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드는군요

책은 어떻게 만들까요? ㅣ 지식 다다익선 13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4년 1월

책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책을 만드는 데는 어떤 분들의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려주고 있네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지 않고,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했네요. 귀엽고 친근한 맛이 듭니다. 책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어른 고양이들의 다양한 모습들이, 개성이 강한 사람들의 공동작업으로 멋진 책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책을 기획하는 단계, 작가님들의 작업, 교정 작업, 인쇄 작업, 영업 단계까지 잘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정보를 주는 책이네 더 고마운 책이네요.

많은 기도문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로이스 로크 지음, 강주헌 옮김, 실라 록슬리 그림 / 나무생각 / 2007년 12월

성경 속에 나오는 기도문들 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했던 기도들도 나와 있어요. 책에 기록된 것들을 찾아낸 모양입니다. 각 나라마다 주로 하는 기도들도 있구요.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기도문도 소개된 것이 좀 신기합니다. ^^

제 기억에 남는 기도문은,

1642년, 에지힐 전투를 앞두고 제이콥 애스틀리라는 사람이 한 기도입니다.

"주님, 요즘 내가 얼마나 바쁜지 잘 아실 겁니다. 나는 주님을 잊더라도 주님은 나를 잊지 않겠지요." 라는 기도문입니다. 재치있지요?

백유경은 경전이래요

광대와 화가 ㅣ 어린이 백유경 시리즈 1
최가민 글, 박지매 그림 / 아름다운인연 / 2008년 4월

백유경이 무엇인지 봤더니 책 뒤에 설명이 적혀 있네요. 4세기경 인도의 상가세나 스님이 엮은 책이랍니다. 모두98개의 우화가 있으며 스님의 해설이 곁들여져 있대요. 쉬운 이야기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들도 많이 읽는 책이랍니다.

<광대와 우화> 이야기는, 진실을 진실대로 말하는 것의 위험함,  진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뜻과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하지 않는 방법등 사람사는 세상의 처세술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래요, 충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옳은 일, 잘하는 일은 아니더라구요. 보고도 못 본 척 하는게 좋을 때도 있더라구요. 

가슴에 쌓인 말이 많네요

우리 엄마 맞아요? ㅣ 웅진 세계그림책 122
고토 류지 지음, 고향옥 옮김, 다케다 미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이 많에요. 구구절절이 하나하나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있네요. 야무지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특하기도 하고, "요 녀석 봐라" 싶기도 합니다. 제 아들 녀석도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언제 한 번 날 잡고 허심탄회하게 아이에게 할 말을 해보라고 해야 겠습니다. ^^

엄마에 대한 불만, 자기의 생각, 자기 행동에 대한 제법 합리적인 설명, 변명까지 잘 하고 있어서 읽는 동안 웃음을 짓게 하는 책입니다.

샘과 스텔라

하늘나라 공주 - 스텔라이야기.가을편
마리 루이스 개이 글 그림, 조현 옮김 / 현암사 / 2007년 7월

스텔라는 정말 좋은 누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샘의 엉뚱한 질문에도 정성을 다해, 자기가 아는 한도 내에는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언제나 샘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샘을 사랑하는 누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집 애들도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부럽네요.

부엉이, 반딧불, 너구리, 달님, 하늘에다 우유를 엎지른 것 같은 은하수등등 정겹고 시기한 밤풍경이 펼처집니다. 이 책은 시리즈물이 많아요. 연속작품은 아닌데 샘과 스텔라를 주인공으로 한 책들이 여러 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