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갯수대로 책이 나온다면...

벌레와 물고기와 토끼의 노래 - 베틀리딩 전학년 그림책 2003 ㅣ 베틀북 그림책 11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시, 레너드 웨이스가드 그림, 이상희 옮김 / 베틀북 / 2000년 9월

요즘 출판사에서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시 한 편에 그림을 그려 붙인 책들을 내놓고 있더라구요. 제가 요 며칠 사이에 3권을 봤거든요. 근데 이 책에는 꽤 많은 시가 실려 있어요. 아이들 보고 시 감상하라는 것인지, 영문과 학생들 교재로 쓰라는 것인지 좀 헷갈리네요. 시는 좀 재미있어요.  이 책에 실린 시를 다 한 편 한 편 그림책으로 만든다면 꽤 많은 책이 나오겠어요.

다섯 손가락 이야기

꼬마 돼지 - 3~8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6
오드리 우드 지음, 돈 우드 그림 / 보림 / 2000년 5월

다섯 손가락을 돼지에 비유해 놓은 그림책인데요, 재미있네요. 다섯 종류의 돼지가 두 마리씩 모두 열마리네요. ^^ 마지막 장면에 막내 손가락끼리 뽀뽀하는 장면이 정겨워서 좋아요. 아이들이 꼬깔콘이나 손가락 인형을 손가락에 끼우고 잘 놀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본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왜 또, 엄마야~! ^^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4월

엄마가 아이한테 맨날 "망태 할아버지가 데려간다~!"고 협박을 합니다. ^^ 근데요, 어느 날 밤에 나타난 망태 할아버지는 누구를 잡아갈까요?  엄마입니다. 아이, 왜 요즘 엄마를 이렇게 괴롭히는 책들이 나오는 겁니까? 나의 적은 엄마~! 라는 건가요?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언제부터 엄마가 이런 존재가 되었는지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뽁뽁 소리 나요

우리 아기 뽀뽀 소리 - 뽀뽀뽀 촉감놀이 그림책
바니 잘츠버그 지음, 서남희 엮음 / 보림큐비 / 2008년 1월

돼지가 뽁뽁 소리를 들려줍니다. 아기들 신발 뒤축에서 나는 뽁뽁 말입니다. 전화기 번호 버튼은 노란색인데 합성 플라스틱 같아요. 만지는 재미가 있는 책이네요. 아기들 놀이책으로 참 좋습니다. 어떤 소리가 날 지 궁금해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한테 좋은 책입니다. 귀엽구요.

두 옹달샘의 운명

퐁퐁이와 툴툴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
조성자 지음 / 시공주니어 / 2005년 4월

두 옹달샘이 있었습니다. 한 옹달샘은 물을 동물들에게 나눠 주지 않아서 낙엽이 꽉꽉 들어차는 바람에 없어지고, 한 옹달샘은 동물들에게 물을 나누어 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 늘 맑고 깨끗한 옹달샘으로 남습니다. 욕심이 얼마나 큰 화를 부르는지 알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