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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추적하는 수사관, 고고학자 - 이야기고고학 ㅣ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4
볼프강 코른 지음, 배수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오늘 인터넷 뉴스에 종로 육조거리를 발굴하는 있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쉽지 않은, 사명감을 가지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일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사진을 보니 이 책이 떠오르더라구요. 얼마 전에 읽었는데 서평 쓰는 것을 잊고 있었거든요.
이 책에는 최초의 고고학자로 생각되는 바빌론의 왕 느부갓네살 2세부터, 공명심에 취해 유적을 발굴했던 슐리만등등 꽤 많은 고고학자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고고학자의 이야기는 조지 스미스의 이야기였습니다. 비전문가로서 고고학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대표적인 예라고 하네요.
틀에 박힌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아 천재성이 왜곡되지 않은 덕분이라고 한대요.
근데 고고학자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알려주고 있는 사람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브레이드우드인 것 같아요.
그는 인류의 선조들 중에서도 특히 이름 없이 살다간 가난한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최초의 고고학자라고 하네요.
"나는 절대 황금이나 왕들의 무덤을 발견하지는 않을 거라고 확실히 약속할 수 있다!"고 하는 바람에 후원자, 후원금도 못 얻었대요.
근데, 이런 사람들, 이런 연구가 진정한 고고학 아닐까요? 요즘은 돈, 명예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로버트 브레이드우드 같은 사람보다는 슐리만같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네요.
고고학이란 어떤 학문인지, 고고학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지루하지 않아서 꿀떡꿀떡 읽을 수 있어요.
단, 사진 자료가 좀 부족해서 일일이 인터넷 검색을 좀 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