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는 다른 길로~

이글라우로 간 악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2
야노쉬 지음, 전희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1월

아버지와는 다른 길로 가는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작은 악어가 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아들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버지처럼 무지막지하게 동물들을 잡아 먹고, 힘을 과시하는 강가의 왕의 되기 보다는  적게 먹고, 아름답게 살고 싶어하는 작은 악어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이글라우 동물원으로 찾아가, 동물원을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는 작은 악어가 멋지네요.

베스킨라빈스의 창업자에 반해, 그 아들은  인공적인 음식은 먹지 말자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아름다운 인생을 개척하는 작은 악어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삼촌도 숙모도 대단합니다

빈대 가족의 절약 무한도전 - 짠돌이에게 배우는 경제 지혜 - 교양만화 ㅣ 빈대 가족 시리즈 10
이봉기 지음, 류수형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8년 7월

빈대가족도 대단하지만 삼촌과 외숙모도 대단합니다. 빈대가족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빈대 가족이 두 번이나 홰외 여행을 갑니다. 빈대처럼 살면서 돈도 좀 모아 놓았는가 봅니다. ^^  빈대가족을 닮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저도 재미있게 본 책입니다.

림보는 바빠요

림보야, 학교 가자 ㅣ 리타와 림보의 즐거운 우정 이야기 4
장 필리프 아루 비뇨 지음, 곽노경 옮김, 올리비에 탈렉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2월

림보가 리타보다 더 바빠요. 학교에서도 혼자서 얼마나 잘 노는지, 리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니까요. 림보의 귀여운, 그러나 저러다 선생님한테 걸리면 혼날 것 같기도 하네요.^^

리타와 함께 학교에 간 림보의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만나보실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도 좋아요.

크리스마스 전에 읽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크리스마스 - 꾸미의 생활동화
캐슬린 애먼트 글.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07년 12월

저는 12월초에 크리스마스 크리는 만듭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설레이듯, 크리스마스 전에 설치를 미리 해놓는 것은 좋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맥이 빠지잖아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아이의 설레임, 신나는 마음이 잘 표현된 책입니다. 읽는 저도 빨리 크리스마스가 오면 좋겠다 싶어요. 크리스마스 양말이 너무너무 좋아 보여서 자기가 신던 양말을 걸어 놓고 크리스마스 양말을 신는 아이...  아이들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읽으면 더 좋겠습니다. 저도 그 때쯤 다시 읽어야 겠어요.

내가 안 볼 것 같아? ^^

이 책을 절대로 열지 마시오
미카엘라 먼틴 지음, 홍연미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 토토북 / 2007년 2월

열지  말라고 한다고, 보면 큰 일 난다고 해도, '너 진짜 할 일이 없구나?'하고 약올려도 다 볼 겁니다. 그리고 다 봤습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돼지 작가의 노력도 봤구요, 돼지 작가의 꿈도 봤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면 돼지 작가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글 쓰는 게 쉽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어울리는 말을 찾고 생각을 해 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고 작업인지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돼지랑 함께 해서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