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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빠 따라잡기 - 자녀의 10년 후를 설계하는
최강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3월
평점 :
제가 아는 언니가 영어학원 원장님인데요, 그 분 말씀이, 학원 입학을 하러 올 때 아빠가 꼭 같이 오시는 집이 있답니다. 근데 대부분 보면 아빠가 같이 오셨던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하네요. 거의 100% 맞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요즘 학원이다 뭐다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교육 기회는 많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바른 교육, 줏대를 잡아 주는 교육은 집에서 해야 하고, 아빠가 함께 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아빠도 모범을 보여야 아이들이 더 바르게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강남 아빠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실제 예를 들어 놓으셔서 남의 집 이야기지만 어찌나 부러운지... 제 남편도 이 책을 좀 봤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 고마움을 잘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서문을 읽어보시면 책의 저자께서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M.T.간 아들을 찾아 맛난 것 잔뜩 사갖고 가신 아버님... 아버님의 등장만으로도 어수순했던 모임이 좀 진정된 국면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들의 안전을 위한 아버님의 배려도 있었지 않을까 싶네요. 말하지 않지만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과 기가 아들을 감싸고 있었겠지요.
돈 많이 벌어다주는 아빠, 멋진 아빠, 능력있는 아빠도 좋지만, 진짜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금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