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런 책이 있었네요

나무를 만져 보세요 ㅣ 책읽는 손가락 1
송혜승 글 그림 / 창비 / 2008년 1월

아, 이런 책이 있었네요. 우리들이 보는 나무 그림과 시각 장애우가 보는 그림책은 느낌이 다르네요.  알록달록한 색상도 필요없고, 어울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그림.

그러나 시각 장애우들에게 정확한 느낌, 마치 본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그림을 알려주기 위한 그림입니다. 글도 점자로 되어 있어요.

보통 사람들을 위한 그림과 시각 장애우를 위한 그림이 나란히 나란히 진행되고 있어요. 보통 사람, 우리들에게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 책인데요.

별 생각없이 손에 잡은 책인데 큰 의미를 갖고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

나머지를 정리하자~

나머지 하나 꽁당이 ㅣ 아이세움 수학 그림책 3
보니 맥케인 그림, 엘리너 핀체스 글, 이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3월

25명의 병사라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애초에 짝수로 뽑았으면 훨씬 쉬웠을텐데 말입니다. 짝이 없이 홀로 맨 끝 줄에 서있는 꽁당이. 가지런한 것을 좋아하는 여왕님은 꽁당이를 외톨이 병사, 얼뜨기, 꼬리표라고 지적하네요. ^^ 꽁당이가 얼마나 슬펐을까요? 밤잠을 못 자고 고민하던 꽁당이가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아주 좋네요. 해결책이 무엇일까요?

이 책을 보시면 압니다. 5 X 5 = ?

쉽지 않아요

윌리를 찾아라! 원더랜드 - 고급
마틴 핸드포드 지음, 정은주 옮김 / 예꿈 / 2008년 1월

윌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한참을 쳐다 봐야 찾겠더라구요. 게다가 윌리와 윌리의 여자 친구가 비슷하게 생겨서 헤어 스타일로 확인해야 하더라구요.

다양한 곳에 윌리가 갑니다. 책나라, 과일나라, 시간의 복도등 여러 장면들이 그려져 있어서 윌리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동 준비하는 거죠

아기곰의 가을 나들이 - 3~8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6
데지마 게이자부로 글 그림, 정근 옮김 / 보림 / 1996년 9월

겨울잠을 자기 전에 든든하게 먹어두는 엄마 곰과 아기 곰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엄마 곰은 아기 곰에게 살아가는 방법, 미리 든든하게 먹어두어야 겨울잠을 잘 잘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네요.

엄마 곰과 아기 곰의 다정한 모습이 예쁘고 정겹네요. 그림은 판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예쁘게 보이는 그림인데요, 판화라 아이들이 새로운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속 터져 ^^

엄마, 잠깐만요! - 비룡소 그림동화 99
마리사비나 루소 지음, 양희진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뭐 제가 복부인은 아니지만, 이 집이 얼마나 넓은지, 얼마나 더 늘어 놓아야 엄마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에 또, 짜증도 살짝 나네요. ^^

이 정도 되면 엄마 속 터지고, 소리 몇 번 지르고, 먹어라 말아라 등등 험한 말이 나오기도 하지요. (저희 집만 그렇습니다. ^^;;)

아이의 엉뚱한 행동이 재미를 주고,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좀 짜증이 나는~! 책일 수도 있답니다. 기다려주는 것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기도 하지만, 밥 먹으러 올 때 늘어놓고, 밥 다 먹고 자기 방으로 갈 때 또 치우다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요? ^^

아이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잘 참아준 엄마가 고맙기도 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