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이불 비룡소의 그림동화 59
앤 조나스 지음,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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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으로 보이는 예쁜 여자 아이. 그 아이에게 퀄트 이불이 생긴다. 어릴 때 아이가 썼던 헝겊들을 모아 만든 이불. 원래 퀄트는 못쓰는 천조각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라던데 요즘은 고급스런 소재로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본래의 뜻이 좀 흐려진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처럼 아이가 입던 옷, 쓰던 천으로 이불을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반갑다. 엄마가 샐리라는 강아지 인형을 만들었을때 썼던 천도 어딘가에 있는데 못 찾겠다고 아이는 말하는데 강아지가 놓여진 부분의 색깔이 똑같은 하늘색이다. 어릴 적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이불을 덮고 자며 아이는 꿈을 꾼다. 꿈 속에서 서커스, 터널, 꽃밭, 마을, 호수, 숲속을 헤매며 강아지 인형 샐리를 찾다가 절벽 밑에 떨어져 있는 강아지를 찾으며 꿈이 깬다. 에구, 아이랑 인형이랑 침대에서 떨어졌구만... 퀄트의 본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아이의 추억이 담긴 이불 이야기를 읽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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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열 마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0
퀸틴 블레이크 글, 그림 | 장혜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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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퐁 교수님은 열마리의 앵무새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느 날 교수님의 멋진 깃털 친구들은 교수님의 한소리 또하고 한소리 또하는 것이 지겨워 탈출을 합니다. 분명히 책을 읽는 우리 눈에는 앵무새가 숨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교수님은 찾질 못합니다. 속상해서 밤새 잠을 못 이룬 뒤퐁 교수님! 다음 날 아침, 온실로 가보니 열마리의 앵무새가 모두 다 있습니다. 앵무새들의 숨기 놀이가 재미있습니다. 다만 우리 아이의 욕심과 바램을 말씀드린다면 부엌, 침실, 목욕탕, 화장실, 다락방, 지붕, 차고에 숨어있는 앵무새가 모두 열마리씩 그려져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따로 따로 숨었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앵무새 머릿 수 세느라 책장을 넘기지 않아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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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지와 빵집주인 비룡소의 그림동화 57
코키 폴 그림, 로빈 자네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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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도시 후라치아에 도착한 샌지. 이 도시에 머물기로 한 샌지는 방을 얻는다. 샌지의 방 바로 밑은 빵집! 샌지는 날마다 가지가지 빵들의 냄새를 맡는다. 그런데 욕심쟁이 빵집 주인이 빵냄새 맡은 값을 받겠다고 한다. 별꼴이야!!! 재판을 받게 된 두사람... 재판관은 샌지에게 피의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고는 그렇다고 하는 샌지와 빵집주인에게 내일 아침 9시까지 은닙 다섯냥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 샌지는 친구들에게 은 닙 다섯냥을 얻는다. 그 다음은 너무 너무 신나고 재미있고 통쾌한 재판결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간은 만화같은 재미있고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독특하다. 흰 옷, 흰 터번을 표현한 방법이 독특하다. 샌지에게 돈을 빌려준 다섯 친구들의 모습이 재미있고, 재판이 끝난 후 입구에서 샌지를 기다리며 손을 내밀고 있는 다섯 친구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옷을 너무 현대적으로 입었다. 그런데 돈을 빌려 준 파마머리 여자 친구는 어디가고 애꾸눈 선장이 돈을 받으러 왔지? 샌지가 빵 냄새를 많이 맡으려고 코에 매달고 있는 기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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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왼발 비룡소의 그림동화 37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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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적부터 보비를 너무 사랑한 할어버지 보브. 할아버지와 손자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뇌졸증으로 쓰러지시고 병원에서 몇 달만에 퇴원을 하셨지만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밥도 혼자 못 드시고, 걸음도 못 걸으시고, 말도 못하시고.... 보비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둘이 함께 했던 쌓기 놀이도 보여드리고, 보비라는 자기의 이름을 가르쳐 드립니다. 보비가 보브라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첫 말로 했던 것처럼 할아버지도 보비라는 이름을 말하게 됩니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아이가 되어 보비에게 말도 배우고, 숟가락질도 배우고 걸음마도 배웁니다. 보비의 정성덕분에 할아버지는 재활에 성공합니다. 내리사랑과 치사랑이 함께 느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저희 시아버님도 뇌출혈로 6년동안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아홉살난 저희 아이가 다섯살때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억하며 할아버지가 보여주셨던 동전 돌리기 놀이를 기억하고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며 내리사랑과 치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게 하는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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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사랑 이야기 벨 이마주 37
마렌테 오텐 그림, 프란시네 오텐 글,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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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서로 사랑하는 로지와 로리.... 둘은 여러 동물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하던 로지와 로리는 서로 상대방의 소리가 듣기 싫다고 싸움을 하더니, 각자 앞문, 뒷문으로 집을 나가 버린다. 그럼 지들이 같이 살자고 한 동물들 밥은 누가 주고.... 둘의 싸움에 기가 죽었던 동물들이 서로 힘을 모아 아름다운 연주와 합창을 하자 그 소리에 마음이 순화된 로지와 로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들에게 결혼은 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목소리를 낮추어서 상대방의 소리를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땍땍거려서는 안된다는 것이겠지... 양보의 미덕, 화합의 미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결혼을 하려고하는 예비 부부들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선물로 주기에는 좀 약하긴 하지만... 꼴라쥬 기법을 사용한 독특한 그림이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림 속에 중국산 불꽃 놀이 포장지는 왜 들어 있는 것일까? 불꺼진 성냥도... 로지와 로리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에서 셈여림 음악 기호나 성냥개비 그림은 그만큼 싸움이 크다는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이런 걸 자세히 볼까... 자세히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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