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 신영복 서화 에세이
신영복 글.그림, 이승혁.장지숙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다운 시와 멋진 시화들이 함께 하는 책입니다. 김종길의 성탄제는 학교 다닐 때 국어 시간에 배웠던 시인데 이렇게 시집에서 만나게 되니 반갑고 새롭네요.

제가 좋아하는 백석 시인의 시도 있었습니다. <주막>이라는 시입니다.

<주막>

호박잎에 싸 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질들이 팔모알상이 그 상 우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잔이 뵈였다

아들아이는 범이라고 장 고기를 잘 잡는 앞니가 뻐드러진 나와 동갑이었다

울파주 밖에는 장꾼들을 따라와서 엄지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다양한 주제의 아름답고 의미있는 시들을 만나보실 수 있구요, 멋진 시화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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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닥 콩! 덜거덕 쿵! 국민서관 그림동화 70
팻 허친즈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꺼야, 꺼야, 할꺼야, 혼자서도 잘할꺼야~"라는 노래로 시작되던 유아용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삐약이가 나오곤 했는데요, 아이들이 성취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게다가 꼬꼬까지 한 몫 합니다. 꼬꼬도 자기 자랑을 하네요. ^^

할아버지와 아이의 모습도 정겹고, 꼬꼬의 모습도 정겨운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이렇게 맘껏 자기 능력을 펼쳐볼 수 있다는 것도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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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2 - 조선시대 중기부터 근대까지
이이화 지음 / 파란하늘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2권째입니다. 1권은 1부에서 5부로 이루어져 있구요. 2권인 이 책은 6부에서 10부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선생님이 붙이신 제목만 봐도 속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제 6장- 왕조의 모순과 자기 반성이 일어나다

제 7장- 민중의 저항이 불붙다

제 8장-망해 가는 나라와 항쟁의 불길

제 9장-식민 통치와 줄기찬 독립 투쟁

제10장-분단체제와 민족 민주 운동의 성장

우리 민족이 조선 중기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처절하고 투철한 삶을 살았는지 제목만 봐도 느껴집니다. 조일전쟁부터 인조가 삼전도에서 항복을 한 사건,임진왜란, 일제 침략, 6.25, 민주화 투쟁까지 우리 민족의 처절한 역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 이 책이 나중에 판을 거듭해서 나오게 되면 지금의 촛불항쟁까지 다루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그려낸 몇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사건이 많습니다. 단발령으로 인해 울부짖는 우리 백성들, 일제에 항거한 우리 민족의 영웅들,  외국 사람들이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취해간 이득들까지 속 아프고 짠~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6.29선언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 이후로도 우리 역사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습니까? 3편도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 일반인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는 수준이 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사회과,국사과 공부를 하는데 꼭 필요한 교양 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故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이지만, 10.26 사태를 말씀하시고 있는 부분에서 '박정희는 궁정동에서 여가수의 노랫자락에 취해 있다가...'라고 쓰신 부분이 좀 걸리네요.  그냥 왜 냐고 물어시보면 딱히 이유를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그 부분이 좀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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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1 -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 초기까지
이이화 지음 / 파란하늘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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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러분, 물레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문익점이 공민왕 때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대요. 근데 그곳에서 일이 잘못되어 귀양가게 되었는데 그는 귀양지에서 목화를 심어 옷을 해 입는 것을 보았대요. 그는 귀국할 적에 원나라에서 엄하게 막는 목화씨를 붓통 속에 넣어 가지고 돌아왔대요.

그는 장인 정원익에게 주어 재배케 하였는데 정원익은 단성 일대에 이를 심었대요. 그러나 목화가 생산되어도 이를 실로 짜거나 옷감을 만드는 방법을 몰라 애태우던 중, 원나라에서 온 중을 만나 그 짜는 기계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해요. 이리하여 그 기계를 문익점이 가져온 것이라는 뜻으로 문래(文來)라 하였대요. ^^  ( 이 책 98페이지를 보시면 나와요)

이 책은요, 많은 면에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읽으면 더욱 더 좋겠지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비슷합니다. 좀 더 쉬운 것에서 출발해서 어려운 내용으로 심도있는 공부를 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사회, 국사, 세계사 과목이 나중에는 만나게 되고, 서로 연결이 되어야 하고,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과서를 통해서도 많은 내용을 공부할 수 있지만, 교과서 밖의 상식으로, 이런 책을 통해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 책은 논술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이화 선생님께서 역사의 전개, 흐름을 잘 설명해 주시는데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정리를 해주셨거든요. 근데 이 내용이 너무너무 좋답니다.

 예를 들면, 36페이지에 신라의 세 나라 통일이 우리 역사에 두 가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신라 통일의 힘의 바탕,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요, 요거 외웠다가 고대로 논술에 써먹는다면 A+++ 받을 것 같아요.

이런 책을 안 읽고, 참고서나 교과서, 학원 강의를 통해서도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한다면 그 친구는 정말 대단한 벌레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부벌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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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를 풀어야 큰병을 막는다
오준환 지음 / 리즈앤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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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많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지만 문제는 비용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스스로 건강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소소한 부기, 결림등은 집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정보, 상식,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부들이 집안일을 하면서도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세세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네요. 사진이 없고 요즘 책치고는 좀 건조해보이지만 알맹이는 괜찮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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