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김현아 지음, 유순미 사진 / 호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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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냥 보통만 했으면 되는데 너무너무 잘난 바람에, 남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았기에 좀 힘들게 한 세상을 살았던 여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책입니다.

나혜석과 김일엽의 우정처럼 이 책도 사진을 찍으시는 분과 글을 쓰신 작가님이 동행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공감이라는 말, 참 소중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살면서 부부지간에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야 서로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 책을 위한 여행길에 함께 하신 두 분의 작가님도, 책을 읽는 저도, 책 속의 주인공들도 모두 공감하는 것이 있기에 이 책이 더 와닿고, 글이 고맙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홀아비 사정 과부가 더 잘 안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얼마 전 나혜석 님에 과한 글을 신문 기사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 기사를 읽고 이 책을 봐서 그런지 나혜석 님이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그 분의 방황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독서논술지도사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 배울 때 반점을 많이 찍는 것은 비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 책의 작가님은 꽤 많은 반점을 쓰고 계십니다.

제 생각에는 작가님이 굉장히 스마트하시고, 똑똑하시고, 말을 똑 뿌러지게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말투이시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정확하게 의미를 표현하시느라 반점을 많이 사용하신 것 같은데 적응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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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 - 오직 한사람 당신을 생각합니다
헬렌 엑슬리 엮음, 공경희 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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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 소중한 감정을 표현한 여러 글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좀 짧은 글도 있구요, 좀 긴 글도 있습니다.  엽서에 적어서 보내면 받는 사람이 참 좋아할 것 같네요.

명화들과 함께 사랑에 관한 글들이 집약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온에어>에 오승아가 기준에게 "앞으로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할테니까 이제 그런 말하지 말라고"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나를 낮추고 있잖아요.

근데 이 책에 소개된 글 중 엘렌 수 스턴의 글을 읽으니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복종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사랑의 크나큰 모순 가운데 하나이다. 복종은 자기 주장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아니면 양보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상처받기 쉽게 만드는 길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때 우리들은 오히려 강인해진다.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자아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그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영혼과 삶을 나눠 줌으로써 우리는 힘을 얻는다. 복종은 자유 의지에 따른 행동이다. 신성함이 깃들인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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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
임성미 지음, 곽병철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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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좋은 책들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느니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다 읽었다고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도 하게 됩니다.

독서 지도사 선생님들이 읽으시면 좋겠다 싶은 책이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하실 때, 만화에서 벗어나, 그림책에서 벗어나 좀 독서다운 독서, 독후감을 쓸만한 독서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좋아하는 노래, 음식이 다르듯이 책도 마찬가지이니 막상 추천도서를 읽고났을 때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의 가치를 못 찾을 수도 있기에 좀 머뭇거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 아이 독서에 대해 신경쓰시는 부모님들께는 적극 권해보고 싶습니다. 어떤 점에 포인트를 두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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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충호 만화 삼국지 14 - 운명에 맞서다
황석영 정역, 이충호 그림 / 애니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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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시작하자마자 유비가 죽습니다.  자룡도 죽구요. 아이들이 자룡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네요. 유비도 선한 사람이지만 자룡의 주군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이 아이들에게도 좋게 느껴진 모양입니다. 제갈량이 최선을 다해 유비의 뜻을 받들려고 하지만 기우는 운세는 어찌할 수 없는가 봅니다.

순리, 역사의 흐름, 대세라는 말이 느껴지는 14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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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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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투영법이라고 하지요. 지구 표면을 귤 껍질 벗기듯 잘라내어 나란히 죽 연결한 다음 평평하게 연결하는 것이요. 이 책을 통해서 보니까 재미있고 쉬워 보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옛 지도들, 지도의 발달등 다양한 지도에 대한 상식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교양 서적으로도 좋고, 학습 부교재로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사회 공부를 할 때 지도를 어려워할 수도 있는데 이 책을 보면 지도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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