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당 1 - 태조-예종편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윤승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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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맹 서당의 훈장님! 이런 훈장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었던 만화, 나중에 단행본으로 묶여 나와서 또 읽은 만화를 내 아이가 읽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내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보는 것 같아서 좋다. 요즘은 비정상적으로 다리 길고, 눈 크고, 가슴 큰 만화 주인공들이 많아서 이렇게 오밀조밀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우스워보이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지 않고는 이 책의 진가를 모를 것이다. 아니 10권을 다 읽어보지 않더라도 그 중 아무거나 한 권만 읽더라도 이 책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여인 열전, 왕비 열전, 조선왕조실록까지 찾아서 읽을 수 있는 능동적인 독서를 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윤승운 선생님이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만화를 많이 그려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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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 풀빛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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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는 사람과 어거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사람은 삶의 질에서 큰 차이가 날 것이다. 우리나라 전래동화에도 내일 머슴일이 끝나는 두 젊은이에게 주인이 그날 밤 새끼를 꼬라고 한다. 한사람은 새끼를 정성껏 가늘게 길게 꼬고, 한사람은 대충 대충 꼰다. 다음 날, 주인은 그 동안 일한 세경을 자기가 꼰 새끼줄에 꿰어서 가져가라고 한다. 결과는 뻔한 일! 끝까지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 법!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가 어린 아이의 말에 충격을 받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다. 그리고 날로날로 유명해져서 이제는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끝까지 자기의 본분을 지키는 모습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처럼 충실한 삶을 살아야겠다.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이따금 한번씩 읽다보면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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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하 정난정 - 학습파워북 16
이근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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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첩의 자식이라는 자신의 신분적 제약과 본처와 본처 소생의 자식들에서 받은 설움을 인간승리로 극복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여자의 몸이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은 참 좋다. 그러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 정난정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꼼꼼하게 전개가 잘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띄어쓰기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눈에 거슬렸다. P211에서 왕이 '경빈이는 내 뜻이 아니고...'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경빈, 이는... '이라고 호칭을 부르는 말 뒤에 반점을 찍었어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P213에서도 김안로가 복수를 다짐하며 '심정이놈...'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도 또한 '심정, 이놈...'하고 반점을 찍어주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이 윤임'이라고 윤임을 지칭하는 말도 붙여놓아서 이윤임이 성이 이씨고 이름이 윤임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읽는 책인만큼 정확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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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피리 - 꿈을 키우는 책꽂이 5
이아무개 (이현주) 지음, 김복태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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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님의 '외삼촌 빨강 애인'에서도 사슴이 등장하는데 이 책에서도 사슴이 나온다. 아마 작가분에는 사슴이 순수함을 상징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슴은 현실을 고통을 벗어나 평온한 세계로 이어주는 다리를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분이 목사님이라고 하시니 아마 종교를 통해서 얻게 되는 구원을 뜻하는가 싶기도 하다. 이 책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죽 피리'는 볶은 콩을 먹고 방귀를 잘 뀌는 수동이의 이야기이고, '새벽 세 시에 은희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는 골수염으로 몸이 아픈 은희가 박제 사슴 설이의 고통을 없애주기 위해 은희 자신이 설이의 빈 부분을 채워준다는 이야기이다.

수동이 이야기는 재미있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데, 아마 자연식품이 공장에서 만든 음식보다 훨씬 좋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셨나보다. 은희 이야기는 기독교 신자라면 이해가 훨씬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식이나 돈, 종교가 진실한 사랑보다 훌륭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는데 은희가 죽었다는 말은 없지만 은희가 죽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행복한 곳에서 즐겁게 뛰어다니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편은 재미있게 한편은 좀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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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 음악대 - 아기노래공부 1, 책 1권 테이프 1개
편집부 / 예림당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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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노래 공부라는 부제가 달린 도레미 음악대 책에는 여러 곡의 동요가 나옵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악보와 가사도 볼 수 있고 테이프로는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보다 테이프나 CD로 들려주는 것이 아이의 상상력을 더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노래 가사와 어울리는 그림도 보고 테이프도 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책을 보며 엄마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편은 동화같은 그림이, 2편은 만화같은 단순한 그림이 인상적인 나름대로 장점과 재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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