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후보 30인 중 한 분이 쓴 책

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 - 우주인후보30인에 뽑힌 과학전문기자의 생생취재기
안형준 지음, 황중환 그림 / 동아엠앤비 / 2008년 4월

우주인 후보 30인 중 한 분이 쓰신 책입니다. 저자 분께서 리얼한 기사를 쓰기 위해서 우주인 후보에 도전하셨대요. 대단한 분입니다.

28페이지에 보시면 기자님 모습을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1998년 KBS  취재팀이 우주 여행을 기획했었다고 하네요. 잘하면 1998년에 벌써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나올 뻔 했군요. 이런 비화들을 읽는 것이 참 재미있네요.

고산 씨와 이소연 씨가 최종 선발되는 과정, 우주인 시험, 우주인이 되기 위한 노력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고산 씨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 기회를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기자님의 취재 현장을 실감나게 만나보실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이 무겁습니다

도시맘의 시골밥상 - 태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엄마밥 먹이기 프로젝트
이미경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책이 꽤 무겁습니다. 238가지 건강 요리가 소개되어 있다 보니 꽤 무거운가 봅니다. 저자 분의 경력이 대단하십니다. 요리계의 숨은 지존이시군요. TV에 나오는 분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필드에서 이렇게 화려한 경력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니 존경스럽습니다.

많은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웰빙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좀 어려운 요리도 있어서 저는 선뜻 손이 가지는 않네요. 가장 쉬운 요리 하나는 부사 사과를 잘라 식품 건조기에 넣고 말린 것입니다. 저자분께서 건조기에 넣기에는 부사 사과가 좋다고 추천을 하십니다. 귀여운 요리, 예쁜 요리등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요리도 많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기하게 생각하면 더 잘 먹을 것 같네요. 제 아들이 좋아하는 메뉴도 있어서 저도 만들어 볼 생각이랍니다. 특히 파인애플 부케는 꼭 만들어 보고 싶네요.

보기 좋은 요리, 먹기 좋은 요리, 맛있는 요리가 많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이제 곧 한물가는 것은 아닌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고산의 우주 무한 도전
금동이책 글.그림 / 샘터사 / 2008년 4월

이소연 씨가 어제 귀국을 했습니다. 그녀의 인생이 우주에 갔다 오기 전과 갖다 온 후에 얼마나 달라질 지는 모르지만 이런 책, 요즘 뉴스에 딱 맞는 책입니다.

솔직히 이런 책으로 안 봐도 어린이 신문만 꾸준히 봐도 다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책으로 엮어 놓아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한국우주인배출 사업 공식 인증 도서"말이 좀 껄끄럽네요. 항공우주연구원의 사업 자금도 결국 국민 세금인데 이 책이 이소연 씨과 고산 씨의 얼굴을 쓸 수 있는 판권을 샀다는 뜻인지 모르겠네요.

한스가 손님답지 못했네요

손님이 찾아왔어요 - 독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4
소냐 보가예바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도시에 살다 온 한스가 볼 때는 두 자매의 삶이 답답해 보이고, 안쓰러워서 보여서 많은 것을 도와주려고 했고 바꿔주려고 했지만 오지랖이 넓었네요. 손님은 손님인데 말입니다.

한스는 '다른 문화'를 인정하지 않았네요.  계몽주의 문학을 공부할 때 보면 "야만"에 대한 말이 나오는데 한스가 볼 때 두 자매의 문화는 다른 문화가 아니라 야만이었나 봅니다.

결국 한스가 떠난 뒤에 자매는 다시 평화를 찾기는 했지만 자신들의 문화를 주체적으로 지키지 못한 자매들도 문제가 있네요.

아이들이 읽을면서  어떤 생각을 할 지 저도 궁금하네요.

가만 보니 요즘 드라마 여주인공은 다 소라같네요

카레이도스타 4 - TV 애니메이션
더큰 편집부 엮음 / 더큰(몬테소리CM) / 2006년 3월

가만 보니 요즘 나오는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다 소라같네요. 똑순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격, 고난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역할,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고 말입니다. 소라에게 시기심을 느끼는 여자 동료가 많지만 소라를 더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여럿 등장하니 말입니다.

소라가 노력하는 모습, 사랑을 베푸는 다정한 모습은 본받을 만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소라처럼 운이 좋을 수는 없다는 거... 그게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