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책입니다

카 - 맥퀸과 친구들
예림당 편집부 엮음 / 예림당 / 2008년 8월

크기가 꽤 커서 아이가 들고 다니면 자랑스러워 할 것 같아요. 게다가 책표지를 양쪽으로 펼치면 6대의 차 모양이 나오거든요. 차를 좋아하는 제 아들 녀석이 엄청 좋아합니다. 6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6대의 차를 가질 수 있는 책이거든요. 아이는 뜯어서 낱권으로 갖고 싶어하는데 뜯으면 책 망가지니까 안 되겠네요.^^ 남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책입니다.

물질에 약한 그대의 이름은, 시아버지 ^^

방귀쟁이 며느리 ㅣ 옛이야기 그림책 6
신세정 글.그림 / 사계절 / 2008년 10월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를 멋진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어요.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물질에 넘어간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다시 데리고 가네요. 뭐, 놋그릇이랑 비단때문에 그랬을라구요. 며느리의 특별한 재주를 아끼기고 했고,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으니 핑계낌에 며느리를 다시 데리고 간거죠 뭐.^^ 방귀의 달인, 며느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림도 좋구요, 전라도 사투리로 구수하게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겠다 싶은 책입니다. 책에 글 자체도 전라도 사투리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거든요.^^

정말 멋진 일기네요

엠마의 비밀 일기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이세진 옮김, 세브린 코르디에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정말 멋진 일기네요. 육하원칙 따지지도 않고, "오늘, 나는"이라는 말을 쓰느냐 안 쓰느냐도 따지지 않는 멋진 일기장입니다. 그래도 나중에 보면 그 날 그 날의 추억이 다 떠오를 것 같아요. 이렇게 멋지게, 쉽게 일기를 시작하면 되는군요.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일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도록, 부담을 가지 않도록 잘 알려주고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고맙네요.

지금은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의 육아일기를 갖고 있어요. 어쩌다, 쑥쓰러워서 어쩌다 한번씩 꺼내보는데요 좋더라구요. ^^;;  일기, 참 소중하고 고마운 건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시작했으면 좋겠네요. ^^

애들도 "이랴?" 하면 말 들을 까요? ^^

이랴! 이랴? - 힘이 장사인 여자와 까칠한 말의 한 판 승부 ㅣ 고래고래 (아지랑이) 1
김장성 지음, 양순옥 그림 / 고래뱃속 / 2008년 8월

표지가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손에 잡은 책입니다. 노란색 표지도 눈길을 끌지만 표지 그림이 독특합니다. 멋져요.^^ 남사당의 꼭두각시 놀음, 인형극을 그림책 속에 담아 놓으셨네요.

힘 센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대차고 용감한 여인이 말을 굴복시키는 이야기네요.^^

애들도 말이나 소처럼 번쩍 들어서 "이랴?" 하면 말 들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림도 좋아서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 아, 좋다. 우리 느낌...

비슷한 책들이 있어요

조금 다를 뿐이야 ㅣ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7
오오사와 치카 지음, 김수경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10월

남과는 좀 다른 외모를 가진 아기 동물들, 아이들의 고민을 말하고 있는 책들이 여러가지 있지요. 갑자기 제목들은 다 생각이 안 나네요. 생각나는대로 여기에 첨부해놓을 께요. 근데 비슷한 책을 여러 권 봐서 이 책도 새롭지는 않군요. 특히 토끼는 이런 상황의 주인공으로 자주 나와요. 귀가 너무 크다던지, 귀가 접혀졌다던지 하는 특이한 외모를 갖고 고민을 하죠.

전 표지를 보고는 개인줄 알았는데 토끼군요. ^^ 간혹 얼룩 토끼도 있던데... ^^ 친구 말을 듣고 원래 자신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자기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야기... 여러가지 있으니까 다양한 책으로 접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 귀가 짧아서 고민인 토끼 이야기도 있었어요. <짧은 귀 토끼>- 고래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