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상상의 세계

비밀의 터널 1 - 도망쳐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올라프 프리체 지음, 바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시간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사람들을 만나본다는 것, 그 사람들의 업적에 도움이 된다는 것등등은 우리 주변에서 흔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딘가에서는 시간 여행이 이루어지는 지도 모르지요. 이 책 또한 시간의 터널을 찾은 아이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시대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게다가 새가, 시공간을 초월해서 전령사 역할까지 합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기는 합니다. 또한 그 시대를 찾아가 실제 경험을 해본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고마운 점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알베르트입니다. 터널이 좁고, 알베르트의 행동이 불편해서 알베르트 본인은 시간 여행을 못 하지만, 친구들의 시간 여행을 후원해 줍니다. 고마운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둘째들이 야무져요

나는 둘째입니다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4
정윤정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4월

언니하고 남동생 사이에서 크는 둘째달들이 원래 야무집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강해지고, 야무진 것이죠. 이 책에서 보이듯이 셋째 아들은 큰 누나랑 친한 법입니다. 큰 누나들이 잘 챙기더라구요. 둘째는 이래저래 약간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는데요, 이런 집 둘째딸들이 야무집니다. ^^ 제 주변에도 이런 순서를 가진 둘째달들이 많은데 언니보다 야무진 애들이 많더라구요.

그림도 재미있구요, 둘째딸들의 설움이 느껴지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장면에도 나오듯이 둘째달은 가족을 다 챙겨주는 든든한 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 표지의 그림만 봐도 그렇잖아요. '내가 다 지켜줄께'라는 느낌이 들잖아요.

곶감에 이어 수프네요

나무꾼과 늑대 ㅣ 내 친구는 그림책
야마구치 도모코 지음, 조은란 옮김, 호리우치 세이이치 그림 / 한림출판사 / 2007년 2월

우리 나라 전래 동화 중에, 곶감이라는 말에 벌벌 떠는 호랑이 이야기가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수프가 아주 아주 무서운 말로 등장합니다. 뜨거운 수프에 덴 기억을 갖고 있는 늑대에게는 수프가 가장 무서운 말이네요. ^^  그림도 재미있고, 글도 좋습니다. 늑대들이 줄줄이 그려진 그림이 예쁘고 귀엽고 정겹네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에게 협박합니다. ^^

"너 자꾸 그러면 수프 줄테야~!"  이 책을 읽은 아이라면 수프의 의미를 알겠지요?

그리미 참 예쁘네요

숲속산책 ㅣ 바람나비 1
토마스 뮐러 지음, 김경연 옮김, 이은주 감수 / 은나팔(현암사) / 2008년 4월

그림이 예뻐요. 꼼꼼하게 그린 세밀화가 보는 순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예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록색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드는가 봅니다. 숲 속의 동물들, 식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도 해주고, 세밀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고마운 책입니다.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꼭 알아두어야 해요

내 몸은 나의 것 - 어린이 성폭력 예방의 첫걸음 ㅣ 어린이 성교육 시리즈 1
린다 월부어드 지라드 글, 로드니 페이트 그림, 권수현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싫으면 싫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 정확하게 자기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말하기는 싫지만, 미리 교육을 시켜야 불행한 일을 예방할 수 있거든요. 내 몸은 나의 것이기에, 내가 스스로 내 의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