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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명화이야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책이 크고 두껍다. 선명한 색상의 그림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종이의 질이 좋아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표지 자체도 선분할을 이용해서 디자인이 멋있다.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그림을 왜 그렸을까 생각해 보고, 그림 속에서 그 시대의 모습을 짐작해 보고, 화가가 사용한 여러가지 조형 요소들을 살펴보고, 그림이 사실적인지 알아보고,그림이 주는 교훈을 찾아보라는 그림 감상의 키포인트가 나온다. 중세 기독교 미술에서부터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시대의 흐름과 함께 대표적인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고 자세하고 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서양 미술은 예수님과 그리스 신화가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고 창조적인 것보다는 신화나 성경 속의 이야기를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보며 화가가 그림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내는 안목이 생긴다면 예술을 이해하는 안목도 커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 대사들이라는 그림에 대한 설명에서 어려운 임무를 가지고 영국으로 떠나는 두 대사의 불안한 마음을 표현한 해골의 의미, 커튼 뒤쪽에 살짝 쪼금 보이는 십자가를 통해 예수님의 구원을 기대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는 것을 읽으며 화가들도 대단하지만 그림속의 숨은 뜻을 찾아낼 줄 아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를 잘 알고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는 평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영국의 사회나 영국의 상황을 잘 이해해야 이 그림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