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속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맛있게 속이기 : 징그럽게 야채 안 먹는 아이 - 야채가 맛있는 아이간식 & 홈베이킹
제시카 션필드 지음, 정용숙 옮김 / 살림Life / 2009년 1월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이는 것보다는 자기도 모르게 먹게 하고,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야채에 잘 적응하도록, 잘 먹도록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현명한 엄마, 아빠가 되어 아이와 다툼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네요. 

저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콩, 파, 무를 안 먹었던 같아요. 저희 애들이 크면서 콩, 파, 무 잘 먹는 거 보면 다 컸구나 싶어서 아쉬울 때도 있거든요. 

뭐든지 다 잘 먹어주는 아이들도 있지만, 색감이나 씹히는 느낌때문에 싫어하는 음식, 그 중에서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 보시고 다양한 색감, 다양한 씹히는 느낌을 체험해보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아이 스스로 먹을 수 있는게 중요하잖아요. 책 내용도 고맙고 실용적이지만 책 자체도 무겁지 않고 종이도 마음에 듭니다. 이런 책 굳이 좋은 종이, 번들거리는 종이를 사용해서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정말 이렇게 된다면~

꿈속에서 놀기
프랭크 애시 지음, 김경미 옮김 / 마루벌 / 2009년 2월

정리하기 싫어하는 아이와 매번 씨름하기는 것. 대다수 어머님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퇴근하신 어머님이 대학생 아들이 밥 먹은 거 설겆이 안 해 놓았다고 싸웠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거든요. ^^  

아이들을 보면 잘 정돈하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않은 아동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정리정돈하는 습관은 어릴 적부터 들여야 할 것 같아요. 집 안에서 이쪽 저쪽으로 이동할 때도 눈에 보이는 것들은 바로바로 치우는 습관이 중요하겠지요. 

우리의 달곰이, 신나게 집 안을 어지르고, 꿀도 다 먹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 것이 꿈이라면 나가서 놀고 왔을 때 꿈에서 깨고, 깨끗한 집 안을 보고 싶어하죠. 

달곰이가 집 안을 어지른 것은 현실이고, 달곰이가 없는 동안 집 안을 정리해준 사람이 있는 것도 현실이죠. 그러나 기가 막힌 타이밍 덕분에 달곰이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몰라요.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중에는 달곰이처럼 어지럽힌 다음에 꿈이 깨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어지르지 않는게 더 현명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 

근데 달곰이와 작은 새를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아이들은 많을 것 같아요. ^^ 

저도 달곰이가 부럽네요. 

달곰이를 통해 아이들이 심리도  잘 보여주고, 엄마들이 어떻게 지도를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화석에 대한 공부

화석 동물기 1 - 수수께끼, 공룡의 무덤 ㅣ 화석 동물기 1
다카시 요이치 원작, 요시카와 유타카 그림, 주정은 옮김, 양승영 감수, 좌용주 해설 / 자음과모음 / 2006년 1월

아이들이 과학자를 만나 직접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표지만 봐서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좋게 생각되더라구요. 일본 과학 만화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만화 스토리도 좋고, 이야기 전개도 차분해서 좋습니다.

경제원리를 쉽게 알려주네요

만화로 배우는 경제 ㅣ 정갑영의 경제학교 1
정갑영 지음, sam 기획 / 영진미디어 / 2006년 10월

다양한 상황을 만화로 보여주고 그 만화의 상황과 연관있는 경제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늘 선택의 순간에 있다는 것,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냐는 경제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만화 스토리도 좋고 탄탄하고 경제 원리를 쉽게 알려주어서 마음에 쏙 듭니다. 아이도 재미있게 봐서 저도 좋네요. 이런 책을 꾸준히 보고, 신문도 잘 본다면 경제 관념을 자신도 모르게 갖게 될 것 같아요. 만화 상황들도 재미있어서 좋습니다.

두 세계를 왔다 갔다 해요

두뇌월드 큐 3 - 두뇌 트레이닝!, MBC 계발 학습 만화 ㅣ 두뇌월드 큐 3
이수겸 글, 비타컴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12월

현실과 두뇌 월드를 왔다 갔다 하는 내용이 재미있어요.  현실에 갔다 온 동안 위급 상황을 해결해 놓지 않았다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1,2,3편이 있는데 저는 1편 읽고, 3편으로 오게 되었네요. 별책부록으로 가이드북도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기획된 지능 계발 학습 만화라고 하네요. 근데 그런 면에 신경쓰지 말고 만화만 재미있게 봐도 좋겠습니다. 귀여운 아이템들도 나오거든요. 게임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