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개구리를 살렸네요

개구리의 낮잠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9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3월

하늘이 개구리를 살렸네요.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동물들이 계속 등장을 하는데요, 먹이사슬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개구리가 잡아먹힐까봐 조마조마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내용은 깊이가 있네요.

할아버지와 손자

할아버지의 벚꽃 산 ㅣ 쪽빛그림책 4
마쓰나리 마리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8년 3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네요.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잘 키워놓은 벚꽃나무들은 남아서 사람들한테 기쁨을 줍니다. 물론 손자에게도 할아버지에 대한 영원한 기억을 남겨 놓았지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글씨는 하나도 없고 그림만 있는 장도 있습니다. 벚꽃 그림이요. ^^

따뜻하고 정겨운,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꿈대로 되면 좋겠다

명희의 그림책 ㅣ 보림 창작 그림책
배봉기 지음, 오승민 그림 / 보림 / 2008년 2월

명희의 꿈대로 되면 좋겠습니다. 명희네 엄마가 돌아오고, 아빠가 술을 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명희 엄마도 사정이 있고, 명희 아빠도 사정이 있겠지만 명희를 생각해서 한발자욱씩 양보하면 좋겠어요. 명희를 지켜주면 좋겠어요. 곰이 그 역할을 해주던, 명희의 기도가 하늘까지 통하던 명희가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림책은 작아요. 좀 작은 사이즈의 책인데 슬픔과 아픔이 느껴집니다.

10까지 세기

나, 화났어! ㅣ 온세상 그림책
제인 클라크 지음, 찰스 퓨지 그림, 든손 옮김 / 미세기 / 2007년 7월

화가 날 때면 1부터 10까지 세면 된다고 하네요. 화가 많이 난 아기 코끼리도, 아기 코끼리의 엄마도 1부터 10까지 세고 있어요. 엉망 진창이 된 아기 코끼리의 생일 파티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그림도 귀엽구요. 코끼리, 기린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 아주 좋아하겠습니다.

피자 100개를 100보다 더 살 수 있다니...

아빠와 아들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1
고대영 지음, 한상언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6월

피자를 100개보다 더 많이 살 수 있는 월급은 얼마일까? ^^  주인공의 아빠가 그만큼 월급을 받으신다고 하네요. 정말 훌륭하네요. 아빠와 아들의 사이 좋은, 때로는 잔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재미있는 책입니다. 만화 같기도 해서 재미있네요. 평범한 아빠가 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살다 보면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