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품절


우리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죽음의 순간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그러니, 항상 그것을 의식하고 일 분 일 분에 감사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죽음에게도 감사해야 한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결단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으니까.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산 송장'으로 머물러 있지 않도록 복돋우고, 우리가 늘 꿈꿔왔던 일들을 감행케 한다. 우리가 원하든 말든 죽음의 사자는 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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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별도 총총 강강술래 - 신명나는 우리문화 3
이영 지음, 이상현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어머니에서 딸로 전해 내려오는 강강술래... 의미가 많이 담긴 강강술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덕순이는 요즘 아이답게 내면보다는 겉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친구를 쫓아 염색으로 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들노래를 잘하는 어머니와 어머니와 짝패인 아주머니들을  보면서 맘 속으로 흉을 보기도 하죠. 

그러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강강술래를 배웠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를 존경하는 마음, 어머니의 뜻을 받들겠다는 마음, 강강술래를 아끼는 마음까지 생기게 됩니다.  

강가술래에 대한 자료들도 꽤 많이 실려 있어서 우리 전통문화 한가지를 책으로 만났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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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 안나
젬마 말리 지음, 유향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다보면 아쉬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아귀가 맞고 운대가 맞고 연대가 맞아서 일이 착착 진행되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 

이 책의 후반부를 읽으면서 안타까운 순간들이 많았거든요. 안나의 부모님이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본인들은 죽음을 선택하거든요.  이 분들이 극약을 늘 준비해놓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식들을 위해 죽으려고 결심을 헀거든요. 안나의 말대로 부모님이 죽기 전에 피터의 할아버지가 등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피터의 친엄마 핀센트 소장님이 피터가 자신의 아들인줄 진작 알았더라면 피터를 죽이려고 시도하지도 않았을텐데 어쩌면 이렇게 되기 전에 아들인 것을 확인하고, 아들을 구해줄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 아쉽네요. 

죽음이 있기에 인간은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게으르지 않은 사람을 살 수 있는 거라고 하던데 인간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룬 미래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살기위해 어린 생명의 탄생을 규제하고 법으로 정해 놓은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잉여인간이라는 말 자체가 좀 생소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나만 살겠다"는 이기주의가 여러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일을 만들어낸다는, 인간의 욕심이 지나치면 어떤 미래가 오는지 잘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중간 부분까지는 좀 지루합니다. 일단 피터가 안나의 부모님을 안다고 하고, 안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일부러 수용소에 들어왔다는 피터의 말이 나오면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해서 재미있게 이어집니다. 특히 피터의 생모가 생부에게 아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상황에서는 버려진 피터도 아들을 잃어야 했던 핀센트 소장, 피터의 생모의 슬픔도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인간들은 과학의 도움으로 어느 선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가늠해보고 문제점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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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비밀편지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2
레니아 마조르 지음, 이정주 옮김, 김은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아침, 학교 책상 서랍에 놓여 있는 러브 레터 한 장. 그 러브레터를 보낸 주인공이 누군지 찾는 과정에서 반 친구들을 꼼꼼히 새롭게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네요. ^^ 

도대체 누가 보낸 편지인지 추적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씌여 있어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주인공 에바가 가장 좋아하는 줄리앙이 그 편지를 보낸 주인공인데요, 에바가 하루 종일 애타게 찾을 때는 실체가 안 드러났는데 컴퓨터 학습 시간에 줄리앙이 먼저 말을 꺼내네요.^^ 

아기자기 살짝쿵  러브 레터 사건이 재미있네요. 한창 이성에 관심을 갖고, 남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에 신경을 쓸 나이인 에바의 행동과 생각을 보면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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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산도깨비야 문원아이 10
이환제 글, 송희정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사람과 개와의 소중한 인연 다섯 편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가 빠질 때까지 주인과 살며 의리를 지킨 개 이야기도 있구요, 복날 개장수에게 팔려가던 개를 구해내고 식구로 삼은 고마운 가족의 이야기도 나와요.  

들개의 새끼를 집에 데려와서 키우지만, 어미개가 다른 새끼들을 사람손에 잃고 슬프게 울부짖자 정들었던 새끼를 어미에게 돌려보내는 고마운 아이의 모습도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과 가장 가깝운 동물 개에 관한 이야기, 개와 사람과의 정 이야기를 읽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어릴 적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개를 떠올리는 한 아버지의 말이 기억에 남네요. 

몸에 난 상처는 금방 아문다는 말인데요, 몸에 난 상처보다는 마음 속의 상처가 더 오래 남는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사람의 좋은 친구 견공들의 이야기, 다섯 편을 만나보실 수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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