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
킴 갬블 그림, 애너 피엔버그 글, 이은석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8월

제가 트로이 목마 이야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헥토르인데 주인공 이름이 헥토르네요. 헥토르는 남과 다른 아이예요. 화산에서 튀어나온 아이이기 때문에 몸이 뜨겁대요. 그래서 사람들가 함께 할 수 없대요. 그런 헥토르가 뜻하지 않은 폭풍으로 추운 나라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배척받고, 낯선 사람이라고 추방당할 뻔 했는데 일이 잘 되었어요. 이제는 혼자가 아니예요. 사람들과 함께 하네요. 그리고 헥토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민튼과의 대화, 평화로운 대화도 나눌 수 있어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고 하잖아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고마운 것인지 느끼게 해주네요.

가끔은 나 혼자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것은 잠깐일 뿐, 사람 곁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 아이들도 느낄 수 있겠네요.

더 심오한 뜻이 있는 책인데 제가 다 캐취를 못했을 수도 있어요.^^

고집이 문제네요

빨간 구두 ㅣ 베틀북 그림책 30
하리 겔렌 그림, 이머 드로스 글,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2년 9월

진작에 엄마 말을 들어야지 고집을 부리다가 이렇게 되었네요. 몇 번 신어보지도 못하고 결국 쳐다만보게 되었잖아요. 신던 헌 구두가 편하다는 것,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맘에 든다고 작은 신발을 사면 어떻게 되는지 엘라가 잘 보여주고 있네요.

그림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예쁜 신발과 편한 신발을 잘 모르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 똥고집이 무엇인지 알 지 않을까 싶네요. ^^

고백했어요

빨간 매미 ㅣ 작은 곰자리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7월

문구점에 갔다가 아줌마 몰래 빨간 지우개를 하나 슬쩍한 이치. 큰일 났습니다. 지은 죄가 있어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모든 일이 엉망이 됩니다. 살아도 사는게 아니네요. 밤에는 악몽까지 꿉니다. 결국 어떻게 했을까요? 죄를 고백합니다. 근데 고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근데 이 책에 중요한 점이 하나 있어요.

'별 필요도 없는 것을 훔쳤다는 거죠."  이 말이 순간적인 욕심의 허망함을 잘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읽은 책입니다. 후쿠다 이와오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참 좋네요. <고로야, 힘내>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참 좋습니다.

종이 한 장의 위력

종이 한 장 ㅣ 과학의 씨앗 2
박정선 지음, 민정영 그림 / 비룡소 / 2008년 2월

종이 한 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너무 많네요. 신문지를 덮으면 따뜻하다고 하더니, 이 책에도 종이 한 장이 추위를 막아줄 수 있다고 나와요. ^^

종이 한 장의 위력, 종이의 변신이 멋집니다. 평소 하찮게 생각하고, 늘 흔한 거라고 생각하기에 활용도를 다 알지 못했던 종이의 변신을 알 수 있답니다. ^^

이 책, 제목만 보고 읽었던 책이 아닌가 했는데 안 읽었더라구요. 이제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

한글 공부네요

야금야금 사과 - 모음 숨은그림찾기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27
정지영.정혜영 지음 / 비룡소 / 2005년 12월

한글 공부를 도와주는 그림책들이 여러 권 있지요. 예를 들면, <준영 ㄱㄴㄷ> 같은 책이요. 이 책은 자음 위주가 아니라 모음을 기준으로 한글 공부를 하게끔 해주네요. 한글 단어 공부, 낱자 공부라고 할 수 있어요. 왼편에는 낱말 공부, 오른편에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옆의 모음과 관련이 있는 글자가 나오고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림의 색상이 화려하고 숨은그림찾기처럼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을 찾을 수 있어서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