠다 싶어 쓰레기통에 버린 시였답니다.  이어령 님이 쓰레기통 속에 있는 시를 보시곤 꺼내 읽으셨는데 너무 좋아서 이 세상 구경을 하게 된 시라고 하네요.

시인 유용주 님의  시집 <오늘의 운세>도 KBS 보도본부 24시에 소개되기도 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었답니다.

우연한 기회에 헌책방 카바이브 불빛 아래, <한석봉 천자문>과 <강한 남성 단련법> 사이에서 일금 삼백 원 달고 누워 있다가 택시 기다리던 백낙청 선생님의 눈에 띄었답니다.

진흙 속에 묻힌 시인을 발견하신 백낙청 선생님이 청탁을 하고 오래지 않아 창비사에서 <가장 가벼운 짐>을 내셨다고 하네요. 이 때부터 유용주 님이 메스컴도 타시고 좀 안정적인 수입을 갖는 시인이 되셨다고 하네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가렛 미첼만 어렵게 성공한 게 아니더라구요. ^^

우리 모두 진흙 속에 묻힌 진주잖아요. 희망을 잃지 말고 기다립시다. 열심히 노력하면서요. ^^  홧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은근살짝
유용주 지음 / 큰나(시와시학사)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시도 맛깔나게 좋습니다. 어머님에 대한 시도 마음에 와 닿구요, 김춘수 님에 대한 시도 쏙 들어오네요. 근데요, 한창훈 님이 쓰신 발문을 보시면 뒤짚어 집니다. ^^

저요, 이 시집 밤 12시가 넘어서 읽었는데요, 잠이 확 다 깨더라구요.

제가 유용주 님의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를 읽었나 안 읽었나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알라딘에 서평이 많을 테니 확인을 해 볼 엄두가 안 나구요. 일단은 뭐 읽어봐야 하겠지요.

한창훈 님의 발문을 보시면 유용주 님의 삶, 연애, 부인, 평상시 일상까지 다 만나보실 수 있어요.

고기는 세 점을 못 먹어도, 서산 동부시장 대폿집 <바다옆에>에 가시면 막국수 한 그릇, 막걸리 한 사발, 부추전, 꽁치구이, 배추김치, 막걸리, 두부 한 모, 막국수 국물, 어리굴 한 접시, 조개탕 한 양푼, 삶은 대하 한 판, 생선전 세 개씩 차례대로 군용 부식 싣듯 집어 넣는다는 크고 넓은 시인에 대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발문을 읽는 동안 한창훈 님의 유용주 님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

참, <어여쁜 몰골>이라는 시를 보시면요, "한과 형준이가 다정한 연인처럼..."이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술 깬 다음 날 풍경 속의 한이 한창훈 님인가요?

이 시 꼭 읽어보세요.  너무 정겹습니다. ^^  빈 말 잘하는 서울 것들에 대한 일침도 마음에 와 닿네요. ^^

근데요, 시를 읽는 동안에도  느껴지구요, 한창훈 님의 발문을 읽고나서도 마음에 와 닿아요. 시인이 참 힘든 시절을 보냈겠구나 싶구요, 남들이 살아보지 않은 슬픈 삶이 있었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말을 이해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족: 제가 2002년에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에 대한 서평을 썼네요. 근데 좋지 않게 썼어요. 제가 그 시집을 읽었는데 별 감동을 못 받았나 봐요. 어떤 시집이였길래 그랬는지 다시 한번 읽어봐 야 겠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자가 된 개 한국의 서정시 (시학) 36
유자효 지음 / 시학(시와시학)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자효 님의 머리글을 읽어 보면 방송 기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SBS 라디오에서 <유자효의 책하고 놀자>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시는 군요. 일요일에 하는 프로그램이라니 저도 들어볼 생각입니다.

기자님 시답게 시사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故 김선일 님에 대한 시도 있구요, 자살 폭탄 팔레스타인 소년에 관한 시도 있네요.

<프랑스 의꿈>이라는 시에 나오는 똑똑했으나 자살로 생을 마감한 선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글이 깔끔하고 거침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분의 글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본 것은 아니구요, 원래 스타일이 아닐까 싶네요.

간만에 좋은 시집을 만나서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