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뜻이~

불아 불아 - 왕족들의 아기 교육법 단동십훈
이상교 지음, 최숙희 그림 / 사파리 / 2007년 2월

우리가 어린 시절, 많이 들었고, 우리가 들은 대로 아이들한테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흥얼거리며 노래 불러주고 놀이해주었던 것인데 이렇게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단동십훈이라는 왕족들의 아기 교육법이 서민들한테까지 내려왔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기는 재롱을 부리는 듯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면서 올바른 마음가짐을 기르고, 육체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네요.

도리도리라는 말에, 천지 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듯이, 아기도 이러한 자연의 섭리로 태어났음을 잊지 말라는 뜻이라는 것도 신기하고, 곤지곤지, 섬마섬마에도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이 오묘하게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책의 뒷부분 설명을 읽어보시면 다 아실 수 있어요. ^^

판화죠~

혹부리 할아버지 ㅣ 옛날옛적에 7
송언 지음, 이형진 그림 / 국민서관 / 2008년 2월

판화입니다. 이형진 님의 그림입니다. ^^ 요즘 이형진 님 책 자주 만나게 되네요.^^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시는 모양입니다.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혹 떼어 버린 할아버지, 혹 붙인 할아버지의 이야기죠.^^  혹을 두 개나 갖게 된 할아버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 아닐까 싶어요. 혹을 떼어버리고, 보물도 얻을 수 있다는데 혹 떼러 가고 싶은게 당연한 것이죠.

앞의 할아버지는 운이 좋았고, 뒤의 할아버지는 운이 나빴다는 것, 똑같은 도깨비를 만났다는 것이 불행이겠죠 뭐. 다른 집으로 갈 것을... ^^;;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이지만, 판화로 된 독특한 그림, 새 책으로 만난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림이 귀엽고 예뻐요

이불 나라의 난쟁이들 ㅣ 베틀북 그림책 92
오치 노리코 지음, 위귀정 옮김, 데쿠네 이쿠 그림 / 베틀북 / 2008년 1월

그림이 귀엽고 예쁘네요. 이불 나라의 난쟁이들이 주인공 아이의 열을 낮춰주기 위해 협동하는 것이 멋집니다.  어떻게 열을 내려주는지 그림을 보시면 재미있구요, 걸리버 여행기와 함께 본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처럼 분할된 작은 화면들이 예쁘고 좋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이에게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저도 믿고 싶어요. ^^

정직~

빈 화분 ㅣ 사계절 그림책
데미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06년 10월

우리나라에도 이런 옛이야기가 있지요?  미리 익혀 놓은 씨앗을 가지고 정직성을 시험하는 이야기는 여러 이야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중국풍의 그림과 함께 배경이 중국으로 되어 있어서 독특하네요.

똑같은 이야기라고 중국풍의 그림이 주는 재미, 새로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정직한 사람을 다음 왕으로 뽑는다는 설정도 참 좋구요. 세습이 아니라, 사람 봐가면서 뽑는다는 것, 아주 좋습니다.

엄마가 제일 좋대요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0~3세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4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1998년 4월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은 어떤 것인지, 야옹이는 왜 그 색깔들을 좋아하는지 알아 볼 수 있네요. 야옹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어요. 색깔 이름도 익히고, 야옹이의 말이랑 내 생각이랑 일치하는지, 공감하는지 생각해 볼 수도 있네요. 재미있구요, 색상이 참 예뻐서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