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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
욘 포세 글, 알요샤 블라우 그림 / 아이들판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 것도 몰라요"라는 노랫말이 있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니 엄마, 아빠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줘서 아이는 불만이 많겠다 싶더라구요.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험에서 지켜주려는 것인데 아이 입장에서 보면 "아무 것도 못하게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어른들이 볼 때는 엉뚱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는 개구쟁이이지만, 모험이 강하고, 자립심이 강한 아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엄마, 아빠, 다른 어른들은 이해해주지 않지만 그래도 누이 동생이 있어 마음의 위안을 얻는 오빠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형제 자매들끼리 말할 때, "니네 엄마", "니네 아빠"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더라구요. 형제, 자매들끼리는 엄마, 아빠에 대한 불만을 공유할 수도 있으니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와 그림이 제법 잘 어울리는 ,뭔가 요란하지 않고, 생각거리를 주는 책이라 잘 읽었답니다. 책이 좀 작은데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