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다

내 그림과 닮았어요, 장욱진 ㅣ 그림 보며 놀자 2
문승연 지음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7년 11월

장욱진 님의 그림은 심플한 그림이랍니다. 장욱진 님의 그림과 함께 사진, 작업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충남 연기군이 고향이시네요. 충청도를 대표하는 화가중 한분이시군요.

단순하게 자신만의 느낌으로 표현한 그림 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말썽꾸러기네요

내게 금지된 17가지 ㅣ 열린어린이 그림책 19
제니 오필 지음, 낸시 카펜터 그림, 홍연미 옮김 / 열린어린이 / 2007년 12월

동생 머리카락을 베개에 스탬플러로 고정시켜 버리다니 대단합니다. 엉뚱하고 기발하고 호기심 많고 건강한 아이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엄마가 하루 종일 소리 좀 지르셔야 겠네요.

선생님 와이셔츠 주머니에 꽂혀 있는 볼펜(만년필)이 있네요. 옷에 볼펜(만년필) 얼룩이 묻어 있는 그림도 재미있습니다.

건강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의 좌충우돌 말썽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사진도 섞인 그림도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규중칠우쟁론기가 생각나네요

입이 똥꼬에게 - 2008년 제1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33
박경효 글 그림 / 비룡소 / 2008년 5월

규중칠우 쟁론기가 생각납니다. 이솝우화도 생각나구요.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소중한 것이지, 어느 것 하나 필요없는 것이 있겠습니까?  자칫 아이들이 똥을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건강하게 산다는 것, 잘 먹고 응아도 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과 함께 <아씨방  일곱 동무>라는 책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이라...

백화점의 문화사 - 근대의 탄생과 욕망의 시공간 ㅣ 살림지식총서 250
김인호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백화점이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니 외국의 백화점에 대한 이야기들이 먼저 나오구요, 우리 나라 백화점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화신 백화점과 동아 백화점의 대결이 흥미진진합니다. 동아 백화점이 화신 백화점에 흡수되는 계기가 좀 심란하고 못 마땅하네요.^^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이 신촌 주변의 대학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신촌 시장에서 장 보던 학창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홍익문고, 잘 알고 있거든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구요, 내가 몰랐던 또다른 백화점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어서 고맙게 읽었습니다.

왜 삼봉 이발소일까요? ^^

삼봉이발소 1
하일권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6월

왜 이발소 이름이 삼봉 이발소일까요?  이발소 문 옆에 이발소라는 표시등이 세 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는 아니구요. 이유가 있답니다. ^^

언젠가 고양이 귀족들이 사람으로 변했다, 고양이로 변했다 하는 일본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요. 1권까지만 읽고 다음은 읽지도 않았고, 뭐가 뭔 이야기인지 파악을 못해서, 알라딘에 리뷰를 안 남겼는데 이 책 보니 그 책이 생각나네요. 이 책에도 사람처럼 행동하는 고양이가 나와요.

웃찾사 <잡솨봐>에 나오는 원숭이를 연상하시면 좋겠네요.

독특한 내용의 책이구요,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을 살짝 엿볼 수도 있어요.  저도 못생겨서 좀 와닿게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