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 좋은책 두두 29
이성자 지음, 김진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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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리의 알은 우리 입에서 말로 태어난대요. 깨지지 않게 달걀 다루듯 조심조심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예쁜 동시로 알려주시네요. 고맙습니다. 

할머님에 대한 내용도 많고, 자연에 관한 내용, 엄마에 대한 내용도 많았던 시입니다. 시인이 정이 많은 분인가 봐요. 외할머니가 보내준 감자가 퍼런 것을 보면서, 외할머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어쩜 물 나오고, 파래진 감자를 보고 이런 동시의 소재로 삼았을지 재미있네요. 

정겹고 예쁜, 그리고 착한 동시들이 많은 시집입니다. 

<조심조심> 

닭의 알이 

달걀로 태어나듯 

 

소리의 알은  

우리들 입에서  

말로 태어나지요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달걀 다루듯 

 

말도  

조심조심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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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둣빛 나라 -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좋은책 두두 9
이혜영 지음 / 도서출판 문원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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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쓴 동시중에는 좀 무거운 내용도 있는데 이 책에 실려 있는 동시들은 그리 무겁지 않아서 좋네요. 마치 다 알고 쓰는 것처럼, 뭔가 교훈을 주려는 동시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고슴도치, 참새, 친구, 동생, 엄마등등 소재도 다양해서 읽는 재미가 있네요. 배꼽이 엄마랑 이어주는 끈이라는 것, 새삼 느끼게 해줘서 고맙게 읽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주인 잃은 열쇠>라는 동시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주인의 주머니에서 떨어져 나온 쓸모없는 열쇠가 된 것을 슬퍼하는게 아니라 열 수 없는 문 앞에서 쩔쩔매고 있을 웅이를 걱정하네요. 웅~!  

정겹고 재미있는 동시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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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번, 사십 번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6
장경선 지음, 김혜진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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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애들하고 마찬가지예요. 어른들도 잘 알면 누구 엄마, 그 사람의 직업명을 붙여서 부르기도 하지만 잘 모르거나, 왠지 기분 나쁘면 "21층 여자, 5층 남자" 하는 식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애들도 기분 나쁘면 이름 안 부르고 번호로 부르거나 안 좋은 별명으로 부를 수 있잖아요.  이 책에서도 일 번, 사십 번이라고 부르잖아요. 서로의 존재를 약간 무시하겠다는 거죠.  

그래도 아이들은 오해가 풀리면 금방 화해를 하지만 어른들은 앙금이 깊어서 화해도 쉽지 않죠.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이고, 애들 싸움은 어른 싸움으로 커진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래도 아이들끼리 화해도 잘 하고, 친해져서 좋네요.  

띠부띠부씰 요즘도 인기던데 애들이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모으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 

일 번  윤섭이와 사십 번 민호의 우정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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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마을의 주먹코 아저씨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0
윤수천 지음, 최윤지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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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글 쓰는데 정신이 팔려 팬티까지만 입고 약수터까지 까지 가게 된 주먹코 아저씨... 누군가 그 소문을 듣고는 아저씨께 바지를 선물합니다. 전 그 선물을 누가 보냈는디 척 알았답니다. 아저씨가 우체국에 간 순간 알았죠.^^ 

남들이 볼 때는 맨날 집에서 노는 백수같이 보일 수도 있고, 주먹코 아저씨의 글을 안 읽어보았다면 주먹코 아저씨의 속마음, 생각, 됨됨이를 몰랐을텐데 다행이 주먹코 아저씨의 글에는 팬들이 많네요. 

은행나무 마을에 사는 주먹코 아저씨, 그리고 주먹코 아저씨를 아끼는 동네 사람들, 아이들의 모습이 잘 그려져 있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습니다. 

마을에 기차가 지날 때마다 기적을 울려달라는 것, 참 정겹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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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먼저 나 먼저 - 차례 지키기 바른 습관 그림책 3
주순교 그림, 엄미랑 글 / 시공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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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나 먼저 챙기다가, 사회성이 좀 생기면, 우리 같이가 되기도 하죠. 거기에서부터 너도, 혹은 너 먼저라는 말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요. 힘들기도 하구요. 

어려서부터 남에 대한 배려심을 배우지 않으면 커서도 배려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늘 나 먼저, 나부터만 외치던 징징이가 그 버릇을 고치게 되네요. 뭐 다른 다람쥐들이 구해줬다고 해서 달라졌겠어요. 기가 좀 꺽인 거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나부터 챙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조건 너부터라고 할 수는 없구요. 왠만하면 "우리같이, 너도 같이,너부터"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이 넉넉한 아이들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징징이와 친구들을 통해 좋은 교훈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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