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거꾸로 볼 수 있지요

휘리리후 휘리리후 ㅣ 웅진 우리그림책 2
한태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거꾸로 보는 책입니다. 외국책에서는 이런 스타일의 책을 여러권 봤는데 국내 작가분의 책은 처음 접하는 것 같아요. (같아요 라는 표현이 싫기는 하지만, 제 기억을 믿을 수가 없어서요)

제목부터도 거꾸로 봐도 됩니다. 신비한 카드를 사러 가는 아이의 로드 무비인데요, 중간에 아이의 우는 얼굴을 보실 수 있어요. 아이 얼굴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울고 있네요.

바로 보면 우는 얼굴이구요, 거꾸로 보면 공던지를 하는 곰돌이들로 보이는 그림이랍니다.

'이럴 수도 있구나'하는 나의 생각과는 또다른 남의 생각도 볼 수 있는 책이라 좋네요.

이명랑님이 글을 쓰셨어요

오늘은 촌놈 생일이에요 - 놀이 유물 ㅣ 우리 유물 나들이 3
이명랑 지음, 배현주 그림, 김광언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2월

이명랑 님이 글을 쓰셨습니다. 글도 좋지만,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네요. 그림 때문에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입니다. 동그랗고 맺힌 데가 없는 것 같은 부드러운 그림이 참 좋습니다.

장에 가시는 엄마를 따라가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 엄마 명령을 어기고 장터에 가서 구경을 하느라 신난 모습, 탈춤 마당에서 탈을 보고 겁에 질린 아이의 마음까지 잘 그려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둑해지니 엄마 말씀을 어긴 것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낯선 분위기가 두렵기도 헀겠지요.

장날이 왜 촌놈 생일인지 알 것 같네요. 대전 근교에는 유성장이 유명합니다. 4일, 9일 장이죠.

2,7일에는 양촌장도 있는데 옛날만 못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까운 곳의 5일장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기

완자 초등 수학 기본서 5-나 - 2008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08년 8월

책이 꽤 두껍네요. 그리고 좀 무거워요. 내용이 알찬가 싶어요. 이 책을 끝까지 공부하면 선생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깨치고 익히는 수학짱이 되어있을 거라고 하네요. 책 표지에 보이는 분홍 메모지에 씌여 있어요. 떼어낼 수도 있어요.

단원 마무리 복습 문제가 별책으로 되어 있어요. 본문 내용과 숫자만 다른, 눈에 익은 문제라는 거죠. 좋네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문제가 따로 별지로 되어 있구요. 잘라내셔야 해요.

보충문제 날개책, 정답 친해 등등 이름도 예쁘구요, 표지도 귀엽네요.

아이가 해법 한 권 풀더니,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서 다시 이 책으로 기초를 쌓아주려고 골랐어요.

중학생들도 보는 완자,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서 골랐는데 마음에 듭니다.

기초가 부족한 것 같아서요

New 1000 해법수학 기본 5-나 - 2008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8년 7월

중간고사 공부를 시키는데 아이가 기초가 좀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샀습니다. 시험 보려면 시간 좀 남았으니까 이 책 시험범위까지는 풀게 하려구요. 왠지 좀 아이가 헷갈려 하더라구요. 주관식 문제도 어려워하길래 골랐는데 잘 골랐다고 생각해요.

수학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념 원리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잘 골랐다고 생각해요. 기본 계산 능력을 도와주는 얇은 문제지도 있고, 중간고사 대비 시험지도 있어요.

로렌 차일드의 그림으로 만나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양장) ㅣ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로렌 차일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삐삐... 저도 어릴 적에 삐삐를 TV에서 자주 만났습니다. 삐삐가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왠지 스웨덴의 풍경이 낯설어서 좀 무서워하면서 본 적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화면이 추워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추운 나라여서 그랬는지, 저희 집 TV가 후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로렌 차일드의 독특한 그림, 꼴라쥬 형식의 그림으로 삐삐를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예쁘네요.

책이 좀 두껍고 무거워요. 아이가 끝까지 못 읽어도 이해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