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능력, 관심은 어떤 직업에 적합할까?

내가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사람 - 꿈을 이룬 사람들의 직업 특강
비전 팩토리 엮음, 김순생 외 그림 / 흙마당 / 2008년 11월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으로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명성을 얻은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 분들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어떤 능력이 있으면 더 유리하고 좋은지 생각해 보게 해주네요. 

코코 샤넬, 정주영 회장, 스티븐 스필버그등등 아이들도 잘 알 만한 여덟명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코코 샤넬의 경우, 향수 이름으로도 아는 아이들이 있을 테고 여자들은 관심이 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장대는 왜 오징어를 도와 주었을까요?

오징어와 검복 ㅣ 오치근 그림책 컬렉션 시리즈
백석 글, 오치근 그림 / 소년한길 / 2008년 11월

장대는 왜 오징어를 도와 주었는지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도미와 농어 복어는 한 편이고 오징어와 장대와 갈치, 달째는  오징어 편이네요. 

뼈가 없어 못 먹고 못 사는 오징어가 자신의 뼈를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 참 좋습니다. 장대의 말만 듣고 복어를 공격한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징어의 집념만은 대단하네요. 

왜 오징어가 외뼈를 갖게 되었는지, 검복은 왜 검어졌는지 재미있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백석 시인, 참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분입니다. 그 시대에 이런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새벽과 저녁

너, 나, 우리 - 해와 달이 들려주는 이야기
선안나 지음, 정현주 그림 / 샘터사 / 2008년 11월

옛날에는 새벽과 저녁이 없었대요. 낮과 밤이 딱 구분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근데 젊은 두 남녀 덕분에 인간들에게는 살기 좋은 환경도 생기고 새벽과 저녁도 가질 수 있었대요. 

밤왕국의 공주와 낮왕국의 왕자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둘은 후계자로서의 자리는 잃었지만 지상에 내려와 사랑을 이루고 지구를 풍요롭게 만들었군요. 고마운 사랑 이야기입니다. 

바느질로 완성된 작품들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 한 땀 한 땀 꼼꼼한 정성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 이래서 자유상자네요...

헨리의 자유 상자 ㅣ 뜨인돌 그림책 6
엘린 레빈 지음, 카디르 넬슨 그림, 김향이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1월

물건처럼, 주인의 뜻에 의해 팔려간 아내와 아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 헨리가 자유를 찾아 떠납니다. 노예제도에 반대한 백인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헨리가 자유를 찾기까지 어떤 고통을 겪었을지 우리는 이 책을 보면서 느껴볼 수 있네요. 

헨리가 뒤짚어진 상자 안에 있는 동안 얼마나 마음 졸이고 힘들었을지,  결단과 고통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네요. 

책의 첫 장부터 우리를 바라보는 헨리의 모습이 눈길을 잡더니 끝까지 마음 졸이며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그림이 너무너무 예뻐요

그렇지만 나는 잠이 안 와 - 무지개 그림책 01 ㅣ 무지개 그림책 1
이상교 글, 권혜영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1월

그림이 너무너무 예뻐요. 한장씩 떼어내서 책표지하면 좋겠어요. ^^;; 

늦은 밤, 집에 찾아 온다는 손님이 어떤 손님인지, 잠손님이 어디 어디에 오는지 읽어보시면 참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가 잠투정을 하는데 엄마가 짜증 한 번 안 내고 잘 받아주네요. 저같으면 소리를 버럭 질렀을텐데 말입니다. 엄마가 뜨개질을 멈추고 아이에게 시간과 사랑과 관심을 준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쁜 그림들과 함께 잠투정하는 아기 고양이를 만나 보세요. ^^ 많은 동물들의 자는 모습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